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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스트 유니버스,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중?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실폐 사례 답습할까…

 

카카오(Kakao)의 계열사인 ‘크러스트 유니버스(Krust Universe)’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7일 IT조선은 크러스트 유니버스(Krust Universe)가 연내 원화와 연동된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은 ‘Korean Won’의 약자인 ‘KRWO’이 될 것이라고 단독보도했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란 가격이 변하지 않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다.

 

달러화와 같은 법정화폐나 특정 상품에 가격이 고정되는데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USD코인(USDC), 메이커다오(MakerDAO)의 다이(DAI)등 은 미국의 법정화폐인 달러(USD)를 준비금으로 예치한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했던 테라USD(UST)와 같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가격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루나 폭락 사태를 맞으며 실패로 막을 내렸다.

 

크러스트가 발행할 KRWO는 법정화폐인 한국 원화와 1대 1로 가치가 연동될 예정이다.

 

USDT, USDC처럼 선불 지급수단으로서의 사용성을 고려하고 있지만 발행 전까지 정확한 가치 유지 방식과 설계 구조는 공개하진 않을 예정이다.

 

KRWO 발행 준비는 2022년 연말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러스트는 2022년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발행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사업에 모의실험 주사업자로 선정, CBDC 시스템을 개발하며 스테이블 코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별개의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클레이튼 네트워크 탐색기인 클레이튼스코프(Klatynscope)에 따르면 크러스트는 2022년 9월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통해 KRWO의 송금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2월 28일 특허청에 가상자산 ‘KRWO’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KRWO 운영은 향후 크러스트의 사내 벤처기업인 ‘WON CIC(Company In Company)’가 맡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발행 가이드라인은 지금은 없다.”며 “다만 해당 가상자산이 알고리즘형인지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는지 구체적인 구조와 증권성이 있는지 여부등을 검토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러스트측은 이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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