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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0.44%로 역대 최고 갱신

주택담보대출 잔액 13조 4,700억 원

 

20대 청년들이 전‧월세 대출 이자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특성상 고용이 불안하거나 고정적인 소득이 없는 데다 금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8월 7일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 제출받은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만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 기준 0.44%로 집계됐다.

 

나이별 연체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대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8년 9월 말 13조 4,7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34조 2,500억 원으로 2.54배 증가했다.

 

2018년 9월 말 20대 이하 연체액은 200억원에서 지난 2023년 6월 말 1,500억원으로 7.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세 이하’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 2분기 말 20.0%에 이르렀다.

 

2022년 1분기 말까지 0%를 유지했으나 2022년 2분기 말 12.5%로, 2023년 2분기에는 20.0%로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로 학생이나 비정규직 청년들이 원룸 등 전‧월세를 얻기 위해 대출받는 경우가 많다”며 “차주의 직업이 없거나 일정하지 않고 금융과 신용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연체율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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