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7일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4일 대만에서 4억 달러(원화 약 5,584억 원) 규모의 포모사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대만달러가 아니라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신한은행은 ‘포모사본드’를 대만에서 자주 발행해 왔지만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모사 커버드본드의 금리는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 ‘SOFR’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신한은행은 예상을 뛰어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해 당초 계획보다 1억 달러 많은 4억 달러 규모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주관사로는 ▲BNP파리바증권 ▲크레디아그리콜증권 ▲소시에테제네랄증권 등 글로벌 증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그린 모기지’에 매칭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친환경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2020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 외화 공모채권 발행을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포모사 커버드본드 발행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조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단위조합의 부실채권이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 상반기에도 무더기 적자를 내는 등 실적도 악화일로(惡化一路)를 걷고 있다. 지난 10월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농협 단위조합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인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4조 7,477억 원에 달했다. 2023년 고정이하여신 잔액인 8조 8,827억 원보다 5조 8,650억 원이 불어난 것으로 금감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대다. 불과 반년 새 3조 8,553억 원 가까이 늘었다. 6개월 간 수협의 고정이하여신 잔액도 1조 807억원에서 2조 324억원으로 1조원 가량 늘었다. 신협은 전체 고정이하여신은 7조 2,931억 원으로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 4조 2,855억원보다 3조원 증가했다. 산림조합 고정이하여신도 2023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인 2,906억 원보다 83% 늘어난 5,327억 원이었다. 상호금융 조합 부실채권을 합한 규모는 1년 새 69%인 9조 9,389억원 증가해 상반기 기준 24조 6,059억 원이었다. 상호금융기관의 수익성도 악화하고 있다. 상반기 873
대한항공이 항공기 엔진 5,000대를 분해 정비한 이력을 가지고 유리‧수리‧분해정비 사업인 MRO 사업을 추진 중이다. 10월 9일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해외순방에 동행하면서 필리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항공과 항공기 MRO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MoU)의 경우 구속력이 없는 요식행위로 계약(Contract)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MRO 사업이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해외 MRO 시장에 대한 시장 개척과 정비 사업의 수주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을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항공기 MRO는 유지(Maintenance), 수리(Repair), 오버홀(Overhaul)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안전한 운항을 위해 기체, 엔진, 부품 등을 정비하는 작업이라는 의미로, 민항기 부문에서 정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MRO 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MRO 사업 중에서 특히 엔진 정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72년 국내 항공당국과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가를 받아 항공기 엔진 수리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5,000대에 가까운 엔진을 분해 정비했다. 대한항공은 물론 국내 항공사와 나아가 델타항공(미국),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해양 부유물 설계·제작업체 '다이나맥홀딩스(Dyna-mac Holdings, 이하 ‘다이나맥’'에 조건부 현금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에 성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0월 7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이나맥은 지난 10월 2일(현지시간) 한화오션SG홀딩스를 대신해 현지 은행 UOB로부터 주식을 현금으로 사겠다는 조건부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다이나맥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90%, 한화오션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지난 5월 싱가포르 조선사 케펠이 보유하고 있던 다이나맥 지분 23.9%를 인수하면서 한화오션이 2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4%의 지분을 매수했다. 지난 9월에는 공개매수를 추진하며 주당 0.6싱가포르달러를 제안했다. 오는 10월 30일까지 협상을 완료해야 하는데 0.6싱가포르달러는 지난 6월 30일 기준 다이내믹의 순자산가치(NAV)인 9.79싱가포르센트에 512.9%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한화오션SG홀딩스는 제안서를 통해 다이나맥 주주들에 한화의
