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자체 개발 물정화기술이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에코물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인 GJ-S장치가 10월 2일 베트남에 수출되었다. 지난 6월 베트남 선하그룹에 GJ-R장치 1대 수출에 이은 두번째 해외수출이다. 특허료 수익은 1500만원 정도다.
이번 GJ-S장치는 GJ-S기술 공동개발에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은 ㈜삼우이엔지에서 제작했다. 경주에서 하수분배 장치, 처리수 배출장치, 제어판넬 등 기술의 특허제품을 패키지 형태로 제작·납품하고, 하수처리 반응조와 설비는 선하그룹에서 현장상황에 맞게 제작하게 된다.
경주시에서 개발한 GJ-S기술은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 및 폐수 처리를 하기 위해 개발한 공법으로 개발단계부터 해외진출용으로 개발했다. 에코물센터에서는 하루 50톤 처리용량의 상용화시설을 지난해 1월부터 성공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GJ-S기술은 하수처리에 필요한 교반기와 펌프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송풍기로만 교반과 폭기를 교대로 반복, 미생물을 이용해 하수중의 질소와 인을 효율적으로 정화하는 기술이며, 국내 마을하수처리장을 기점으로 해외사업을 점차 확대해 특허료 수익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17년 국내 특허 2건을 취득했고, 베트남 등 해외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환경부 환경신기술 인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하그룹은 GJ-R시범시설을 베트남 하노이 선하그룹 내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며, 그 바로 옆에 GJ-S시설을 설치해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선하그룹은 “경주시의 물정화 장치를 베트남 전역에 공급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우선 하노이 동아인 지역에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GJ-R, GJ-S 시범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