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스롱고는 긴 바위라는 뜻이다. 나의 첫 볼로미테였다. 어디서나 첫 인상은 상대를 판단하는데 큰 영향을 마친다. 싸스랑고는 경이로운 돌 산이었다. 이탈리아인이 '산들의 산책로'라는 돌로미테 첫 인상, 보자마자 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 트레킹의 총감독인 고재열 감독의 차를 타고 굽이굽이 찾아갔다. 가는 동안 고 감독은 “먼저 감동하지 마세요. 이건 에베레스트 가기 전에 설악산 지리산에 감탄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웃었다. 정말 맞는 말이었다. ‘신이 빚은 듯한’ 솟아있는 바위 산들, 구름모자를 쓴 산 이마와 푸른 초원에 뛰는 말, 양떼들이 신비로웠다. 마치 산수화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광경이었다. 미남자 이탈리아인 현지 트레킹 가이드 프란체스코는 잘 생겼다. 여성들에게 심쿵하게 한 외모로 인해 인기가 높았다. 그가 길을 멈추면서 장소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했다. 영어였다. 싸스롱고는 마치 땅에서 치솟아오른 듯한 수직 절벽을 이뤘다. 산 이마는 내내 운무에 휩싸여있다 어느덧 제 모습을 보여줬다. 그것도 잠깐이었다. 이 산을 라운딩 트레킹, 발 아래는 초원의 빛무리가 계곡을 타고 병풍같이 둘러선 수많은 산군으로 이어졌다. 걷다가 올려보면 수직 절벽, 길은 편한 흙길이었
돌로미테를 아시나요? 몽블랑은 아시나요? 이를 합쳐 '돌블랑'이다. 이탈리아 북부 돌차노 산맥 서쪽에 있는 돌로미테는 높이가 3000미터급 봉우리가 18개가 있다.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의 프랑스 구역으로 가장 높은 산이다. 단순히 정상에 오른 것보다 트레일로도 유명한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돌블랑 트레킹을 따라가본다.<편집자주> 어제 밀라노 말펜사공항에서 메쓰나산악박물관까지 타고온 봉고차는 에어컨 바람이 셌다. 돌로미테 첫 트레일 준비하기 위해 모에나 숙소에 도착할 저녁쯤에 목이 잠기고 머리가 묵직했다. 몸이 찌뿌드등해 저녁을 먹다가 중도에 먼저 떴다. 내 방에서 일찍 잠을 청했다. 하지만 밤새 기침과 뒤척이며 자다깨다 보냈다. 아침에도 비몽사몽 상태서 일어나 호텔 식당에 가서 일행에게 식사도 거르고 산행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로 침대 속으로 파고들었다. 돌로미테 산행 첫날은 결석이었다. 점심 때 겨우 일어났다. 한끼라도 챙겨먹겠다고 마을을 천천히 돌아봤다. 돌로미테 아래 마을인 모에나는 강을 끼고 집들이 이어졌다. 강 옆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도로에는 산악자전거들과 등산복 차림, 스키로 유명한 지역답게 스키용점, 호텔 등이 많았다. 호텔과
돌로미테를 아시나요? 몽블랑은 아시나요? 이를 합쳐 '돌블랑'이다. 이탈리아 북부 돌차노 산맥 서쪽에 있는 돌로미테는 높이가 3000미터급 봉우리가 18개가 있다.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의 프랑스 구역으로 가장 높은 산이다. 단순히 정상에 오른 것보다 트레일로도 유명한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돌블랑 트레킹을 따라가본다.<편집자주> 본격적으로 돌로미테 트레킹을 앞두고 아주 특별한 장소를 찾았다. 이탈리아 볼차노에 있는 메스너 산악 박물관은 시기세네(Castle Sigmundskron)라는 옛성에 있다. 입구 옆 성벽 아래 불상이 있어 놀랍다. 실제 성 안에는 불상과 티벳 불교 관련 깃발 등이 눈에 띄었다. 팔을 벌린 돌사람 조각 뒤 성 귀퉁이 성탑에는 많은 불상이 있었다. 팔정도로 상징하는 돌리는 탑도 있었다. 바로 밖 성탑에는 목만 남은 불상이 올려져 있었다. 아마 히말리야 산맥에 세계 최고봉이 있고, 메스너를 비롯한 등산가들이 티베트 불교와의 친하게 되었기 때문이리라. 메스너 산악박물관(Messner Mountain Museum, MMM)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가 설립한 박물관 중 하나다. 메스너는
돌로미테를 아시나요? 몽블랑은 아시나요? 이를 합쳐 '돌블랑'이다. 이탈리아 북부 돌차노 산맥 서쪽에 있는 돌로미테는 높이가 3000미터급 봉우리가 18개가 있다.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의 프랑스 구역으로 가장 높은 산이다. 단순히 정상에 오른 것보다 트레일로도 유명한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돌블랑 트레킹을 따라가본다.<편집자주> 장화 같은 이탈리아 반도 맨 위쪽에 있는 곳이 밀라노다. 그 위가 오스트리아다. 돌로미테는 본디 오스트리아 땅이라고 한다. 전쟁 패배로 이탈리아로 양도된 땅이다. 그래서 언어와 음식, 풍습과 가옥이 이탈리아식이 아니다. 독일, 아닌 오스트리아식이다. 독일식 밀맥주가 쉽게 볼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 뿐이 아니라 관광객들도 이색적인 매력에 빠져든다. 또한 레포츠 천국이다. 겨울에는 스키어들이 몰려든다. 평소에는 MTB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행글라이더와 암벽타기를 즐기는 이들도 성지로 여긴다. 이번에 알게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알프스 산이 스위스의 산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위스 땅은 11%.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7개국이 나눠가진다. 돌로미테는 알프스와 지근 거리지만 알프스 산맥과 다른 산군이다. 족보가 완전히
돌로미테를 아시나요? 몽블랑은 아시나요? 이를 합쳐 '돌블랑'이다. 이탈리아 북부 돌차노 산맥 서쪽에 있는 돌로미테는 높이가 3000미터급 봉우리가 18개가 있다. 몽블랑은 알프스 산맥의 프랑스 구역으로 가장 높은 산이다. 단순히 정상에 오른 것보다 트레일로도 유명한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돌블랑 트레킹을 따라가본다.<편집자주> 방랑과 여행의 차이는 아는가. 방랑은 목적없이 떠도는 것, 여행은 원하는 곳을 보고 돌아오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새로 나라밖 여행을 시작했다. 마치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떠난다. 그리고 끝내 마지못해 돌아올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차이나항공을 탔다. 날아 베이징, 거기서 4시간 기다려 환승, 11시간 날아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새벽 6시 잠입했다. 마눌님의 "하필 '추석' 명절 중"이라는, 극강 잔소리를 이기고 감행했다.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테-프랑스 몽블랑. 모두 알프스 인근 아래 걷고 싶은 그 길로 간다. 추석 연휴 끼워 15일!!! 지난해부터 자꾸 돌블랑(돌로미테-몽블랑)이 나를 불렀다. 그리고 올해 추석 연휴에는 돌블랑을 걷는다. 9월 9~16일 돌로미테 트레킹, 16~17일 시르미오네(가르다 호수) 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