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주석에 군 정치총국 출신 르엉 크엉(Luong Cuong) 비서국 상임비서가 선출되었다.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따르면 21일 르엉 크엉은 국회서 선출 투표에서 국회의원 440명의 국회의원 중 100%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그는 취임 선서를 통해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의 주석인 르엉 크엉은 조국과 인민,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헌법에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당과 국가, 인민이 저에게 맡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다짐했다.
북부 푸토성 출신인 67세의 크엉은 11~13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12기 당 중앙위원회 서기, 13기 정치국 위원이다.
1975년에 입대하여 군사 지역2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그는 육군 2군단 정치위원, 군사 지역 3군 정치위원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베트남 인민군 총정치부 부국장직을 맡았다. 5년 후에는 총정치부 위원장이 되었다.
2019년 1월, 그는 장군으로 승진하여 베트남 인민군 최고 군사 계급인 15번째 인물이 되었다. 올해 5월 16일, 크엉은 개인적인 소원으로 사임한 전임자 트루옹 티마이를 대신해 정치국으로부터 사무국 상임위원으로 임명되었다.
국가주석은 2013년 베트남 헌법에 따르면 국내외 문제에서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을 대표하는 국가 원수다. 헌법, 법률 및 조례를 발표하고, 부통령 및 총리를 선출, 해임할 것을 국회에 제안할 수 있다.
국회의 의결에 따라 부총리를 임명하고 해임하는 장관 및 기타 정부 구성원 인사 등 헌법에서 정한 의무와 권한을 갖는다,
또한 최고인민법원장과 최고인민검찰원장을 선출 또는 해임하고 사면 결정을 내리고, 국회의 의결에 따라 일반 사면 결정을 발표하도록 국회에 제안할 권한이 있다.
인민군의 지도자로서 국방안전보장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다. 장군, 후방 제독, 부제독, 해군 제독의 군 계급을 수여, 승진, 강등 및 박탈하고, 총참모장을 임명, 해임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럼(Tô Lâm) 당서기장은 이날부터 겸직해온 베트남 국가주석 직책을 내려놨다. 또럼 당서기장은 올해 7월 응웬 푸 쫑 전임 서기장이 별세한 이후 8월부터 공산당 서기장 겸직을 해왔다.
(관련기사 https://aseanexpress.co.kr/news/article.html?no=10423)
5월 경에 후임 주석으로 임명된 공안부장 출신 ‘또럼’은 베트남 최고위직 ‘총서기’에 불과 3개월여만에 취임을 했다. 또럼은 역대 호찌민, 응우웬푸쫑 다음으로 3번째 공식적으로 국가서열 1, 2위 서기장 및 국가주석을 겸직하는 인물이 되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그동안 공안부 출신이 당서기장직과 총리직을 맡고 있었는데 이번에 군 출신이 국가주석직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군과 공안부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