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에 익숙한 동남아시아 MZ세대 사이에서 한국 색조 화장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등 색조 화장품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립제품이 인기다. 클리오는 3분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390% 성장했다.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색조브랜드 페리페라와 클리오가 선전했다. 특히 립제품 '잉크 틴트'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페리페라의 경우, 3분기 전체 매출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클리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9억원, 46억원으로 전년대비 14%, 12% 상승했다. 특히 누적 기준 매출은 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3분기 누적 실적을 달성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220억원으로 그 중 128억원(58.1%)은 해외에서 나왔다. 색조 브랜드 '롬앤'을 영위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억원, 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5%, 98.6% 성장했다. 롬앤 역시 립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어 아이섀도 35%, 베이스·네일·치크 16% 순이다. 특히 롬앤 매출의 60% 이
방역당국이 4월 25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선언하면서 일상회복 화장품 업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4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검토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화장품 테스트 코너 운영도 전면 허용할 예정인 것. 이에 색조화장품 업계에서는 매출 상승의 기회로 여기면서 준비에 들어갔다. 화장품 업계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대표적인 업계로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사용이 감소했고, 섀도우나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 사용이 급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달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5% 늘었다. 헬스앤뷰티(H&B) 업체인 CJ올리브영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20년 12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장품 테스트를 전면 금지하는 권고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