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대표적인 면(麵)류 중 하나가 냉면이다. 냉면은 전형적으로 북한 음식이다. 재료는 평양냉면은 메밀, 함흥냉면은 감자 등 전분이다. 메밀이 식감이 더 부드러운 편이다. 기호에 달라지지만 평양냉면은 어느덧 한국 ‘면식순례’의 톱 브랜드가 되었다. 그 중에서도 의정부에서 시작한 필동면옥과 을지면옥, 그리고 장충동에서 출발한 평양면옥이다. 의정부 평양면옥 두 자매가 충무로를 중심으로 패권을 잡았다. 이후 ‘장충동 평양면옥파’가 양분한다. 면식범이자 국수주의자(국수를 좋아하는 뜻)이면서 평양냉면애자로서 필자 최애 평양냉면집 ‘필동면옥’을 소개한다. ■ 맑은 육수와 고춧가루가 뿌려진 고명, 면발이 부드럽다 필동면옥은 ‘면식범’인 필자의 최애 면식수행의 수행처다. 우선 육수물은 맑다. 삶은 계란 반쪽이 그 육수 위에 떠있다. 면 위에는 고춧가루가 뿌려졌다. 거기에 편육 하나와 조각파... 이 집의 맛의 하이라이트는 면발이다. 부드럽고 촉촉하다. 고소하게 씹히는 느낌이다. 맑은 육수과 고춧가루에다 제육과 수육 한점이 더해진 비주얼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때로 ‘슴슴하다’고 생각했다. 냉면 육수는 돼지고기(삼겹살) 소고기(사태)를 같이 넣고 삶은 물이다. 이북에서는
“육즙이 팡 터지는데 상하이에 먹은 만두 맛이 생각나요.” 육즙이 가득찬 중국식만두가 입맛을 다시게 한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373,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에서 280m미터에 잇는 ‘빠오즈푸’의 만두는 제대로 중국식이다. 고기빠오쯔, 부추빠오쯔, 매운훈둔면, 새우지짐, 딴딴면 등이 대표 메뉴다. 특히 빠오쯔는 고기와 부추로 다 육즙에 반하게 한다. 웨이팅을 감수하며 찾아오는 집이다. 만두피가 쫄깃쫄깃하다. 빠오쯔푸에서는 주문하는 즉시 만두를 빚는다. 조금 기다려하지만 그만큼 맛있다. 벽에는 맛있는 매뉴얼이 붙어있다. 한국어와 중국어판 매뉴판이다. 테이블 위 볶음고추와 소스와 섞는다. 소스를 적당량 찍고 숟가락 위에 만두를 올려놓고 육즙이 나오록 찢는다. 만두피를 푹하고 살짝 찢으면 고여 나오는 육즙, 하나 먹다가 둘이 죽어도 모를 맛이다. 부추빠오즈는 8피스로 부추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다. 새우지짐은 새우군만두인데 새우가 들어가 있다. 2인 기준 메뉴 3개면 충분히 부르다. 주요 메뉴는 고기빠오즈-부추빠오즈는 8000원, 부추지짐은 8000원, 새우지짐은 9000원이다. 딴딴면은 8000원, 베이징 짜장면은 7000원. 4인 테이블 4개, 2인 테이블
을밀대는 평양의 대동강 기슭의 정자다. 나훈아의 ‘대동강편지’에는 ‘대동강아 내가왔다 을밀대야 내가왔다...대동강아 내가왔다 부벽루야 내가 왔다’는 대목이 있다. ‘고향역’으로 잘 알려진 임종수 작곡에 월견초 작사다. 을밀대는 서울 마포 염리동의 ‘평양냉면’ 명가다. 평양냉면 고수들의 오래된 성지 같은 곳이다. 물냉면 15000원, 회냉면 18000원, 녹두전 12000원, 수육 대 70000원이다. 강남 을밀대는 마포 을밀대와 인척 지간이다. 강남역 4번 출구 인근 쌍용플래티넘밸류에 있다. 또한 강남의 분점은 분당에도 있다. 주문할 때 ‘거냉’과 ‘양많이’로 요청한다. 거냉은 살얼음을 제거해달라는 말이다. 양많이는 가격에 면과 육수 더 넣어주는 것이다. 육수와 겨자, 무절임, 배추김치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 한 장이 1만2000원인 녹두빈대떡은 겉은 바싹하고 안은 촉촉해 식감을 자극한다. 을밀대 냉면 맨 위에는 얇은 배 한조각과 고기 한점이 놓어 있다. 평양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면은 굵다. 육수는 맑지 않고 탁하다. 이 때문에 을밀대가 쫄깃한 식감이 덜하다고 반 을밀대파도 있다. 육수는 양지-사태-갈빗살 등 소 부위로 끓인다. 필자는 평양냉면파(평냉파)다.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동남아시아의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Traveloka)와 손잡고 해외여행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트래블로카는 2012년 항공권 검색 엔진으로 시작해 현재 동남아시아 6개국에서 1억 2,200만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최대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숙박, 교통, 지역 및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수백만 공급자와 연동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놀자는 트래블로카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약 6만 개의 해외숙소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남아시아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숙소 선택의 폭을 넓혀 엔데믹 이후 폭발하는 중‧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또한, 야놀자의 독보적인 국내 숙소 인벤토리를 트래블로카에 연동함으로써 글로벌 고객들에게 국내 여행상품을 소개해 인바운드 고객 유치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야놀자는 여행ㆍ여가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전략과 자체 보유한 국내 최다 여가 관련 인벤토리를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하는 채널링 서비스를 기반으로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채널링 서비스는 21년 대비 112% 이상 증가해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