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대의 비야디(BYD) 전기 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한국 현대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루터 판자이탄(Luther Panjaitan) BYD Motor Indonesia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21일 "수천 대의 BYD 전기차가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고객이 주문한 순서에 따라 배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차량 터미널(PT Indonesia Kendaraan Terminal tbk)에 따르면 6월 3일부터 지금까지 2301대의 BYD 전기차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비야디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전기차 시장에서 1위이지만 인도네시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비야디가 이번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기차 공급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약속한 회사라면 해당 회사의 전기차를 들여올 때 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비야디에 레드카펫을 깔아 준 것이나 다름없다. BYD는 13억 달러(1조8000억원)를 투자해 연간 15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 공장을 올해 내 착공하고, 2026년 초에 인도네시아에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비야디의 진출로 인도네
제2회 아시아문화유산연맹 협의회 회의(Council Meeting of the Alliance for Cultural Heritage in Asia)가 6월 19일 산둥성 칭다오에서 개최됐다. 아시아문화유산연맹(ACHA)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하고 발족하는 문화유산 분야 최초의 국제 기구로 전환됐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참여한 ACHA는 아시아 문화유산 활동을 구현하기 위한 정부 간 협력 및 교류 플랫폼이다. ACHA는 지난해 3월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세계문명구상(Global Civilization Initiative)'을 구현하기 위한 기구이다. 세계문명 구상은 문명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류 공동의 가치를 옹호하며, 문명의 계승과 혁신을 중시하고, 국제 인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열린 1회 출범 총회는 산시성 시안에서 열렸다. 시안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대 수도 중 하나이자 실크로드의 중요한 연결고리이며, 중국이 제안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거점 도시 중 하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 몰디브가 새로운 회원국으로, 온두라스가 첫 번째 파트너국으로 참여하면서 회원국, 참관국, 파트너 국가가 총 20개국으로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을 이달 24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만성질환을 앓거나 식생활과 운동 습관 교정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오늘 건강 앱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실시간 건강관리를 돕는 사업으로 2024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게 됐다. 다만, 노인장기요양등급 판정자(1~5등급), 모바일 헬스케어 대상자,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 자가측정기기 지원 대상자는 제외된다. 대상자 모집은 24일부터 전화 선착순 접수로 총 150명을 모집하며, 7월부터 기본건강조사를 거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개인 질환 상태에 따라 스마트기기(블루투스 활동량계, 체중계, 혈압계, 혈당계)가 지급되고, 매일 기기로 측정한 혈압, 혈당, 활동량 등 개인별 건강 상태가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에 기록되며, 기록된 자료는 고흥군 보건소로 즉각 전송된다. 전송된 개인별 건강자료를 통해 대상자들은 6개월간 전문인력의 비대면 건강컨설팅과 맞춤형 건강정보 그리고 건강 미션 등을 제공받게 된다. 특히, 이상 증상이 감지되거나, 1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를 제주 홍보대사로 영입하며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주도는 21일 유튜브 구독자 656만 명, 페이스북 팔로워 258만 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인 아낭 헤르만샤(Anang Hermansyah) 씨를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아낭 헤르만샤 씨와 그의 아내인 아산띠 애쉬(Ashanty Ash) 가족 일행을 만나 홍보대사 위촉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 아낭은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이며, 아산띠 역시 3,4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가수이자 인플루언서다. 이들 부부는 현재 음악 관련 콘텐츠와 함께 전 세계의 관광지를 방문해 다양한 음식문화와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의 제주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인도네시아인들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제주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낭 가족은 21~22일 1박 2일 간 제주에 머물며,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제주 무슬림 친화식당과 제
태국은 콘도 프로젝트마다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는 한도를 늘릴 예정이다. 태국 내각은 내무부에 콘도미니엄법을 개정하여 콘도미니엄 프로젝트의 외국인 소유 한도를 49%에서 75%로 늘리도록 지시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건축면적의 49%까지 소유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건축면적이 1만평이라면 4900평까지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었다. 콘도미니엄법 개정은 태국이 중저가 주택의 공급과잉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여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외국인 소유한도가 증가했지만 개발에 대한 통제권은 여전히 태국인이 갖는다. 아누틴 찬비라쿨(Anutin Charnvirakul) 내무장관은 외국인이 75%를 소유하더라도 49%를 넘는 추가의결권은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이 토지를 임대할 수 있는 기간을 현재 50년에서 99년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행법은 50년 임대 계약과 추가 50년 연장 옵션을 허용하고 있지만 법 개정으로 외국인이 단일 임대 계약으로 최대 99년 동안 토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태국에서는 토지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외국인의 토지소유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외국인 재력가, 외국계 연금 수령자, 태국에서 원격근무를
