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생각지도 못한 추가 수하물 요금이라니....” 최근 인천공항에서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으로 떠나려던 20여명의 골프 여행객들이 추가 수하물 요금을 받아 발을 동동 굴렸다. 골프백 1개당 부과된 추가 금액은 80달러(약 11만 원). 타이항공이 위탁수하물 규정을 기존 ‘중량제'에서 '개수제'로 전격 변경했기 때문이다. 담당 여행사조차 변경된 규정을 사전 안내받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동남아 골프 여행지인 태국 노선에서 대형항공사(FSC)가 무료 수하물을 개수제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여행업계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 연 180만 한국인 태국 찾는데… 골프 관광객 직격탄 태국은 한해 한국인 방문객만 약 180만 명(2024년 기준 186만여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인기 여행지다. 이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겨울철 및 상시 골프 여행객들에게 이번 수하물 정책 변경은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다. 보통 주요 FSC는 골프장비에 대해 별도 혜택이나 합산 중량을 인정해 준다. 대한항공의 경우 일반석 기준 골프백 1개+일반 가방 1개 합산 23kg 이하 시 위탁수하물 1개로 인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골프백 1개+일반 가방 1개 합산 32kg 이하 시
세계 곡물 창고에는 곡식이 충분하다는데 밀 가격이 불안하다. 얼핏 모순처럼 들린다. 최근 중앙일보가 세계 식량시장을 분석하면서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역설이다. 현재 세계 곡물 재고 자체가 당장 심각하게 부족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밀을 비롯한 곡물가격 폭등 가능성을 우려한다. 그 배경에는 세 가지 위험이 동시에 자리 잡고 있다. 첫째, 끝이 보이지 않는 이란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다. 둘째, 이제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 되어버린 기후변화의 ‘디폴트(default)’화다. 셋째,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초래하는 세계 무역질서의 불확실성이다. 문제는 세 위험이 각각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식량 공급망을 흔든다는 점이다. ■ 이란 전쟁, 식량문제가 되는 이유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식량과 떨어진 문제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대 농업은 에너지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원유가격이 오르면 농기계와 운송비가 오른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질소비료 생산비를 끌어올린다. 중동의 주요 해상교통로가 불안해지면 선박 운임과 보험료까지 상승한다. 결국 전쟁→에너지→비료→농업생산→운송→식량가격이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 아세안(AS
“식사마(Sik-sama)는 베트남의 새로운 축구 영웅이다.” 김상식 감독이 이끌고 있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국을 꺾고 아세안(ASEAN) 현대컵(ASEAN Hyundai Cup, 구 스즈키컵/미쓰비시컵)에 2연패를 달성했다. ‘식사마’로 불리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ASEAN 현대컵 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2-2로 비겼다.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정상에 오른 건 사상 처음이다. ‘김상식호’ 베트남은 2년 전 대회에서도 태국을 제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한 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4번째 우승(2008, 2018, 2024, 2026)으로 태국(7회)에 이어 싱가포르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앞서 태국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4-2로 승리, 대회 정상에 섰다. 이 성적은 2017년 부임한 ‘쌀딩크’(Saldink, 베트남 상징 쌀+히딩크) 박항서 전 감독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앞서 박 감독이 이끈 베트남은 2018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으나 이어진 2020년 대회 땐 4강 탈락, 그리고 20
‘문화로 하나되는 한-메콩 청년’을 만나다. 외교부는 8월 3~7일 한국과 메콩 지역 5개국 출신 대학(원)생 총 36명을 초청하여 '문화로 하나되는 한-메콩 청년'을 주제로 ‘제5차 한-메콩 유스그룹 워크숍’을 개최하였다. 메콩 5개국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이다. 외교부는 한국과 메콩 지역 미래세대 간 교류와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한-메콩 유스그룹 워크숍’을 한국에서 개최해 왔다. 이번 워크숍에는 1,4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하였으며, 선발된 참가자들은 ▴주제별 전문가 강연 ▴관련 기관 견학 ▴그룹 프로젝트 구상 및 발표 등을 통해 한-메콩 협력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 워크숍은 한-메콩 협력기금(MKCF) 7대 우선협력분야 중 하나인 ‘문화·관광’을 주제로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KF아세안문화원 ▴부산외국어대학교 아세안연구원 ▴범어사 ▴국립중앙박물관 ▴하이커그라운드 등을 방문하여 전문가 강연을 듣고 한-메콩 문화·관광 협력의 다양한 사례를 접하였다. 