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는 가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출범한 이후 2년 6개월 만의 성과로 카카오뱅크의 2년 보다는 느리지만 케이뱅크의 6년 10개월 보다는 빠른 성장세다. 토스뱅크는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적극적인 포용금융 전략이 빠른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자평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2년6개월 동안 이 회사가 내놓은 ‘최초’의 혁신서비스는 35개다. 지난 1월 출시한 ‘외화통장’은 국내 최초로 외화를 매수할 때와 매도할 때 모두 환전 수수료를 무료화한 외화서비스로, 시중은행의 무료 환전 서비스 확산을 이끌었다. 3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 모두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뱅크의 가입자는 작년 말 기준 2284만 명이고, 케이뱅크는 지난 2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여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대기업 공시 의무 매뉴얼을 개선하면서 2024년부터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정 내용을 공개하고 채무보증 기간 항목 삭제하도록 했다. 지난 4월 16일 공정위는 공시 매뉴얼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공시매뉴얼을 살펴보면 기업집단현황공시 항목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 등과 같은 ‘주식지급거래 약정’의 내용을 기재하는 공시양식을 새로 추가했다. 주식지급거래 약정은 스톡그랜트, RSU, 양도제한조건부 주식보상(RSA) 등 명칭과 관계없이 성과 보상 등을 목적으로 주식을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을 뜻한다. 2024년부터는 직전 사엽연도에 총수일가와 임원들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지급관계 약정을 체결할 경우 ▲부여일 ▲약정의 유형 ▲주식 종류 ▲수량 ▲기타 주요 약정내용 등을 연 1회 공시해야 한다. RSU는 성과 달성이나 일정 기간 재직 등의 조건을 충족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무상으로 주는 제도로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한화그룹이 2020년 최초로 도입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들에게 지급했다. 공정위는 주식지급거래 약정이 총수 일가 등의 지분율 확대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현재
지난 4월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4월 12일 이브에어모빌리티(Eve)와 1조 원대 규모에 이르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브에어모빌리티는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인 엠브라에르가 설립한 UAM 전문업체다. 엠브라에르 브라질 본사에서 이뤄진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박경은 기체사업부문장, 요한 보르데이스 이브 CEO, 로베르토 차베스 엠브라에르 EVP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핵심구조물인 파일런(Pylon) 시제품 제작과 양산을 담당하게 되며, 계약 기간은 이브 eVTOL 기종 생산 종료 시점까지다. 파일런은 eVTOL 전기동력장치와 프로펠러 장착을 위한 구조물이다. KAI는 엠브라에르의 항공기인 E-Jet E2 항공기 날개의 주요 구조물을 공급해 왔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eVTOL 개발 파트너사로 선정하게 됐다는게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설명이다. KAI는 eVTOL 사업 참여를 통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AAV) 분야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IA 강구영 사장은 “향후 AAV 시장의 폭발적 성장
지난 4월 8일 하나금융그룹이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나 ESG 더블 임팩트 매칭펀드’는 하나금융그룹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그린테크’ 스타트업과 일자리 창출 능력 및 성장서을 보유한 사회혁신 기업에게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전 효과를 추구하는 더블 임팩트 투자 프로그램이다. 기업 모집은 총 2회차에 걸쳐서 진행된다. 1회차는 4월 8일부터 5월 24일까지 진행된다. 2회차는 6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신청은 ‘하나 파워 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각 회차별 모집이 종료된 후 한국사회투자와 함께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2차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청기업의 ▲일자리 창출 능력 ▲성장성 ▲친환경 기술력 ▲사업역량 등을 심사하고, 총 30억 원 규모로 최종 투자 기업들을 결정할 예정이다. 투자가 결정된 사회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 연계를 위한 데모데이(Demoday)도 개최, 후속 투자를 결정할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함께 프로그램 결과 공유 및 기업들의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
