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서정인(61) 전 주멕시코 대사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서 감사는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외교부 기획조정실장, 2019년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고려대 아세아문화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 수가 중국인 관광객을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주요 관광코스인 명동에는 베트남어 태국어가 적힌 메뉴판이 등장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동남아 주요국 관광객 추이가 중국 관광객의 5배 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5만1039명에 그친 반면, 동남아 관광객은 27만7624명을 기록한 것. 1만명 이하인 기타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 수를 합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아직 중국이 단체 관광을 허용하지 않아, 당분간 동남아의 영향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코로나19 이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국 관광객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았다.(2019년 관광목적 입국자 수- 중국 약 489만명, 동남아 주요국 약 195만명) 아세안익스프레스가 ‘WeeklyON’ 자료 등을 통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관광객의 추이를 짚어본다. ■ 태국 (3월 기준 약 4만 3000명, 방한 외래관광객 5위) 태국은 30대 여성 관광객(21.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20대 여성, 40대 여성, 30대 남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인천공항(78.3%)으로
국립인천대학교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소장 장정아)와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소장 강희정)가 6월 2일 <’신냉전’ 질서와 아시아의 다양성>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두 연구소는 다년간 급변하는 국제정세 안에서 아시아의 정치적, 역사적, 경제적, 문화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거두어 왔다. 이번 공동학술대회에서는 아시아의 다양성이 ‘신냉전’이라 불리는 국제질서에 어떻게 대응해 왔고 앞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탐구해 보고자 한다. 1부는 조형진(인천대) 사회로 ‘미중분쟁과 한국의 대응’(안치영 인천대), 신 냉전시대 중국식 발전모델의 경쟁전략과 정책(정주영 인천대), 중미경쟁 시대의 북중 동맹관계: 양국 축전텍스트 비교분석으로(량미화 서울대) 진행된다. 2부는 정정훈(서강대) 사회로 ‘동남아시아가 바라보는 미국과 중국: 역사적 관점과 현재의 전략’(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한-아세안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과 협력방향(곽성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메가아시아의 부상과 지정학적 중간국의 역할(신범식 서울대) 등이 참여한다. 일시: 2023. 6. 2. (금) 13:00 ~ 17:30 장소: 서강대학교 다산관 101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어머니 쿨티다가 태국 사람이라는 점은 널리 알려졌다. 태국 DNA를 품고 세계를 호령한 타이거 우즈처럼 최근 태국 여자골프도 변방에서 세계 중심으로 점프업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활약이다. 태국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 파크에서 끝난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했다. 태국 프로골퍼 지망생들의 ‘롤모델’인 모리야(28)-에리야 쭈타누깐(27) 자매와 아타야 티띠꾼, 패티 타와타나낏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일본, 한국, 호주를 차례로 격파하고 4강전에서 미국, 결승전에서 다시 호주를 눌렀다. ■ 천혜의 환경-에리야·모리야 자매 롤모델 ‘골프 불모지’서 중심으로 ‘골프 불모지’로 불렸던 태국이 눈부신 성적과 스타들의 활약으로 여자 골프 역사를 바꾸게 한 배경은 뭘까. 아시아경제는 천혜의 환경 속에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를 이은 좋은 선수들이 계속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태국의 박세리’로 통하는 에리야 쭈타누깐은 2016년 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프에 올랐다. 시즌 5승으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CM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해 9월부터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했다. 시즌 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계약을 확정하기 위해 숱한 공을 들였다. 맨유는 소속팀 나폴리가 원하는 금액보다 약 200억원이 넘는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30억원)을 지불하기로 베팅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방출 조항)이 시작되는 7월 1일 전에 영입을 마무리하는 것이 구상이다. 