또한 조별로 문화·관광 분야 협력 사업을 기획하고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한-메콩 협력 심화 방안도 모색하였다. 워크숍 마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Amazing Thailand: Masterpieces of Thai Art)’이 누적 관람객 3만 명을 돌파했다. 7월 24일 교육관서 특별전 개최 기념 리셉션이 열렸다. 리셉션에는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태국대사, 와치라차이 시리삼판(Vachirachai Sirisumpan)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장, 이애련 국립중앙박물관 부관장 겸 수석 큐레이터가 참석해 언론관계자, 인플루언서, 여행사 및 주요 초청 인사들을 환영했다. 참가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의 해설과 함께 진행한 특별 도슨트 투어에 참여했다. 도슽트 투어에서는 전시 의도, 역사적 배경, 전시 작품이 담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풍성한 설명을 들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태국 조각, 회화, 공예품, 고고학 유물 등을 통해 800여 년에 걸친 태국의 예술과 종교, 문화유산을 소개했다. 태국의 문화유산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 도시와 사원, 박물관, 그리고 문화적 공간을 함께 조명하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마련했다.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에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직접 돌아보면서 절로 발이 멈춘 전시물
선사시대에서 20세기 중반까지 태국을 꿰뚫는 역사-미술전이 서울에서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태국 역사와 미술의 전체 타임라인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한국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전시회가 한국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의 특별전시실1에서 2026년 6월 23일 – 9월 6일에 열리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태국 문화부 예술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태국 전역의 21개 국립 박물관(방콕 국립 박물관 포함)에서 선별된 조각, 회화, 공예 등 239점의 귀중한 문화 걸작들을 한데 모은 전시회다. 특히 ‘걷는 부처’는 수코타이 시대의 유명한 14세기 청동 조각품으로 우아하고 유연한 자세(팡리라)로 유명한다. 이 작품은 수코태국 고전 예술의 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부처와 달리 우아한 자세로 걸어가는 자세다. 역사적 연대표를 보면 갤러리는 선사 시대, 수코타이, 란나, 아유타야 왕국의 고전 황금기, 그리고 현대의 라타나코신 왕국까지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전시 공간 자체는 태국 전통 건축 양식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되었다. 고대 사원의 붉은 벽돌과 궁전 복도의 복제품을 활용하고 분위
“서울 청계천에서 태국의 창의적인 삶, 창의적인 심장박동을 느껴보세요.” ‘싸왓디 서울 타이페스티벌 2026’(Sawasdee Seoul Thai Festival 2026)가 비를 뿌리는 가운데 한국 수도 한복판 종로 청계천 ‘소라탑’ 청계광장서 6월 20일 오전 10시 개막했다. 21일 일요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는 이 타이페스티벌은 올해 11회를 맞았다. 이 행사의 주제는 ‘Creative Life & Creative Heartbeat’다. 이 행사는 미식-공연-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대형 페스티벌이다. 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전 10시 개막식에서는 타니 쌩랏 주한국태국대사가 환영사를, 그리고 티라꾼 니욤 태국 외교부 장관 특별 대표가 개회사를 했다. 또한 서울 종로가 지역구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하사를 했다. 타니 쌩랏 주한 한국대사는 “안녕하십니까.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고 먼저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 계속 이어진 “태국의 시리킷 왕대비와 팟차라끼띠야파 공주의 서거를 추모하는 시간을 함께 하자”고 부탁했다. 왕대비는 “국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지치지 않는 노력과 평생에 걸친 헌신”을 했
주말 해운대 아침 자카리아(Fareed Zakaria)의 GPS 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왜 그토록 귀족정(aristocracy)을 경계했을까. 그들이 두려워한 것은 왕정 자체가 아니었다. 부와 출생, 혈통이 권력과 결합해 소수 계층이 국가를 지배하는 구조였다. 토머스 제퍼슨은 이를 “인위적 귀족(aristocracy of wealth and birth)”이라고 불렀고, 대신 재능과 덕성에 기반한 “자연적 귀족(natural aristocracy)”을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능력주의(meritocracy)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을 보면 건국의 이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둘러싼 논란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정권 핵심부에 억만장자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부유한 내각"이라는 평가가 나왔고, 일부 핵심 국가안보 및 외교 분야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충성도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험 많은 외교관과 공직자들이 사임하거나 주변으로 밀려나는 현상 역시 나타나고 있다. 물
