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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AI-5G 이끄는 미래가 온다...17만참가 성황리 폐막

전세계 최대규모 기술 전시회, 4400개 참관사와 17만 여명 참가 '혁신' 소개 주목

 

2만 개 이상의 신제품이 등장하며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던 CES® 2020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간 기준 1월 10일 금요일에 막을 내렸다.

 

4400개 이상 참관사와 17만 여명의 참가자가 올해 CES를 찾았고, 전시 공간 면적은 총 290만 평방제곱미터를 뛰어넘었다. 세계적인 브랜드부터 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CES 2020에서 시장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선보였다.

 

CES를 개최 및 주관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이하 CTA) 게리 샤피로(Gary Shapiro) 회장 겸 CEO는 “CES 2020은 전세계 모든 업계를 연결하고 그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무대였다. CES 2020에서 공개된 혁신은 업계를 변화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세계 경제에 이바지하고, 우리 삶을 더욱 나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카렌 춥카(Karen Chupka) CTA 수석부회장은 “CES를 통해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인 시대’임을 알 수 있었다. 전세계 기술 브랜드와 다른 업계가 협력한 여러 사례는 기술 혁신이 다양한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증진시키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CES 주요 주제 보니, AI-5G 및 모바일 연결성

 

CES 2020은 시장을 재정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는 혁신 기술의 모든 스펙트럼을 다뤘다.

 

인공지능(AI): 2020년대에 ‘주요 기술’로 자리매김할 AI가 전시관을 가득 메웠다. 브런즈윅(Brnswick), 두산, 존 디어(John Deer), 교세라(Kyocera) 등 많은 기업이 최신 AI 솔루션을 선보였다.

 

5G 및 모바일 연결성: 연결성을 위한 백본(backbone) 기술부터 교통, 증강 및 가상현실, 디지털헬스 등 5G 전체 생태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은 CES가 유일하다.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노키아, 에릭슨 등 통신사업자와 모바일 운영자가 5G 속도, 안정성, 효율성 부문에서 발전사항을 소개했다.

 

비(非) 기술 기업의 기술화: 전통적 기술 기업이 아닌 회사 다수가 CES 2020을 제품 출시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올해 CES에서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는 임파서블 포크(Impossible Pork)를 출시했고 ▲존 디어는 AI & 로보틱스 마켓플레이스에 참가했으며 ▲벨, 델타항공, 로레알, 프록터앤갬블, NBC유니버셜 등 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있음을 밝혔다.

 

 

■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혁신 기술 공개

 

CES에서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혁신 기술이 공개됐다. 디지털헬스 기술은 주요 주제 중 하나로, 디지털치료(digital therapeutics), 웨어러블 및 원격 환자 진단 기술이 발달하며 디지털헬스가 아편중독, 정신질환, 만성병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올해 CES에는 헬스 및 웰니스 부문에 휴메트릭스(Humetrix)와 인바디(InBody)를 비롯해 135개 이상 기업이 참여하며 25%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스마트시티 전시 면적이 지난해 대비 25% 가까이 확장했다. 미국 교통부, 히타치, 지멘스 등 기업 및 기관이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공동체 번성을 도모할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CTA와 WBG(World Bank Group)이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테크 챌린지(Global Tech Challenge)를 열었다. 글로벌 테크 챌린지는 전세계 기업들로 하여금 세 가지 영역 즉 ▲헬스 ▲성 불평등 ▲회복가능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기술에 초점을 둔 솔루션 개발을 촉구한다. 오는 2월 25일까지 헬스 테크 챌린지 부문 애플리케이션을 접수 받아 동아프리카 헬스케어 프로바이더와 혁신가를 연결해준다.

 

■ 유레카 파크-집 내부의 온도, 빛, 습도, 움직임을 분석하는 오벌 홈 주목

 

CES 2020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이벤트이기도 하다. 46개국에서 1200여개 스타트업이 유레카 파크에 참가해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선보이고, 투자자와 대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유레카 파크에서 소개된 대표적 기술로 ▲집 내부의 온도, 빛, 습도, 움직임을 분석하는 오벌 홈(Oval Home) 스마트 센서 ▲모션캡처 기술로 요가 자세를 고쳐주는 요가노치(Yoganotch) ▲움직임과 패턴을 추적하는 센서로 집에서 환자의 독립성을 높이고 간병인을 안심시키는 케어기버 스마트 솔루션(Caregiver Smart Solutions) 등이 있다.

 

ID8 이노베이션의 공동창립자 겸 CEO이자 CTA 업계 리더 위원회 회원이기도 한 마라 루이스(Mara Lewis)는 “CES는 스타트업과 신생 기업이 전세계 선두 기업과 접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벤처 투자와 성장 기회도 매우 높다. 특히 CES 2020 다양화 및 포용(Diversity and Inclusion) 컨퍼런스 트랙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 다양화와 포용 그리고 여행 및 관광

 

올해 CES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화와 포용에 주목했다.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보쉬(Bosch), HP, 월마트의 CDO(Chief Diversity Officer)가 참여해 다양화와 포용(Diversity and Inclusion)이 실제로 필요한 곳에 기여하고, 문화를 바꾸며, 다양성을 존중한 고용과 다양성에 투자할 수 있는 포괄적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여행 및 관광도 새로 주목을 받았다. 델타항공은 항공사 최초로 CES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에드 바스티안(Ed Bastian) 델타항공 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여행 경험이 보다 맞춤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 AI, 증강현실(AR), 생체보안, 스마트 인센티브 프로그램, 새로운 평행 현실(Parallel Reality) 경험과 같은 기술이 가져올 여행의 미래를 소개했다.

 

CES 2020은 교통의 미래를 활기차게 담아냈다. 전세계 선두 자동차 제조업체 중 아우디, BMW, 다임러(메르세데스), FCA, 포드, 혼다, 현대, 닛산, 토요타 아홉 곳과 150개 이상의 차량 기술 참관사가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차량, 컨셉카 등 최신 기술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비전 AVTR 컨셉 카, 아우디의 AI:ME, 소니 비전 S 등이 대표적 예다.

 

 

■ C 스페이스에서 엔터테인먼트 미래...1100명의 연설

 

CES에 돌아온 C 스페이스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 할리우드, 광고 및 음악 업계, 미디어와 CMO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브랜드 마케팅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논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AT&T 서비스, 컴캐스트(Comcast), 구글, HP, 훌루, 아이허트(iHeart), NBC 유니버셜, 판도라, 레딧, 로쿠(Roku), 시리유XM(SiriuXM), 스냅, 트위치, 터너(Turner), 유니비전(Univision), WWE를 비롯한 60개 이상의 참관사가 함께 했다.

 

CES 무대에 1100명 이상의 연설자가 올랐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 ▲올라 칼레니우스(Ola Källenius) 다임러 AG 대표 겸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 ▲린다 야카리노(Linda Yaccarino), NBC 유니버셜 광고 및 파트너십 대표 ▲맥 휘트먼(Meg Whitman), 퀴비 CEO와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 퀴비 설립자 ▲일레인 차오(Elaine L. Chao) 미국 교통부 장관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의장 겸 공동CEO ▲알란 조프(Alan Jope) 유니레버 CEO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 대통령 특별보좌관 등 주요 업계 인사가 대거 등장했다.

 

전세계 최대 규모와 영향력을 지닌 CES 2021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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