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인사 장관을 임명한 것은 위헌이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태국 정계를 쥐락펴락 ‘슈퍼파워’를 과시했다. 태국 헌재는 14일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가 ‘부패 인사 장관 임명’이 위헌이라며 해임을 결정했다. 군부 중심 상원의원이 “뇌물스캔들로 징역형을 받은 인사를 장관으로 기용한 인사가 위헌”이라는 제소를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관 투표를 한 결과 5대4로 나와 세타 총리는 취임 1년 만에 물러났다. 태국 정국은 지난 7일 제1당 ‘전진당’ 헌법재판소 해산명령에 이어 세타 총리 해임 결정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과연 태국의 정국으로 어디로 갈까? 이번에도 탁신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 : 군부 대결에 승부수 탁신의 승부수는? “태국 정치는 탁신 전 수상을 중심으로 돈다”는 말처럼 세타 총리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75) 전 총리의 측근인 법조인 피칫 추엔반을 지난 4월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바로 ‘위헌’ 시비에 휘말렸다. 피칫은 과거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계자에게 200만밧(약 7800만
태국의 ‘오렌지혁명’을 이끌었던 40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가 15일 전진당(MFP)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지 미디어 네이션은 15일자로 ‘피타가 전진당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피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미디어 지분 보유 사건에서 헌법재판소 판결이 나올 때까지 의원직을 정지당한 뒤 사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전진당이 지난 5월 14일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에 내몰렸다고 지적했다. 피타는 당 집행위원회와 하원의원들과의 대화 끝에 당 대표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대신해 국회에서 야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의원과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의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진당 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피타 대표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전체 하원선거 의석에서도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의 대표가 되었다. 기존의 레드셔츠(친탁신 세력)와 옐로셔츠(왕실, 군부, 기득권세력) 사이의 대립을 벗어나는 주역이 되었다. 전진당은 레드와 옐로를 합쳐진 '오렌지'를 선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