“죽바클과 연희시장이 똠똠마켓에서 뜻을 뭉쳤어요.” 6월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파크먼트연희’에서 이름만 들어도 귀가 쫑긋할 만한 ‘똠똠마켓’이 열렸다. 이틀간 열리는 똠똠마켓은 치앙마이 아티스트, 대만 셀러, 한국의 수공예 작업자들이 진귀한 수공예품을 내놓았다. 4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신청팀만 130팀이었다. 그 중 58팀이 선택되었다. 올해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죽바클)과 연희시장이 같이 힘을 합쳤다. 첫날 행사장에는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몰려왔다. 이들은 멋지고 진귀한 수공예품을 보고 구입하며 이색적인 느낌을 맛봤다. 특히 죽바클의 첫 출발이었던 치앙마이의 바느질 선생 액(Eak) 매대 앞은 더욱 북적거렸다. ■ 똠똠은 태국 북부 방언 ‘모여모여’ 뜻...선과영의 ‘죽바클’ 4년째 마켓 열어 똠똠은 태국 북부 방언이다. ‘모여모여’라는 뜻이다. 태국 북부 제2도시 치앙마이는 ‘한 달 살기’ 신드롬을 일으킨 도시다. ‘평온하고 느린 여행’에 적합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과 저렴한 물가가 강점이다. 여기에다 도시 곳곳에 구축된 와이파이와 감각적인 24시간 카페, 높은 치안 수준, 한국인 무비자 최대 90일이 추가된다. 인디음
국정원은 6월 9일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합동으로 태국에 있는 마약원료 물질 보관 창고(방콕 등 10개소)를 급습했다. 마약 제조에 사용하려던 아세톤-염산-황산 등 마약 원료-화학물질 49.98톤을 전량 압수하였다. 이날 태국 마약통제청과 국정원이 압수한 원료물질은 필로폰 21톤 또는 야바 11억정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마약으로 제조-유통되었다면 7억 명이 동시투약 가능한 시가 8조 4000억원대의 막대한 규모다. 태국 당국은 이번 작전에 마약통제청과 군-경 등 5개 기관 100여 명을 투입했다. 국정원도 태국측 요청에 따라 마약 대응 전문요원들을 현지에 파견해 합동 작전을 펼쳤다. 그간 국정원은 박왕열, 최정옥, 호〇〇, 한〇〇, 김〇〇 등 해외 마약 공급책 검거ㆍ송환에 집중해 왔다. 한국 정부기관이 해외에 있는 마약 공급기지를 대상으로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태국 현지 마약원료 압수 작전은 국정원이 태국 마약통제청의 긴급 요청으로 지난 4월 7일 국내에서 태국인 마약왕 ‘타파난’을 검거하여 태국으로 송환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국정원은 ‘타파난’이 국내 병원에서 성형시술을 받기 위해 위장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했다가 한국과 태국
“태국 FC Online 역사에 남을 상징적인 순간을 봤다.”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Gen.G)와 세계적인 축구 구단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의 협업 프로젝트 FC Online 팀 GEN CITY 소속 선수 지프리 바이카뎀(JiffyJay)가 태국 최고 인기 e스포츠 선수로 뽑혔다. 지프리 바이카뎀은 태국 최대 게임·e스포츠 시상식인 태국 소셜 AIS 게이밍 어워드 2026(Thailand Social AIS Gaming Awards 2026)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게이머(Most Popular Sports Gamer)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태국 소셜 AIS 게이밍 어워드 2026는 태국 최대 통신사 AIS와 소셜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와이저사이트(Wisesight)가 공동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태국 게임·e스포츠 산업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와 크리에이터,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게이머 부문은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팬덤 규모, 소셜미디어 영향력, 커뮤니티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지프리는 태국 FC Online 씬을 대표하는 선수다. 뛰어난 경기
“쌀딩크의 도전은 끝나지 않는다” 동남아 변방이었던 베트남 축구를 일류로 업그레이드했던 ‘쌀딩크’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67)이 태국에서 또 하나의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박항서 감독의 소속사 디제이매니지먼트는 5월 25일,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단장으로 활동 중인 박항서 감독이 태국 2부 리그의 칸차나부리 Power FC 공식 감독으로 부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맡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단장으로서의 책무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칸차나부리 FC 부임 시점을 7월 월드컵 일정 이후로 합의했다. ■ 베트남-한국서 ‘우승-승격 전문가’, ‘박항서 매직’ 태국서 다시 한번! 박항서는 명실상부 아세안 축구 역사상 최고의 지도자다. 특히 2017년 취임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면서 한국 월드컵 4강신화의 ‘히딩크’에 비유해 ‘쌀딩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베트남 영웅’이 세운 기록도 전후무후 대기록이었다. AFF챔피언십(아세안컵, 스즈키컵, 2018) 우승, AFC U-23 챔피언십(2018) 준우승을 이뤄냈다. 2018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시안컵 8강, SEA 게임 2회 연속 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