큐텐(Q10)이 인수한 티몬(Tmon)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들의 정산대금 지급기한 단축이 이슈가 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을 통해 플랫폼이 상품 구매 확정일로부터 10일 또는 20일 이내로 판매대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적용 대상은 매장 면적이 3000㎡(900여평)가 넘는 대형유통업자, 즉 백화점과 대형마트, 아웃렛, TV홈쇼핑, 온라인쇼핑몰이거나 직전 연도 소매업종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사업자로 사실상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진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대부분 해당한다. 현재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정산대금 지급 기한과 주기가 제각각이다. 상품의 입고와 재고처리를 담당하는 쿠팡이나 마켓 컬리의 경우 법정 정산주기인 최대 60일에 소요된다. 통산판매중개업자에 속하는 오픈마켓은 일반정산 주기가 10일 이내다. 네이버는 ‘빠른 정산’은 도입한 이후 상품배송 시작 후 다음 날, ‘일반 정산’은 구매확정 후 다음 날 지급된다. 11번가는 사용자 구매확정 후 2영업일 이내에 판매자에게 정산대금이 100% 지급된다. 공통적인 대금 지급 시작일의 기준은 사용자의 ‘구매확정’ 시
지난 10월 2일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방향에 맞춰 새마을금고가 이사장 등 임원 이상의 책임을 구체화하는 내부통제 업무가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업무가이드는 새마을금고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마련한 것으로, 최근 3년간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사례를 분석해 임직원이 점검해야 할 내용을 대출, 수신 및 현금관리, 내부통제 및 조직관리, 기타 등 4대 분야를 32개 항목으로 정리했다. 이사장을 포함한 책임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구체화하고 점검 의무를 강화했다. 관리책임자용 사고 예방 점검표를 새롭게 도입해 작성하도록 했고,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책임 위반 판단 기준이 모호해 제재 처분이 곤란했던 점을 개선하고자 이에 대한 판단기준도 마련했다. 새마을금고는 직원이 출납 및 대출 등 동일 업무를 장기간 담당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관리감독자에게 순환근무 지시 불이행에 따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출사고 예방을 위해 여신 분야에서도 기성고대출, 토지담보대출, 개인사업자대출 등 유형별 점검 사항을 마련했다. 대출 담보물의 감정평가와 관련한 사고 예방을 위해 외부 감정평가법인 무작위 선정 시스템 이용을 의무화하고 재사용 감정평가에만 시행했던 현지답사와 확인서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렌차이즈 ‘맥도날드’가 한국에 진출한지 38년 만에 카타르의 ‘카말 알 마나(Kamal Al ManaA)’에 매각된다. 9월 30일 한국맥도날드는 본사인 미국맥도날드가 카말 알 마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언회에 기업결합신고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맥도날드는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의 맥도날드 체인점을 총괄하는 맥도날드APMEA를 통해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담당했다. 카말 알 마나는 한국맥도날드의 운영 권리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맥도날드를 운영하고 있어,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다. 30년 전 카타르 최초의 맥도날드 매장을 세운 경험이 있으며, 튀르키예 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로 활약하는 등 맥도날드 시스템을 경험해왔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와 맥도날드에도 투자자로 참여해 맥도날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전 세계 75개 국가에서 이러한 형태의 운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오너십을 갖고 맥도날드를 성장시킬 구매자를 찾고 있었다. 지난 2023년 연초에는 동원산업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카말 알 마나는
9월 24일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5,000억 원을 공동 출자한다. PF-NPL(부실채권) 사업장 중 부실채권 인수와 채권 재구조화, 그리고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부실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PF 정상화 펀드는 주거, 비주거를 구분하지 않고 부실 PF 사업장에 투자하게 되며, 기존 채권의 재구조화 및 사업정상화를 ndl한 신규자금지원 등 유암코의 다양한 투자 전략과 시중은행의 신디케이트론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로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암코는 시중은행들이 주주로 참여해 설랩했으며, 국내 부실채권(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사다. 2011년 PF부실 사태 당시 PF정상화뱅크인 PF 정상화PEF를 1조 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29개 부실 PF사업장을 정상화 했으며 7개 은행의 공동 출자를 이루어냈었다. 준공 후, 착공 전후 PF 사업장을 인수해 분양 사업을 계속 진행하거나 청산중인 PF사업장을 인수해 제3자에게 매각한 했으며, 유암코는 PF사업장의 정상화 및 워크아웃 건설사 등 다양한 투자 사업을 진행해왔다. IBK기업은행(중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