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79, 2016∼2022년 재임)이 11일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그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5월 12일 중간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필리핀 경찰은 홍콩 방문 뒤 귀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 임기중 ‘마약과의 전쟁’으로 벌어진 대규모 살상 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지방 검사 출신인 두테르테는 1988년부터 28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절차도 없이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1000명이 넘는 범죄자를 처형했다. 범죄 도시로 악명 높았던 이 도시의 범죄율은 크게 줄었고, 2016년 두테르테는 ‘6개월 내 범죄 근절’을 공약으로 내걸고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6년 7월부터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취임 직후부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작전을 벌였다. 그는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사살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 과정에서 경찰 총격으로 용의자 약
필리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1조 원 규모의 ‘FA-50’ 전투기 추가 도입 계약을 이르면 상반기 중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총 138대를 수출한 ‘베스트셀러’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 12대를 도입한 지 10여 년 만에 추가 계약에 나서, 한국산 전투기를 공군 핵심 전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17일 필리핀 정부와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국방부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조달 모니터링 보고서(PMR)에 ‘FA-50 추가 도입’ 관련 내용이 명시됐다. 현재 진행 중인 조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협상 세칙(TOR・Terms of Reference)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내용이다. 예산은 400억 필리핀페소(원화 약 1조 원)으로 필리핀 국방부가 이르면 2025년 상반기 FA-50 1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두 번째 전투 비행단을 창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가 생산하는 FA-50은 국산 고등 훈련기 T-50을 모델로 한 다목적 전투기다. 최대 속도는 마하 1.5에 20㎜ 기관포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가 지난해 12월 31일부로 발효되었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자동차·부품 중심으로 필리핀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도 활성화된다. 한-필리핀 FTA는 2023년 9월 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강경성)는 한-필리핀 FTA 발효를 계기로 ‘한-필리핀 FTA발효에 따른 수출 유망상품 및 협력기회”’ 보고서를 통해 FTA활용 전략을 제시하였다. 약 1억 2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은 2023년 기준 한국의 15위 교역국이다. 2024년 5.8%, 2025년 6.1%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 유망 시장이다. 현재 200여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 자동차-자동차부품-문구류-가공식품-가정용 전자기기 수출확대 기대감 KOTRA는 한-필리핀 FTA 발효로 ①기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ASEAN FTA와 비교했을 때 추가로 관세가 양허되는 품목군과 ②필리핀의 시장성장에 따른 수입수요가 높은 품목군으로 나눠 한국 기업의 수출 유망품목을 제시했다. 31일 발효 즉시 관
박항서에 이어 김상식이 6년만에 베트남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릴까?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이 싱가포르를 물리치고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홈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만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승리에 이어 1, 2차전 합계 5-1로 확정했다. 브라질 태생 귀화선수 응우옌 쑤언 손은 5골로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 감독은 베트남축구연맹을 통해 “결승전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성과는 열정적인 팬들, 6경기 동안 팀 전체가 흘린 노력과 헌신의 결과다. 결승전에 올랐다고 해서 베트남의 시계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축구 인생을 우승에 걸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여졌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베트남의 결승 진출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대회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결승 무대를
김상식(48) 감독의 베트남 현지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박항서에 이어 '김상식 신드롬'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베트남 축구는 지난 26일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서 싱가포르를 2-0으로 꺾었다. 두 팀은 후반 55분 추가시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 무승부가 유력했다. 베트남은 응우옌 티엔 린과 브라질 태생 귀화선수 응우옌 쑤언 손이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의 '극장골(100분)과 쐐기골(104분)'을 폭발했다.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10년 연속 무패 행진을 끊어내고 극적인 승리로 베트남은 2차전서 1골차로 져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원정 다득점 규정은 폐지돼 2골 차로 패배하면 연장 승부에 돌입한다. 베트남은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베트남의 비엣트리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 준결승 2차전에서 싱가포르와 격돌한다. 베트남-싱가포르 대결이지만 한국 김상식-일본 오구라 쓰토무 감독의 한-일 사령탑 지략대결도 따른 관전포인트다. 준결승 1차전 승리로 ‘결승 문앞’까지 다가선 김상식 감독은 ‘우승’을 기대한 베트남 팬들의 관심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베트남닷컴
필리핀 대사관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 ‘문화의 실’ 전시회를 연다. 2024년 12월 17일 화요일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층 오미갤러리에서 열리는 ‘필리핀 직조 전시회(Threads of Culture: 필리핀 직조(HABI))’가 그것이다. 개막식 후에는 리셉션이 진행된다. 필리핀의 여러 지역에서 생산된 직조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12월 21일까지 진행된다. 필리핀 직조 문화는 3,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바타네스(Batanes) 섬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방적 도구에서 구운 토기로 만든 17개의 전체 조각과 파편이 발견되었다. 필리핀 직물의 특징이 된 복잡한 자수와 레이스워크는 기하학적 패턴, 대담한 색상을 바탕으로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 재료와 세대와 세대를 지나 전해진 전통 기술로 고유의 직조 문화가 뛰어난 패션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아몬드, 꽃, 나비 문양 등 지역 전통 기하학적 디자인과 수확과 자연을 상징하는 빨강, 검정, 초록, 노랑 색감이 돋보인다. 산골 마을 바나웨는 계단식 논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 게임쇼 ‘지스타’에서 아세안 게임사를 소개합니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한국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G-STAR) 2024’에 참가하여 아세안 특별관을 운영한다. 센터는 11월 14~16일 지스타를 통해 아세안 8개 국가(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30개 게임사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동 프로그램은 △B2B 오프라인 전시, △1:1 비즈니스 미팅, △역량 강화 워크숍으로 구성되며 아세안 게임사들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아세안 특별관으로 운영되는 B2B 오프라인 전시(‘G-401’ 부스)는 참가사들의 혁신적인 게임과 기술을 선보이고 가파르게 성장 중인 아세안 게임 산업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2D 및 3D 게임 아트,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 △게임 퍼블리싱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발한 산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세안 참가사들과 한국 및 다른 국가들의 기업이나 투자자 등과의 1:1 비즈니스 미팅도 동시에 열릴 것이다. 또한, 센터는 아세안 참가사들을 위한 역량 강화 워크숍을 11월 15일 오전 9시(KST)부터 벡스
