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파병 전우들을 그린 영화 ‘영웅들의 눈물’이 10월 2일 개봉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2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월남전 참전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를 통해 메인 예고편과 뮤직비디오가 상영되었다. 국회의원, 중앙보훈단체장을 비롯하여 월남전 참전으로 이룩한 국위선양 및 경제발전의 위업을 후세에 계승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회원 등 약 8000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특히 이화종 월남전참전자회 회장이 직접 ‘영웅들의 눈물’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상이 화제 되었다. 행사 말미,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영웅들의 눈물’ 단체 관람 예약까지 시작되기도 했다. 영화는 머나먼 이국의 정글에서 사투를 벌여야 했던 참전 전우들의 대서사시다. 1965년, 고향으로 돌아온 해병대 김진우 병장. 미래를 약속한 애인이 떠나가자 월남으로 파병을 가게 된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 한편, 월남전 도중 백마부대 소속 정보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정종헌 병장,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베트남 여성 ‘흐엉’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감독: 장태령 | 출연: 일민, 윤라영, 문영 외 | 제작: ㈜케이엠스타 | 배급: 시
“특파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놀랍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10월 23일 월요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D220호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을 초청하여 ‘사이공 최후의 새벽’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안병찬 명예이사장은 베트남 남북 분단 시대에 사이공에 파견된 한국일보 특파원이었다. 1975년 사이공 기동 특파원으로 지명됨과 동시에 ‘사이공 최후의 표정을 컬러로 찍고 돌아오라’라는 미션 수행을 위해 사이공 함락 직전 사이공으로 들어가서 취재를 하고 미군의 마지막 헬키를 타고 사이공을 탈출했다. 귀국한 후, 1975년 『사이공 최후의 새벽』을 출간하였고, 당시 사이공 최후 보도를 통해 1975년 한국일보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강에서 안 명예이사장은 1970년대 초 한국일보 월남 주재 특파원 시절 이야기와 1975년 사이공 기동 특파원 당시 상황 그리고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최후의 현장을 다양한 사진과 기록들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2학년 차혜원 학생은 “당시 현장에 계셨던 기자님을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베트남어 전공자임에도 접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고,
“제가 라오스 출신 최초, 몽족으로는 첫 LPGA 우승자입니다.” 메건 캉(Megan Khang, 미국, 25)이 지난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쇼너시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우승했다. USA TODAY 28일자 ‘스포츠’면에 따르면 연장전 승부에서 한국의 고진영을 꺾은 메건 캉은 우승상금 37만 5000달러(약 4억 9762만 5000원)와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부모님은 8~10살 때 라오스에서 빠져나왔다. 아버지는 자동차 수리점을 한다. 어머니는 유치원 교사를 하고 있다. 나는 몽-아메리칸 1세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우리는 아메리칸 드림 속에 살고 있다. 이번 우승은 우리 가족의 승리”라고 기뻐했다. 메건 캉은 다섯 살에 아버지한테 골프를 배웠다. 열네 살 때 미국 여자프로골프 예선을 통과해 2012년 US 여자오픈에 출전했다. 2016년 데뷔한 메건 캉은 7년 만에, 그리고 191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따냈다. ■ 아버지는 라오스 난민, 딸은 최초의 몽족 LPGA투어 선수 메건 캉은 이름 표기가 ‘KHANG’이라서
베트남 전쟁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따른 피해를 한국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1심 판단이 나왔다. 소송을 제기한 지 약 3년 만이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사건 피해자 응우옌 티탄(63)씨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응우옌씨는 2020년 4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3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그는 “한국군(청룡부대 제1대대 제1중대 소속 군인들)이 1968년 2월 베트남 꽝남성 퐁니 마을에서 가족 5명과 민간인 70여명을 학살했고 나도 복부에 총을 맞아 겨우 살아났다. 한국 정부가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주장해왔다. 이른바 ‘퐁니-퐁넛 학살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베트남전을 치르던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중부 꽝남성에 위치한 퐁니-퐁넛 마을에서 한국군에 의해 민간인 74명이 학살된 일이다. ‘제2의 미라이 학살’이라고 불렸을 만큼 외교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사법부 판단이다. 다른 피해자들의 소송 제기가 연이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원은 베트남전 참전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