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코람코자산운용’은 약 1,400억원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3.3㎡당 2,240만원 수준이다. 빌딩주인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 4월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려 비밀유지확약과 실사에 참여했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은 ‘우리자산운용’이 3.3㎡당 3,100만 원대에 인수한 바 있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다. 연면적은 2만700㎡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다. 지난 9월 확정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도 가능하다. ‘코람코’는 이번 딜(거래)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
현행법상 ‘기업집단 지정제도’가 국내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고 경제성장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1월 20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한국방송학회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다룬 ‘공정거래법상 대기업 규제의 부당성과 타 법률의 공정거래법 원용의 문제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제를 맡은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 규제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인엽 교수는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기업집단 규제가 도입된 이래로 대규모기업집단 시책은 점점 복잡하고, 다양화됐다.”며 “기업집단의 출자구조에 대한 사전규제는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다양성을 제약해 기업가치와 경영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인엽 교수는 대기업집단 규제의 강도를 의미하는 ‘규제 지수’와 경제성장 및 기업가치의 관계를 실증 분석한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규제가 강화될수록 기업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기준을 방송법 등 타 법에서 그대로 원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엽 교수는 방송법・방송광고판매대행 등에 관한 법률(미디어렙법)
대구에 본사를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T-Way)가 3분기 실적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성수기였던 3분기에 상장된 6개 항공사 중에서 유일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1월 20일 티웨이항공은 별도 기준 지난 3분기 매출 3,950억 원을 기록하면서 2023년 3분기 대비 14.5% 증가했다.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액은 7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345억 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며 410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2024년 3분기는 국제선 항공 수요가 코로나19(COVID-19) 이전과 비교해 99.8% 수준으로 회복됐다. 여름 휴가 기간과 추석 연휴 등이 겹치면서 항공업계에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는 기간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9% 증가한 6,186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2023년 3분기 대비 1.7% 증가하면서 1,289억 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가 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만
경기 침체 장기화에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 재기 의지를 잃고 파산하는 곳이 속출하고 금융권에 대출을 갚지 못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 11월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이 보유한 회생 기업 고정 이하 여신 잔액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 3,952억 원으로 2023년 연말 여신 잔액인 2,398억 원보다 66.4%나 증가했다. 2023년 3분기 희생 기업 고정 이하 여신 잔액인 4,520억 원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었지만 이는 2024년 3분기까지 3,009억 원의 회생 기업 부실채권을 매각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의 회생 기업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2023년 3분기 기준인 1,748억 원보다 1.7배나 확대됐다. 채권을 정리하고 있지만 정리 속도보다 부실이 더 빠르게 쌓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업회생절차인 ‘법정관리’를 통해 정상화를 시도중인 기업들이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한다면서 법원으로부터 기회를 받았음에도 경영난이 개선되지 않으면 결국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중소기업과 관련된 부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내수 침체로 타격이 더 크게 받는 중이다.
지난 11월 18일 서울 서초구는 구청 대회의실에서 재건축 미청산 조합에 대한 효율적 관리방안을 모색하고 건강한 재건축 문화 조성을 위한 ‘재건축 조합 청산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서초구가 지난 10월 3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전국 최초 ‘서초형 미청산 재건축조합 관리방안’ 추진의 일환이다. 청산 단계 조합장과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현장의 실태를 파악하고 실효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 대상은 지역 내 재건축 정비사업 미청산 재건축 조합 총 13개소 조합장, 청산전문가지원단, 서초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다. 간담회에서 조합장들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청산 단계의 조합장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명품단지들의 재건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현장 전문가들로 서초구는 이들의 노하우와 제안을 청취해 향후 재건축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어서 서울시 전역에서 정비사업 멘토로 활약 중인 ‘청산 맞춤형 전문가 지원단’의 분야별 전문가가 조합장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해결방안과 조합의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민관과 전문가가 함께 자유
미국이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1월 14일 미 재무부는 ‘2024년 하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한국이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며, 7개 환율관찰대상국 중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곳은 한국 뿐이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해 11월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고 1년만인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에 포함됐다. 나머지 6개국은 지난 6월에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다. 미 재무부는 ▲미국과의 사이에 상품・서비스수지 흑자 150억 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12개월간 국내총생산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외환 순매입이라는 3개 기준 중 2가지를 충족하면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 3가지 모두에 해당하면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다. 미 재무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0.2%에서 급증한 것인데 한국의 기술 관련 제품에 대한 상품 흑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지난 2023년 380억 달러(원화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 매각 방침을 접고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편입하기 결정하고 이를 통해 3,362억원의 자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1월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신탁은 이달 국토교통부에 6개의 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각각 신청했다. 대신증권은 승인 심사 일정을 고려해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 중에는 대신그룹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도 있다. 앞서 대신증권은 그간 자본 확충을 위해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원매자와의 가격 협상에서 결렬됐다. 이번 리츠 운용으로 원하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며, 향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해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매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2024년에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2차례 단기차입금 한도를 상향하기도 했다. 모(母)리츠인 ‘대신밸류리츠’에서 3,362억원을 모집할 계획으로 자(子)리츠인 ‘대신밸류리츠사모제1호’의 지분 증권을 매입해 운용한다. 모리츠를 상장 공모해 투자자들의 수요를 확대할 계획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상장 리츠는 비상장 리츠와 달리 중간에 사고 파는 게 가능해 현금화가 쉽다. 대신자산신탁은
에어버스는 2043년까지 전 세계 신규 항공기는 42,430대, 아시아・태평양 지역는 19,500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15일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Airbus)는 ‘글로벌 서비스 전망 보고서’(GSF)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항공기 서비스 시장이 현재 520억 달러(원화 약 72조 5,920억 원)에서 2043년까지 1,290억 달러(180조 840억 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항공 시장의 성장은 연평균 4.81%의 복합 성장률(CAGR)을 기록하는 여객 항공 교통량 증가에 따라 아-태지역 항공 부문에서 향후 20년간 약 19,500대의 신규 항공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204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42,430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그 중 46%가 아・태지역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에어버스 아난드 스탠리(Anand Stanley)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연차 총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발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중국과 인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