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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닌텐도와 콜 오브 듀티 IP 10년 계약 체결

소니 고립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

 

지난 12월 7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Nintendo)가 명작 FPS IP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를 10년 동안 제공한다는 계약이 체결됐다.

 

블리자드 액티비전의 FPS 게임 시리즈인 콜 오브 듀티는 엑스박스(Xbox) 콘솔 게임기와 함께 자체적인 게임 타이틀을 개발‧유통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담당해왔고 이번 블리자드 액티비전 인수로 그 위치를 더 공고히 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MS Gaming) 필 스펜서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합병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는 말을 자신의 SNS를 통해 남겼다.

 

이어서 “엑스박스와 스팀(Steam)에서 계속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음을 확인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번 닌텐도 계약을 통해 콜 오브 듀티가 제공되는 게임 플랫폼은 ▲엑스박스(Xbox) ▲스팀(Steam) ▲닌텐도(Nintendo) ▲플레이스테이션(PS) ▲배틀넷(Battlenet) 등 총 5개다.

 

콘솔 게임 부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와 경쟁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콜 오브 듀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PS 유저들은 다행일 순 있지만, 계약이 영원히 지속되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안심할 순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와 배틀넷을 제외한 닌텐도, 스팀에 제공하면서 소니에게도 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에 대한 압박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소니가 게임 유통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쳤을 때 유저들과 플랫폼들의 우호적인 여론을 등에 업기 위한 일종의 사전포석을 깔기 위한 작업이란 뜻이다.

 

콘솔과 PC 게임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며 관련 게임 플랫폼 유통 제공까지 손을 뻗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행보가 다음에는 어디로 향할지와 경쟁사 소니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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