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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가 백신,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효과 낮다’는 연구 결과 발표

미국 텍사스 의대, ‘네이처메디신’ 게재

 

미국 텍사스 의과대학 연구팀이 코로나 2가 백신이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에 효과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오미크론 하위변이에 대응하는 백신개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9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메디신’에 미국 텍사스 의대 박사후원겨원 차이타냐 쿠르하데 연구팀이 현재 사용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2가백신이 BA.4와 BA.5에 대해서 높은 중화율을 보이지만 새로운 하위변이에 대해선 기대보다 낮은 중화율을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요약서 형태로 소개하는 ‘브리프 커뮤니케이션’ 코너에 게재됐다.

 

지난 11월 2일 사전논문공개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선느 추가접종력과 감염력에 ᄄᆞ라 3종류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2가백신을 접종했다.

 

감염력이 없는 ᅟᅡᆺ람 29명, 2가백신을 접종했지만 감염력이 있는 사람 23명,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 25명의 혈액 샘플을 조사했다.

 

2가 백신 접종자 혈액 샘플은 접종 14~32일 후에 수집됐고, 기존 백신 접종자의 혈액 샘플은 접종 23~94일 후에 얻었다.

 

분석 결과 2가백신은 BA.4와 BA.5에 대해선 높은 중화율을 보였지만 BA.2.75.2, BQ.1.1, XBB.1에 대해선 낮은 중화율을 보였다.

 

BA.5과 비교했을 때 중화항체가는 BQ.1.1이 4분의 1 수준이었으며 X.BB.1는 8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새롭게 출현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가백신의 효과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특별위원회 이종구 위원장은 “기관 한 곳에서 발표한 결과로 현재 사용되는 2가백신의 효과를 평가하긴 조심스럽다. 기본적으로 백신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개량된다.”며 “지금 상황에선 가장 최신의 백신인 기존 2가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인다. 2가백신이 새로운 변이에 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은 여전히 BA.5가 주도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월 5주 기준 BA.5는 검출률 67.8%으로 우세종이다.

 

다만 11월 4주차 대비 검출률이 10.3% 줄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새로운 하위변이 중 하나인 BN.1은 5.5% 올라 검출률 13.2%로 집계됐다.

 

향후 유행을 새로운 하위변이가 주도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미국에서는 BQ.1.1가 검출률 32%를 나타내며 검출률 14%인 BA.5를 제치고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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