이탈리아 매체 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 영입은 실질적으로 마무리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지급해 줄 수 없는 연봉 900만유로, 약 129억원에 맨유와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맨유가 김민재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김민재의 뛰어난 수비 능력뿐 아니라 현재 수비진의 문제 때문이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이 주전 수비로 나서는 가운데 중앙 수비진은 믿음직 스럽지 않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를 보내고 그 자리에 김민재를 투입할 구상을 현실화를 착착 실행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김민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선호했다. 선배 박지성이 뛴 구단이라서 더욱 관심이 컸다. 하지만 중동 석유 재벌들을 등에 업은 지역라이벌 맨체
‘신태용이 없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남아시안게임(이하 SEA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항서가 없는 베트남’은 ‘동메달’에 그쳤다. 인도네시아는 16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3 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치르면서 5-2로 승리했다.1987, 1991년 대회 금메달 이후 32년 만의 ‘금빛’ 환호했다. 이번 대회는 신태용 감독이 아닌 인드라 스자프리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시로 맡았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A대표팀, U-23대표팀, U-20대표팀을 모두 지휘한다. 하지만 SEA게임에 나선 U-23대표팀은 신태용 감독이 아닌 인드라 스자프리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시로 맡았다. 신태용 감독은 A매치, 아시안게임 등 다른 국제경기 준비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았다. 베트남과 한국 축구팬이 관심을 보인 경기는 준결승전.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인도네시아는 3-2로 이겼다. 결승에서는 태국과 90분 경기를 2-2로 비겨 연장전에 돌입했고 5-2로 승리했다. 베트남 남자축구는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고, 미얀마를 꺾고 동메달에 그쳤다. 이 때문에 SNS
베트남 최고 갑부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의 빈그룹의 ‘빈패스트’ 미국 상장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포브스 14일자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 Auto)와 뉴욕증시 상장사인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Black Spade Acquisition Co)이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카지노 거물인 로렌스 호의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과 인수 합병에 합의하고 올해 하반기에 합병 작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추진해온 빈패스트는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 블랙스페이드에퀴지션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로, 빈패스트는 합병 이후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두 기업이 합병되면 기업 가치는 약 270억 달러(약 36조 2000억원), 지분 가치는 23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합병 이후 빈패스트의 기존 주주들은 합병 회사의 주식 99%를 보유하게 된다. 투이 레(Thuy Le) 빈패스트 글로벌 CEO는 “이미 해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라며 “블랙 스페이드와의 파트너십과 빈패스트의 미국 상장은 향후 글로벌 진
“월요일이 밝아오르자마자 정말이지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태국 랑씻대학교 인문대 전창관 교수가 태국 총선 결과에 대한 전해준 말이다. 실제로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경악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제대로 바람이 불었다. 방콕 전체 33개 선거구 중에서 32개 선거구 모두 개혁정당인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이 석권했다. 2001년 선거에서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탁신계열의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은 방콕에서 단 한 명만을 당선시켰다. 프아타이당이 단 1석의 당선자를 만들어낸 선거구마저도 전진당과 딱 4표차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전진당은 전체 하원선거 의석에서도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이 되었다. 2020년에 현 군사정부에 의해 해체된 아나콧마이(퓨처포워드) 당의 후속당의 3년만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탁신 전 수상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이 선거를 지휘한 ‘프아타이당’은 동북부와 북부 지방의 몰표 지지세력에 의해 141석이나 차지해서 제2당의 위치를 얻었다. 전창관 교수는 “양대 정당(전진당 &am
