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KIA)가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겨냥한 대규모 애프터세일즈(A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에서 ‘라마단’ 기간과 맞물려 현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부담을 줄인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향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15일 기아는 인도네시아 딜러 ‘크레타 인도 아르타’(Kreta Indo Artha·이하 KIA)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역 51개 공식 기아 정비소에서 애프터세일즈 프로그램 ‘무브먼트 투 피트르’(Movement to Fitr)를 가동하고 있다.
‘무브먼트 투 피트르’는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를 겨냥한 귀향 지원 프로그램이다.
귀향을 앞둔 고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도록 고안됐으며, 애프터 서비스 수수료와 예비 부품, 오일 등에 대해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드 알 피트르는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무슬림의 휴일로 샤왈(Shawwal, 이슬람력 10월) 첫째 날 개최된다.
무슬림들은 이날 각 지역에 특별히 마련된 넓은 예배장소나 또는 큰 사원에 모여서 예배를 올린 다음 서로 인사를 나누며 친척과 친구들을 방문하고 선물을 교환한다.
이 기간은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형성하게 되고 ‘라마단 특수’ 현상이 나타난다.
‘무브먼트 투 피트르’ 이용 방법은 가까운 기아 공식 정비소에 연락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
KIA 조코 프리요노 서비스 운영 총괄은 “장거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의 차량 상태.”라며 “고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지원하려는 브랜드 헌신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아 현지 이미지와 인지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국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를 믿는데다 1대 대통령부터 7대 대통령까지 다 무슬림이었을 정도로 이슬람교가 사회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