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저출산의 여파로 출생아 수는 8년 연속 감소를 기록을 하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비중은 5.9%다. 또한 결혼 10쌍 중 1쌍은 다문화 가정이다.
지난해 말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다문화동태통계’에 따르면 2019년 다문화 가정 출생아는 전체 출생아 중 5.9%로 2018년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태어난 출생아 중 엄마 또는 아빠가 외국인이거나 귀화자인 다문화 가정의 출생아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한 것.
다문화 출생아는 어머니가 외국인인 경우가 6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귀화자가 22.3%, 아버지가 외국인인 경우가 13.4%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모, 귀화자는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외국인 아버지는 1.9%포인트 감소했다.
다문화 출생을 한 엄마의 평균 연령은 30.6세로 2009년 대비 2.9세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3.6%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이 26.9%, 30대 후반이 18.1% 순이었다.
출신 국적은 베트남(38.2%), 중국(19.9%), 필리핀(6.1%) 순이었다. 전년 대비 베트남 비중은 2.6%포인트 증가했다. 중국과 필리핀은 각각 0.9%포인트, 0.8%포인트 감소했다.
2019년 다문화 혼인은 2만 4721건으로 전년 대비 4%(948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0.3%로 1.1%포인트 늘었다. 건수로는 2013년 이후, 비중으로는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문화 혼인 초혼 연령은 남편은 36.8세, 아내는 28.4세로 8.4세 차이가 났다. 이는 한국인 간의 혼인 나이차인 2.2세보다 6.2세나 많다.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의 비중이 29.5%로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19.5%), 30대 초반(17.8%) 순이었다. 아내의 혼인 연령은 20대 후반이 25.8%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22.7%), 20대 초반(17.1%)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8.5%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10년 이상 연상인 부부는 42%로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