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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완성…연산 43,000t 리튬 생산 가능

호주산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
미중무역분쟁 리스크 극복

 

포스코그룹(Posco Holdings)이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연산 43,000t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지난 11월 29일 포스코 계열사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핵신광물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11월 ‘포스코팔바라리튬솔루션’은 제1공장을 준공 후 1년 만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총 연산 43,000t 규모의 리튬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가 합작해 지난 2021년 설립했다.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면서 전 생산 과정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내에서 이뤄져 미중 갈등 속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그룹 내 양극재를 생산 중인 포스코퓨처엠에 수산화리튬을 최대 30,000t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22일에는 SK온과 3년간 최대 15,000t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그룹은 국내외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포스코그룹은 연간 수산화리튬 6만8천t 생산 능력을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원료 사업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4년 올해 준공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25,000t)와 함께 이번에 종합 준공한 광석리튬 총 43,000t을 합친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소재 등 혁신기술 선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에 지분 4.75%를 투자하고 필바라미네랄스의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 원료를 20년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 포스코홀딩스가 82%, 필바라미네랄스가 18% 지분을 투자하면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3년 11월 준공한 제1공장에는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2024년 11우러 준공한 제2공장에는 해외 다른 기업에서 운영 중인 상용 리튬 추출기술을 적용했다.

 

독자 리튬 추출 기술의 경우 전기투석 원리를 활용하면서 생산 과정에서 부원료를 회수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부산물 발생이 적다.

 

상용 리튬 추출 기술은 호주, 중국 등 리튬 선도 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쓰고 있는 등 검증된 기술이라는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두 공장을 운영하면서 추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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