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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앙은행, 30조 원 상당 '부실채권' 경고장

부실채권(NPL) 7.1~7.7%까지 증가 전망....신규대출 둔화 등 ‘돈맥경화’ 현상 발생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부실채권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베트남 중앙은행 응웬 낀 안(Nguyen Kim Anh) 부총재가 재무제표 상 불량채권 및 잠재적 불량채권을 포함한 부실채권(NPL)이 2021년 연말에 7.1~7.7%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실채권은 떼일 확률이 높은 돈을 의미하는 말로, 은행은 단계별로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의 등급을 부여하며, 후자로 갈수록 손실 확률이 높아진다.

 

채권에 손실이 발생하면 ‘대손충당금’을 통해 손실을 메운다.

 

베트남은 부실채권이 전체 대출채권의 10%인 600조 VND(원화 약 30조 원)에 달하며 비율이 높아 신규대출 둔화 등 ‘돈맥경화’로 불리는 현상이 발생해 경제성장의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받아왔다.

 

2017년 베트남 국회는 5년 한시법인 리솔루션 42(Resolution 42)를 통과시켜 부실채권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부실채권의 신속한 처분’, ‘신속한 재판의 진행’ 등을 골자로 채권 감소세가 코로나19 발발 이전까지 이루어졌으나, 이후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부실채권의 여파를 202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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