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8일 ‘에코프로비엠’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NH투자증권 등 5곳을 대상으로 2,44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만기 30년에 2년 콜옵션을 조건으로 이자율은 6.281%다. 이와 함께 운영자금 92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등 4곳을 대상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6.638%, 만기는 30년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2월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1달만에 채권시장을 통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 3월 1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2년물 1,500억 원, 3년물 5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 중에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서는 최대 2,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둔 상태다. 수요예측은 오는 3월 18일, 발행일은 오는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며,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월 만기 도래를 앞둔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차환과 자본적정성 비율 제고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전체 차입 부채 규모 중 약 70%가 2024년 중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오는 3월 29일 총 2.500억원 규모의 CP 만기 도래에 이어 4월 5일 제15-1회 공모채 1,500억원, 22일 제11회 공모채 1,000억원 등의 만기도 순차적으로 다가온다. 보유 유동성 자산과 회사채 차환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 상환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배당금을 바탕으로 이자 비용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가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에 나선다. 2월 24일 DGB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2월 28일 실시하고 3월 9일에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증권.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 상품이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신종자본증권을 1,000억 원 모집에 2,480억 원의 수요를 받았고, 최종발행금리는 4.73%로 흥행에 성공해 방식을 벤처마킹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없는 영구채로 5년의 중도상환옵션(콜옵션)을 부여했다. 매월 고정적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반영해 ‘월이자지급’ 방식을 통해 수요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DGB금융지주는 2018년 2월 처음으로 발행한 5년 콜옵션 신종자본증권 1,500억 원에 대해 지난 2월 21일에 성공적으로 상환(콜옵션 행사)한 바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