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정부가 출범 100일이 넘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질서에 맞게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특히 BRICS(브릭스) 정식회원이 되어 일명 BRIICS가 탄생했다. 우선 쁘라보워 정부는 이전 정부들과는 다른 집권엘리트의 등장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맞춰 한국도 많은 준비가 필요해 보이는 때다. 아시아비전포럼은 2월 12일 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제22차 수요포럼으로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편을 마련했다.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HK연구교수는 ‘쁘라보워 신정부 주요정책과 장기 발전(Emas 2045)’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내각의 구성과 개발주의와 주권중심주의 조화는 가능할까? 인도네시아 2025년 상반기 정세 전망을 다루고, 발표 이후에는 치열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쁘라보워 취임 100일, 81% 지지율 이유는? 2045년까지 장기발전 계획 주목 최경희 교수는 “1월에 그 인도네시아에 갔다. 쁘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74)가 취임 100일이 되었다. 여론조사로 지금 81%라는 아주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그리고 무료급식과 무료 건강진단 이 이슈가 굉장히 뜨겁게 달아올랐다”고
하멜이 떠나온 곳 자카르타에 370년만에 도시 개발 재현되나? 한남대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구도심인 꼬따뚜아(Kota Tua) 지역이 개발 협력을 하기로 테이프를 끊었다. 이 지역은 17C 동인도회사 헨드릭 하멜이 출항했던 곳이다. 지난달 27일 한남대학교의 신윤식 교수, 이정세(아-태국제협력센터)부센터장, 사공경(한-인니 문화연구원)원장, 최경희(서울대 아시아연구소)교수는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리디아 사피트리 참사관을 만났다. 그리고 자카르타 꼬따뚜아 지역의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협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자카르타 구도심의 역사적 가치와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하여 문화관광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신윤식 교수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하멜이 떠나온 자카르타(당시는 바타비아로 불림)를 복원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변모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참사관 역시 “자카르타는 수도 이전을 계기로 역사·문화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
“동티모르, 6월 초 개최되는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초청합니다.”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최경희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교수가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외교부 장관 특사로 동티모르 딜리를 방문했다. 일행은 3월 15일 조세 하무스 오르타(José Ramos-Horta) 동티모르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국 정부의 인태 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하 한국과 동티모르의 협력 관계 강화 의지를 전달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오랜 친구인 오르타 대통령을 6월 초 개최되는 ‘제주평화포럼’ 개막식에 초청하고, 동 방한을 통해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하였다. 특사단은 한국과 동티모르는 외교관계 수립 이전부터 맺어온 특별한 관계임을 상기하고, 현재는 개발, 노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노동 분야에서 현재까지 5000명 이상의 동티모르 근로자들이 한국에 근무하면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평가하였다. 이어 특사단은 아세안이 동티모르의 가입을 원칙적으로 승인한 것을 환영하며, 동티모르의 아세안 정식 회원국 지위 획득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오르타 대통령은
서울대 동남아센터가 ‘미얀마의 봄’을 되돌아보고 민족간 화합과 공존을 위한 모색하는 국제회의를 연다. 서울대 동남아센터는 2021년 2월 1일(10:00-18:00)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영원홀에서 서울대아시아연구소HK+메가아시아연구사업단와 함께 ‘미얀마 봄의 혁명과 민족 간 화합과 공존을 향한 길’(Spring Revolution and Myanmar's Long Road Toward National Unity: Beyond the Lasting Conflicts)이라는 국제회의를 주최한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발한 직후와 달리 한국 사회에서의 미얀마에 대한 관심은 식어가고 있다. 현재 미얀마는 쿠데타 군부 하에 있는 미얀마가 내전 상황이라는 것, 또 민족통합정부라는 임시정부가 군사정부와 대결하고 있는 내전의 당사자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물론 일각에서는 현 상황을 내전으로 규정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거나 임시정부의 존재와 그 미래에 대해 큰 비중을 두지 않기도 한다. 독립 이후 70여년에 걸쳐 지속되어온 민족 간 분쟁이 쉽사리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다시 말해 민족 간 신뢰회복과 화합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