서울국제포럼(이사장 류진)은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2024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 김옥채 주요코하마 총영사, 조성진 피아니스트를 선정했다. 포럼은 공공외교 부문 단체 수상자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선정했다. 포럼이 선정 배경을 밝혔다. 우선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 한 해 동안 필리핀 사법당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강력사건 사고를 처리했다. 총 85명의 국외도피사범을 송환시켰다. 또한 2023년 6월 발생한 한국 항공기(한국 국민 206명 탑승) 불시착 사고 시 응급환자 치료 등 비상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최근 국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외국인 육아 돌보미를 최초 도입하고, 시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국내 저출산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도 기여했다. 여기에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와 전 직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시 한국 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을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페르디나드 봉봉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한국과 필리핀이 ‘전략적동반자관계’를 수립한다. 1949년 수교 이래 양국 간 공식 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75년 만에 처음이다.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처럼 양국 관계를 격상키로 함에 따라 전방위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바탄 원전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MOU가 체결돼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만큼 필리핀과 최적의 원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도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또한 2023년 9월 서명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도 조속히 발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 협력, 디지털 전환 분야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윤 대통령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북한의 무모한 핵 개발과 도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을 용인할 수 없다는 데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남
“중국인 궈화핑, 필리핀 밤반시 시장 선거 출마 자금 요청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 시장 출마에 당선된 앨리스궈(35. 여, 궈화핑) 전 시장이 중국 해외정보 담당 기관인 공안부에서 일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충격적인 증언자는 일자지라 방송의 도박계 거물 중국인 서즈장이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2016년 말 필리핀에서 중국 간첩으로 일했다. 다른 간첩들을 모집했다”고 주장해 필리핀을 발칵 뒤집어놨다. 4일 일간 인쿼이어러(Philippine Daily Inquirer) 등 필리핀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외국 정부가 필리핀에서 스파인 작전을 벌였다는 언론보도에 관련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정 국가, 단체나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고 이 다큐멘터리만 언급했다. 이와 관련 “외국 정보기관 등 유관기관과 궈 전 시장의 진짜 신원, 중국 간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리스궈는 중국인임에도 신분을 세탁해 필리핀인으로 변신해 시장에 당선되었다. 이 사실이 밝히자 해외 도피를 했다. 이후 지난 7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를 떠돌다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체포, 송환되었다. 서즈장
서정인 전 아세안대사가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으로 1일 부임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유엔묘지는 유엔에서 유엔기념공원관리처로 이관된지 50주년이다. 1951년 유엔사 소속으로 있다가 59년 유엔으로 이관되었다가 74년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UNMCK)로 이관되었다. 신임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상징구역 헌화로 업무를 시작했다. 하루 일정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에서 싸웠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참배로 시작한 것이다. 서 처장은 “유엔기념공원에는 현재 13개국 2300여 명이 안장되어 있다. 영 연방국 안장자가 제일 많고, 영국, 튀르키예, 캐나다 순으로 안장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11월 11일 태국 참전용사 1분이 유엔기념공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필리핀 참전용사 1분도 안장을 추진 중이다. 전 아세안 대사로서 태국, 필리핀 참전용사가 유엔기념공원 안장 추진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기념공원은 전세계 유일한 유엔묘지이고, UNMCK 관리처장은 국제기구로서 외교단 소속이다. 서 처장은 2019년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으로 근무했다. 어린 시절 부산 감천쪽에 살았고, 외교부
중국인으로 신분이 탄로되어 ‘야반도주’를 감행했던 필리핀 농촌 소도시인 밤반의 전 시장이 체포되었다. 필리핀 대통령실 반범죄단체위원회(PAOCC)는 앨리스 궈(Alice Guo, 35) 전 밤반시장이 9월 4일 오전 1시 인도네시아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궈 전 밤반시장은 미국 국적 중국인으로 확인되어 필리핀 전역이 분노를 샀다. 급기야 ‘중국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심으로 번졌고 이후 잠적한 바 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마닐라 블루틴 등은 “2022년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장으로 선출된 앨리스 궈 시장 지문이 중국인 여성 궈화핑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셔윈 가찰리안 의원은 송환하는 대로 궈의 상원 조사위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는 궈화핑 명의 특별투자거주비자 사본과 중국 여권 사본을 근거로 궈 시장이 중국인 궈화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에는 궈화핑이 1990년 8월 31일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났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민국은 궈가 이번주 중으로 필리핀으로 송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당국과 이미 협의를 시작했다. 앨리스 궈가 정체가 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