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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한-중 비행노선 50회로 증편 예정

국토교통부 “추가증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조절”
주 34편에서 주 50편으로 중국 정부와 합의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정책으로 대표되는 방역규제가 해제되면서 중국으로의 하늘길이 열린다.

 

관광수요가 증가하며 관련 업계의 증편 요구도 늘어날 예정이지만 정부는 현재까지 추가증편 계획은 없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입장이다.

 

12월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국 중앙 정부와 중국노선 운항을 주 50회로 늘리는 데 합의했다.

 

국토부는 9월 인천~중국노선의 운항횟수를 34편에서 늘렸으며 올해 연말 추가로 확대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횟수도 50회로 늘어나 한 주당 양국을 오가는 비행횟수는 100회가 된다.

 

이에 각 항공사는 중국노선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약 2년 11개월만에 중국 선전과 샤먼 노선 운항을 주 1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인천~상하이‧광저우‧다롄 노선을 주 1회에서 2회로, 인천~선양 노선은 주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저비용항공사(LCC) 등도 증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에 증편 규모를 통보한 상태며 업체별로 중국에서 운항 허가를 받고 있다.”며 “허가에 시간이 걸려 내년부터 증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중국의 지방정부로 중국은 중앙정부 간의 합의가 이뤄져도 지방정부에서 허가를 미루는 사례가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노선 증편 이후 현재까지 허가가 되지 않은 노선이 1곳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증편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추후 증편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중국발(發)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앞서 중국 방역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023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적용한 방역 통제를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만 받으면 입국이 허가된다.

 

반면, 일본의 경우 중국 입국자에 한해서 입국 시 검사를 재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처음 코로나19가 나왔을 때 중국을 다니던 항공편이 한주에 1,160편으로 지금은 정부가 상황에 따라 조절하며 늘리고 있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예측이 어려운 나라다 보니 추가 증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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