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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위 가구 중 62%가 적자 가구,‘저소득층일수록 높은 교육비 지출 동향’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중은 26.7%
소비 지출도 17.3% 증가세

 

5월 30일 ‘통계청’(청장 한훈)이 발표한 ‘가계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전국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중은 26.7%로 집계됐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가구 중 62%가 2023년 1분기에 적자 살림으로 나타났다.

 

‘적자 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큰 가구를 의미하고, ‘처분가능소득’은 전체 소득에서 세금, 연금, 사회보험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개념이다.

 

‘소비지출’은 식료품, 의류, 주거, 가정용품, 교통, 통신, 교육 등 일반적인 형태의 지출을 의미한다.

 

2023년 1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저소득층 중 적자 가구 비중은 62.3%나 됐다.

 

이는 다섯 가구 중 세 가구가 적자 가구인 셈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기준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85만 8,000원이었지만, 소비지출은 이를 훌쩍 넘어선 131만 9,000원으로 적자는 46만 1,000원이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은 1분기에 3.2% 늘어나는 데 그쳤고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소득은 1.5% 감소했다.

 

반면 소비지출은 13.7% 증가했다.

 

특히 오락․문화 지출이 43.3% 늘었고 교육과 음식․숙박도 각각 35.1%와 31.8% 증가했다.

 

교육비 지출은 34,282원으로, 1년 전보다 35.1%인 8,898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가구의 평균 교육비 상승률(3.8%)의 10배에 가까운 증가 폭이었다.

 

지출 비중으로 보면 주거, 수도, 광열비 비중이 23.1%로 가장 높았다.

 

관련 지출이 1년 전보다 15.7% 늘었는데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분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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