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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주식 매각 통해 리밸런싱에 속도 ‘4,670억 원 규모’

양사 지분관계 정리될 예정

 

포스코홀딩스가 전략적 협력 관계인 일본제철 주식 4,60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비핵심 자산인 일본제철 지분을 팔아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19일 포스코홀딩스는 사업보고서에서 4,670억 원 규모의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매각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상호 간에 주식을 일정 비율 보유해왔다.

 

그러다 일본제철이 지난 2024년 9월 미국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금 확보의 일환으로 포스코홀딩스 주식 289만 4,712주(3.4%)의 매각을 결정했다.

 

당시 포스코홀딩스는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주식 매각을 결정하면서 25년간 이어져온 두 회사 간의 지분 관계는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의 경쟁적 협력 관계는 1968년 포스코 설립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포스코는 당시 일본제철의 기술 및 자본을 지원받아 포항제철소를 건설했고 일본제철은 포항 영일만에 자리한 포항제철소에 주요 기술자를 파견했다.

 

이후 포스코가 자체적인 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독자적인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하면서 양사는 전략적 경쟁·협력 관계로 변화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양사가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상호 협의하에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 시기 및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제철과의 전략적 제휴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4년 그룹의 저수익 장기화 사업을 125개로 추려 이를 매각・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24년 연말까지 포스코그룹은 125개 가운데 45개 사업・자산을 처분해 6,625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완료해 누적 현금 2조 1,000억원 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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