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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글로벌 CVC 콘퍼런스 개최 “CVC 투자유치, 스타트업의 생존력 높인다.”

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2023 글로벌 CVC 콘퍼런스 개최
16개국 CVC 80여곳 등 관계자 160명 참석

 

지난 11월 10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함께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글로벌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VC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출범한 뒤 처음 갖는 공식 행사로 9일‧10일 양일간 16개국 CVC 80여개사가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국내 VC와 대기업 이노베이션팀,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 강연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빅데이터‧AI(인공지능) ▲2차전지‧소재 ▲라이프 앤 컬처(Life&Culture) 등 분야별 워크숍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한국의 CVC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종훈 대표는 “최근 2년 사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CVC 조직이 19% 가량 증가했다.”며 “금융그룹과 스타트업의 CVC 업계 진입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이야 팔머 GCV 수석 에디터는 ‘글로벌 CVC 트렌드를 활용한 한국 CVC 성공 전략 제언’을 주제로 강연했다. GCV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3분기(7~9월)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828건의 CVC 투자가 진행됐다.

 

CVC 펀드의 절반 가량은 자본금이 1억 달러 이하로 시드 단계에 투자하는 CVC가 늘고 있는 추세다.

 

팔머 수석 에디터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의 최소 1번 이상 CVC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생존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고 투자금 회수시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CVC 투자기업의 경우 모기업‧계열회사의 기술 전문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대한 철저한 심사가 가능하며 CVC 투자를 받은 이후 후속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워크숍은 한국과 글로벌 CVC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패널들은 각 산업 분야별 동향과 전망을 비롯해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와 투자노하우를 소개했다.

 

독일의 특수화학물질기업 에보닉 인더스트리스 CVC인 ‘에보닉벤처캐피탈’의 일레이 황 투자매니저는 식품, 화장품, 헬스 테크 등 혁신 성장 분야와 디지털 기술, 지속가능한 탄소 중립 기술을 주요 투자 분야로 꼽았다.

 

토드 스타비시 매니징 파트너는 3D와 가상환경, 신약 개발, 로봇 공학, 양자 센서, 인공위성 시스템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관심있는 투자 분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담배제조기업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산하 CVC인 ‘비투모로우벤처스’ 피터 워즈니 수석법률고문은 모기업과 협업을 통해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웰니스, 기능성 제품, 컨슈머 테크 분야 등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VC협회 윤건수 회장은 “CVC 투자 활성화는 국가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촉진, 벤처기업의 스케일업, IPO(기업공개) 외 회수 채널의 다양화 등 국내 벤처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도약판이 될 것.”이라며 “CVC 협의회와 함께 제도를 개선해 CVC 조기 정착과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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