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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블러드 테라퓨틱’ 인수에 7조원 투입

혈액 치료제 제조사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 인수
향후 5년간 성장성 개선에 초점

 

미국 제약사 화이자(Pfizer)가 혈액치료제 제조사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GBT)’ 인수에 54억 달러(원화 약 7조 500억 원)을 배팅했다.

 

1주 당 68.5 달러를 지불하는 것으로 지난 8월 4일 GBT 종가 대비 43%의 프리미엄을 가격이다.

 

겸상 적혈구 질환(Sickle-cell disease) 치료제인 '옥시브리타'를 제조하는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은 2022년 2억 6000만 달러(원화 약 3,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겸상 적혈구 질환(Sickle-cell disease)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적혈구가 낫 모양으로 변하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미국에서 약 7만~1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성 질환이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기업 인수 행진을 펼치고 있다.

 

20201년 813억 달러(원화 약 106조 2,2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화이자는 2020년 대비 2배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슬로비드가 추가되면서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원화 약 130조 6,500억 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화이자는 앞서 5월에 편두통 치료제 제조업체인 ‘바이오헤븐’ 사를 116억 달러(원화 15조 1,000억원)에 인수했고, 7월에는 ‘아레나 제약’을 67억 달러(원화 약 8조 7,000억원)에 인수했다.

 

아미르 말리크 화이자 최고 거래책임자는 “우리가 활동하는 모든 치료 분야에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화이자는 신중하게 인수‧합병(M&A)거래의 다각화 전략을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5년은 굵직한 거래보다는 성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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