이번에는 불패의 ‘탁신신화’가 빛을 바랬다. 2000년대 이후 태국 정치는 “탁신 중심으로 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탁신 전 수상의 영향력이 막강했다. 탁신계 정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모든 선거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 14일 치러진 태국 총선은 '대이변'이 일어났다. 주인공은 2021년 10월 정계에 입문한 ‘정치 신인’인 탁신의 막내딸의 압승이 아니라 하버드대 출신 개혁당 미남 대표였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 96% 기준 개혁성향 전진당(까우끌라이당, Move Forward Party, MFP)는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제1야당 프아타이당(For Thais Party)의 같은 시각 예상 의석은 141석으로 2위다. 전진당의 ‘파란’은 왕실모독죄 폐지 등 개혁적인 공약을 내세워 젊은이와 도시 거주 유권자에게 어필한 것이 작용했다. 탁신당 계열 프아타이당은 2001년 이후 선거에서 처음으로 1당 자리를 내놨다. 이 같은 '대이변'은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대표의 젊은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도 큰 몫을 차지했다. 피타 대표는
세계 시장은 지속적으로 흐르고 있다. 시간이 아니라 시장이 흐르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 트렌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계속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1980~90년대는 미국과 일본 베이비부머(196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를 중심으로 젊은 트렌드가 형성됐다면, 1990~2000년대는 한국의 X세대(197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2000~2010년대는 중국의 빠링허우(198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그리고 2010~2020년대는 베트남의 찐엑스(1990년대 생이 20~30대가 된 시기)가 그 중심에 있다. 20년 넘게 글로벌 사업을 해오면서 이러한 변화를 읽게 되었다. 지금은 베트남 Z세대에 주목할 때다. 베트남 시장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빠링허우(1980년대에 태어난 중국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찐엑스(1990년대에 태어난 베트남 Z세대)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제조기지가 아닌 소비시장으로서 베트남을 주목해야 할 때다. 그리고 베트남 소비시장을 이끄는 주역이 바로 Z세대다. 베트남 Z세대는 과연 우리와 어떻게 다를까? 필자가 2005년 베트남에 뚜레쥬르를 런칭
“인도네시아는 미-중 갈등 속 경제 이익확보 전술을 택할 것이다.” 서강대 동아연구소가 한-인도네시아 50주년 수교 기념으로 ‘월간 인도네시아-2023 정치외교 세미나시리즈’ 세 번째로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의 특강을 마련했다. 12일 서강대 정하상관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 특강 주제는 ‘외교현장에서 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인도네시아 관계’였다. 특강은 인도네시아와의 인연, 왜 인도네시아인가?,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는 키워드, 미-중 전략 경쟁 속 인도네시아의 선택, 한국-인도네시아 관계의 현주소를 다뤘다. 김 대사가 2003년 참사관으로 첫 부임, 그리고 2018년 대사로 부임한 곳이 인도네시아다. “20년 전 첫 부임지였던 인도네시아가 10년 로테이션을 거쳐 다시 아세안 의장국이 되었다”며 인연을 소개한 그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 바틱을 입고 특강 강단에 섰다. ■ 남북 외교장관-쓰나미-조코위 대통령 국빈방문-자바섬 1000km 래핑버스 등 현장 생생 김 대사는 인도네시아 대사 퇴임 후 지난해 7월 태평양도서국 담당 정부대표로 임명되었다. 파푸아뉴기니, 피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마이크로네시아연방, 팔라우, 마셜제도, 키리
“라오스 사람들은 친절하고 외국인에 호감을 갖고 있다. 꼭 찾아달라.”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장순흥) 특수외국어사업단은 5월 11일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를 초청했다. 송칸 대사는 ‘라오스, 라오스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햇다. 부산외대는 라오스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학교다. 2015년 한국에서 최초로 라오스어를 개설한 학교이기 때문이다. 송칸 대사는 이날 라오스의 전반적인 개황과 라오스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소개했다. 그는 “라오스 사람들은 친절하다. 외국 관광객에 호감을 갖고 대한다.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즐기려면 꼭 라오스를 방문해달라”라고 말했다. 특강 이후 학생들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먼저 부산외대 한베번역학과 2학년 베트남 유학생 응웬화마이는 “라오스의 지뢰와 불발탄이 많다고 들었는데 안전합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칸 대사는 “지뢰와 불발탄은 상당 부분 제거했다. 관광지는 모두 안전하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여러분을 라오스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특강을 주최한 특수외국어사업단장 배양수 교수는 “라오스어를 최초로 개설한 대학으로, 연계 전공으로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