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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막힌 책 수출 길, 온라인으로 뚫는다 '인도네시아 도서전'

미잔 그룹 등 유력 출판사 21개사-국내에서는 다락원-사계절-창비 등 28개사 참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함께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한-인도네시아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개최한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한국 출판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해 2015년부터 해외에서 ‘찾아가는 도서전’을 개최해 왔다. 인도네시아와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올해 3회 째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대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출판사를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화상상담회로 전환했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정책의 대표 교역국으로 최근 국내 출판콘텐츠의 해외진출 주력시장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한국 K-POP의 인기에 힘입어 ‘한류’ 도서에 대한 번역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인 그라미디어그룹(Kompas Gramedia Group) 서점의 종합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10~11월 <82년생 김지영>(조남주)이 1위를,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백세희)가 4위를, 올해 5월에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스님)이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의 학습만화는 그라미디어 서점 전체 교육만화 서적 중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윤동주)를 비롯한 한국의 시집과 <성균관 스캔들>(정은궐) 등 장르 소설도 현지 서점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전 일정 모두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미디어기업인 콤파스 그라미디어 그룹의 5개 출판계열사를 비롯하여 미잔 그룹(Mizan Group) 등 유력 출판사 21개 사가 참가하며, 국내에서는 다락원, 사계절, 창비 등 28개사가 참가한다.

 

참가사들은 상담회 개최에 앞서 국내 출판수출 온라인 플랫폼인 ‘케이 북’에 자사의 도서 소개 자료를 올리고, 인도네시아 측 도서 구매자는 플랫폼에서 미리 도서자료를 검토한 뒤 상담 일정에 맞춰 화상 상담에 참가한다. 참가사에는 화상 상담시스템 외에도 도서 홍보와 전담 무료 통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와 출판진흥원은 새로운 한류의 확산과 융합을 통한 신한류 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판콘텐츠가 해외에서 많은 호감을 얻고 있고, 저작권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출판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통해 출판한류가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2015년부터 진행해온 ‘찾아가는 도서전’ 개최 사업을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내 출판사의 해외진출 활로 모색을 위해 일부 도서전을 온라인 화상상담회로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우리 출판물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국가 바이어와의 비대면 화상상담회를 포함한 여러 지원 사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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