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편의점, 매장 크게 늘린다”
GS리테일의 베트남 합작사인 손킴리테일(Son Kim Retail)이 국제금융공사(IFC)와 최대 4600억동(1950만달러, 약 250억 1,85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S25 편의점 매장 증설에 나선다.
손킴리테일과 IFC는 15일 호치민시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금은 GS25 베트남법인(이하 GS25베트남)의 편의점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GS25베트남은 GS리테일과 베트남 복합기업 손킴그룹의 자회사인 손킴리테일이 2017년 각각 30%, 7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손킴 그룹은 베트남에서 부동산 개발과 소매 등을 다루는 글로벌 유통사다. 2018년 1월 호치민시에 GS25 1호점을 오픈했다. 2022년 7월 점포 160개를 돌파해 패밀리마트(150)를 넘었고, 2022년 12월에는 전국적으로 200호점을 넘어섰다.
마이 투이 년(Mai Thuy Nhan) GS25베트남 CEO는 “IFC의 투자를 바탕으로 향후 전국적인 매장망 확대와 함께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수년간 매장확대에 따라 지역청년들의 신규 일자리창출과 소매판매망 현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S25베트남 성공비결은 차별화와 현지화를 들 수 있다. 한국편의점 방식을 유지해 ‘K먹거리’ 붐을 선도했다. 떡볶이, 호빵, 김밥, 어묵 같은 한국음식과 반미, 반바오 같은 현지 음식을 같이 판매한다. 음식은 한국과 달리 셀프가 아닌, 종업원이 직접 조리해준다.
■ 편의점과 하이퍼마켓 수는? 6735개...GS25는 7위!
KOTRA 하노이 무역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 편의점과 하이퍼마켓 수는 2019년 3007개에서 2022년 6735개로 124%나 늘었다.
이 중 마산그룹의 자회사 윈마트플러스(구 빈마트)와 모바일월드의 소매 자회사 박화싸잉은 하이퍼마켓의 양대 산맥으로 베트남 전역의 하이퍼마켓 소매시장을 독식했다.
2020년 기준 윈마트플러스의 점포 수는 2870개, 박호아싸잉은 1214개로 총 4084개였으나 지난해에는 2601개와 2147개로 두 기업의 소매점을 합치면 4748개에 달했다. 이외에도 2021년 점포 수 상위 순위를 기록한 곳은 편의점 서클케이(415개), 쿱푸드(394개), 사트라푸드(187개), 패밀리마트(143개) 등이며 한국의 GS25는 약진을 거듭해 133개로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