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통’으로 알려진 성김(김성용) 전 주한 미국대사가 전격적으로 ‘대북특별대표’를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돼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김 대행이 대북특별대표를 맡는다고 깜짝 발표했다. 성김은 인도네시아 대사로 재직하던 중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았다. 그리고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되었다. 외교가에서는 북미,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한국 정부를 배려하는 동시에 북한을 향해 외교와 대화를 희망한다는 유화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대북특별대표와 인도네시아 대사를 겸직하는 건 미국이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조급해하며 북한에 끌려다니진 않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백신 직접지원'과 '성 김 대북특별대표 임명'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았다.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통한 외교를 하고, 이미 대화의 준비가 돼 있다는 강한 의지 표명이라고 본다.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에 정
필리핀 정부가 미얀마 군사 쿠데타 사태에 대해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이전 상황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긴급 연설을 통해 “쿠데타 일으킨 미얀마 군부 지도자 즉각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11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외신들은 군부의 무력진압으로 19세 시위 참여자가 실탄 사격으로 중태에 빠지면서 유혈사태로 악화되는 상황에서 닷새째 든 반 쿠데타 시위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필리핀, ASEAN 10개국 중 유일 “이전 상황 회복해야” 압박 필리핀 정부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이전 상황 회복해야 한다”며 이례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얀마와 같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속한 10개 회원국들은 대부분 내부문제라며 간섭하지 않거나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과는 대조된다.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9일 성명에서 “필리핀은 미얀마의 완전한 민주주의를 향한 진전을 지지해왔다. 영토 보전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군의 역할과 미얀마 역사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일관된 역할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백악관은 “아웅산 수치를 석방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1일(한국시간)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얀마 민주주의 제도에 강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군부와 다른 정당들에게 민주적 규범과 법치를 고수하라”며 아웅산 수치 등 구금된 정부 인사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미얀마의 새 의회 전날 아웅산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의 체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한 입법권과 사법권이 군대로 이전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일 오전 묘 뉜 미얀마 여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대변인은 “아웅산 수치 고문 등 집권당 고위 지도자들이 기습적으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후 미얀마군 TV는 이날 “군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선거부정에 대응해 구금조치들을 실행했다. 권력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미얀마군이 소유한 Myawaddy TV 채널만이 방송했다. 이번 군부 쿠데타로 군부가 지지하는 장성 출신의 민 쉐 부통령이 이번 쿠데타로 새롭게 실권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아침 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