블록체인 전문 온라인 매체 ‘코인데스크코리아’(이하 ‘코데코’)를 운영하는 한겨레신문 자회사 ‘이십이세기미디어’가 기업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한겨레는 미국 유력 블록체인 매체인 ‘코인데스크US’(이하 ‘코인데스크’)와 브랜드 제휴 계약을 맺고 자회사 ‘이십이세기미디어’를 설립, 2018년 3월 코데코를 창간했다. 청산의 가장 큰 이유는 코인데스크와 한겨레 간의 라이선스 계약의 종료다. 이십이세기미디어와 3월 24일까지 맺어져있던 기존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한겨레 측은 지난 1월 코인데스크와 논의를 계속했지만 미국 본사의 대주주 및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내부 정책이 변경됐다며 계약 종료를 통지받았다. 코인데스크는 이어서 한국 외에도 터키와 일본에서도 맺고 있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페이지에서 인공지능(AI)을 통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이십이세기미디어에 통보했다. 이십이세기미디어는 지난 3월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 청산 절차를 진행했다. 청산 절차는 통상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라이선스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휴업 중인 코데코는 홈페이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등 모든 플
지난 4월 5일 프랑스 고급 백화점 브랜드인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가 2024년 7월 31일 독일 베를린 지점을 닫는다고 타게스 슈피겔 등 독일 언론이 지난 12월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파예트는 이미 2024년 12월 연말까지인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혀 철수를 예고했었다. 하지만 철수 시기를 앞당겨 7월까지만 영업하고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현재 라파예트의 독일 지점은 베를린 매장이 유일하다. 베를린 라파예트는 분단 시절 동서 베를린 경계였던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에 1996년 2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8천㎡ 규모의 5층짜리 통유리 건물에 프랑스 고급 브랜드들이 입점해 카데베(KaDeWe)와 함께 베를린 양대 백화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거의 매년 적자를 기록한 데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과 이후 독일 내수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라파예트 측은 “독일 소비습관과 소매시장이 변화한 결과다. 이 시장에서 백화점을 계속 운영하기에 적합하다는 확신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간 디벨트는 “관광명소가 됐지만 소비의 성지는 아니었다.”고 평했다. 경기침체 위기가 계속되는 독일에서는 특히 소매기업이 줄줄이 쓰러지고
지난 4월 5일 네이버(Naver)는 지역 마트 플랫폼 서비스 ‘토마토’를 운영하는 리테일앤인사이트와 제휴를 통해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동네슈퍼 장보기’는 상품을 주문하면 주문자 주소를 기반으로 가까운 지역 마트에서 2시간 내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신선식품 등 다양한 식자재와 먹거리를 비롯해, 생활용품, 반려동물 용품, 가전제품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네이버 장보기를 통해 주문하면 리테일앤인사이트의 동네슈퍼 주문중개 서비스인 ‘토마토’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연동돼 주문이 접수되고, 지역 마트의 인프라로 배송이 되는 구조다. 서울・경기・경북・대구 지역의 137개 매장 중심으로 ‘동네슈퍼 장보기’ 서비스가 시작되며, 2024년 내 지역 마트 입점 수가 전국 400개로 확대된다. 네이버는 리테일앤인사이트가 2,000여 개 지역 마트와 협업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보다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동네시장 장보기’를 통해 전통시장과 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마트 상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다방면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매출연동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며, 지역 마트만의 특
미국의 포드자동차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의 대형 SUV 전기차 양산을 비롯해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계획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4일 포드는 보도자료를 내고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전기차의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년 18억 캐나다 달러(원화 약 1조 8,000억 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한 포드는 양산 계획 연기와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예정대로 2024년 2분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시간을 통해 3열 전기차 소비자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미국 테네시주에서 건립중인 신설 공장은 2025년부터 양산 예정이던 신형 전기차 픽업 트럭은 2026년으로 연기한다. 전기차 전환 속도의 조절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실적 발표에서 가격 하락 압박을 이유로 신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