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기업과 학생이 서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 영일엔지니어링㈜은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로 출퇴근하는 실습생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영일엔지니어링은 2020년 10월에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와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11월부터 도제학교 교육을 이수한 학생이 현장으로 기업 실습을 나오고 있다.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과 스위스 등에서 발전한 교육제도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실무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2014년 박근혜 정부 때 도입됐다.
학생이 고등학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 실무를 병행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제도다.
실습의 주인공은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의 임효진 학생이다. 임효진 학생은 일주일에 3일을 영일엔지니어링으로 출근해 회계를 배우고 실습을 하고 있다.
임효진 학생은 “학교생활을 하면서 회사를 다닌다는 것은 참 특별한 일입니다.”면서 “요즘은 대학을 다니면서 취업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조금 더 빨리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담당자 역시 기업 입장에서도 ‘도제학교’를 통해 업무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일엔지니어링 이동용 대리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더 많은 것들을 배워갈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도제학교 실습기간이 종료되면 기업에선 실습생을 정식으로 채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직무에 경험을 갖고 있고, 적응이 이미 된 숙련된 노동자를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을 도제학교의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영일엔지니어링 서윤환 차장은 “실습기간이 끝나게 됐을 때, 인력을 채용하게 된다면, 직무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직원들과 안면이 있는 인력을 더 선호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면서 “실습생 입장에서도 기업에 새롭게 적응할 필요없이 곧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