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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찬 대기자, 부산외대생과 ‘사이공 최후의 새벽’ 특강

한국일보 특파원 역임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 초청 트리니티홀

 

“특파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놀랍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10월 23일 월요일 부산외국어대학교 트리니티홀 D220호에서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명예이사장을 초청하여 ‘사이공 최후의 새벽’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안병찬 명예이사장은 베트남 남북 분단 시대에 사이공에 파견된 한국일보 특파원이었다.

 

1975년 사이공 기동 특파원으로 지명됨과 동시에 ‘사이공 최후의 표정을 컬러로 찍고 돌아오라’라는 미션 수행을 위해 사이공 함락 직전 사이공으로 들어가서 취재를 하고 미군의 마지막 헬키를 타고 사이공을 탈출했다.

 

귀국한 후, 1975년 『사이공 최후의 새벽』을 출간하였고, 당시 사이공 최후 보도를 통해 1975년 한국일보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강에서 안 명예이사장은 1970년대 초 한국일보 월남 주재 특파원 시절 이야기와 1975년 사이공 기동 특파원 당시 상황 그리고 1975년 4월 30일 사이공 최후의 현장을 다양한 사진과 기록들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날 특강에 참여한 부산외대 베트남어과 2학년 차혜원 학생은 “당시 현장에 계셨던 기자님을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다. 베트남어 전공자임에도 접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고, 그만큼 당시 상황에 대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특수외국어사업단장 배양수 교수는 “부산까지 먼 걸음 해주신 안병찬 이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경험한 세대로, 베트남 전쟁터를 취재하면서 느꼈던 비극적 역사의 베트남을 우리 나라 상황과 대비하면서 전해준 얘기는 학생들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다. 학생들이 전공 분야와 관련된 지식 함양을 통해 전공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이 특강을 주최했다”라면서, 앞으로 자주 이런 행사를 열겠다고 했다.

 

한편, 부산외대는 2018년 2월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한 ‘특수외국어교육 진흥 사업’에 선정되어 라오스어, 마인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아랍어, 이탈리아어, 크메르어, 튀르키예어, 태국어, 힌디어 10개 언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특수외국어 저변확대와 교육플랫폼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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