태국관광청과 전라남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물축제인 태국의 송크란 물축제와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공동으로 홍보한다. 지난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에 참석한 타빠니 끼얃파이분(Thapanee Kiatphaibool) 태국관광청장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성 장흥군수와 ‘전라남도-태국정부관광청-장흥군’ 3자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타빠니 청장은 “이번 MOU는 양국의 소프트 파워를 통해 양방향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태국관광청과 전라남도 간의 공동협력 결과이다. 태국 송크란 축제와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비슷한 행사이므로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물'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제 교류의 첫무대는 오는 7월 27일 개막하는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 개막식이 될 전망이다. 태국 송크란 축제 예술팀은 장흥 물축제 개막식 행사에서 초청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올해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 축제와 손잡고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펼쳐지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태국관광청은 보령시와도 송크란 축제
김밥집? 양재역 5번 출구에서 말죽거리 방면으로 60미터 내려가면 서브웨이가 나온다. 여기서 SPC 사옥에 다다르기 전에 오른쪽으로 다이소 간판이 세워져 있다. 다이소 입간판 바로 너머에 초록색으로 칠해진 매장이 산뜻하다. 서브웨이의 초록보다는 밝고 연한 색이다. 간판은 영어로 “이풀리(efully)” 라고 적혀 있다. 겉으로 봐서는 샐러드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같다. 유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환한 매장에 20~30대의 여성들이 식탁에서 대화를 나누며 맛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2대의 키오스크에는 주문을 하기 위해 여러 명이 서 있다. 키오스크 메뉴판에는 김밥류, 비빔밥류, 사이드류, 디핑소스 등의 카테고리가 있다. 김밥 메뉴를 눌렀더니 12가지의 깁밥 종류가 뜬다. 야채를 뜻하는 베지와 참치마요, 닭가슴살, 데리야끼 김밥도 있지만 불어묵, 비건단백질, 토마토포크 등 처음 들어보는 김밥도 있다. 김밥 종류를 선택하고 나면 이어서 밥을 선택하라고 나온다. 백미, 현미귀리, 흑미가 있다. 야채 선택에서는 전체 추가에서 지단 빼기, 오이 빼기 등 싫어하는 재료를 뺄 수 있도록 했다. 반대로 토핑을 선택하면 아보카드나 청양고추 등을 더할 수 있다. 디
말레이시아가 조만간 브릭스(BRICS)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중국 매체 관차(Guancha, 영어로는 옵저버 네트워크)의 설립자인 이시모(Li Shimo) 회장과의 대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후 곧 브릭스 가입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정책을 밝혔고 결정을 내렸다. 곧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하겠다. 남반구에 관한 한 우리는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룰라 대통령과 브릭스 회원 확대와 관련해 잘 협력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브릭스는 처음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만들었고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면서 BRICS가 됐다. 지난해 1월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가 가입하면서 세를 늘리고 있다. 같이 합류하기로 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가입을 미루고 있고, 아르헨티나는 밀레이 대통령이 친미 외교정책을 밀고 나가면서 가입 의사를 철회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이 먼저 가입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부 장관은 "태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나서 베트남을 방문한다. 베트남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이 6월 19일~20일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푸틴대통령은 2001년, 2006년, 2013년 3차례 베트남을 방문했고 2017년에는 APEC 참석을 위해 다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러시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4월까지 러시아의 베트남 총 투자액은 9억8000만 달러(약1조3400억원)로 145개국에서 28번 째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양국간 무역은 36억3000만 달러(약4조9700억원)로 2022년에 비해 2.3% 증가했다.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지난해 베트남과의 관계를 격상한 미국은 강경 대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노이 주재 미국 대사 대변인은 “어느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침략 전쟁을 조장하거나 그의 잔학행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베트남 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 주말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태국은 금리를 다시 동결했다. 기존 기준금리 2.5%를 유지한 것이다. “현재 기준금리가 경제 상황에 적합하다”고 태국은행(BOT)은 성명을 냈다. BOT 결정은 정부 시각과 배치된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전날에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내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의 심각성과 금리인하로 얻는 국민들의 이익을 얘기했다. 현재의 저물가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인하는 이자지출 비용을 낮춘다. 가계 소비는 늘어나고 지역 상권은 활성화된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자금이 돌아 기업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지고, 이는 기업의 재투자로 이어져 경제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런 선순환 공식이 들어맞지 않는 국가도 있다. 태국이다. 태국의 제조업과 수출부문 경쟁력은 약화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외국인 투자가 밀려들었다. 국민들은 갑작스런 풍요의 늪에 빠졌다. 농업국에서 제조업으로의 변신은 실패했다. 태국은 비만해졌다. 산업주권은 외국자본에게 넘어갔다. 풍요로움은 1990년대 전반까지 이어졌다. 이후 중국시장이, 이어서 베트남시장이 싼 노동력을 앞세워 급부상했다. 외국자본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10년
제주도 조천에서 농어촌민박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월 조천읍 사무소로부터 ‘농어촌정비법에서 정한 농어촌민박사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농어촌정비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조천읍 사무소가 과태료를 부과한 계기는 A씨가 운영하는 민박에서 숙박했던 B씨가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숙박객 B씨는 작년 12월 A씨 민박에서 숙박을 하고 있었는데 개인사정이 생겨 남은 1박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했다. A씨는 고객이 남은 숙박을 취소할 경우 네이버 환불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네이버 취소환불규정에는 이용 2일전부터 이용 당일 취소는 환불이 불가하다고 나와 있다. 다른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환불 요청에 거절을 당한 B씨는 민원을 넣었다. A씨가 ‘네이버에 민박이 아닌 펜션 카테고리에 A씨 민박을 올렸기 때문에 농어촌정비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다. 조천읍사무소 담당자는 직접 A씨 민박을 방문해 위반사항을 점검했다. 숙소 대문에 ‘농어촌민박사업장’ 표시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갔다. 그리고 나서는 A씨의 네이버 블로그와 네이버예약페이지에 ‘농어촌민박사업장
인도네시아의 일부 사립 대학들이 인플루언서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교육관계자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4일 인도네시아의 사립 대학들이 마케팅 목적으로 팔로워 수에 따라 장학금을 주고 있다며 정작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던 종전의 장학금 취지가 흔들리자 교육관계자들이 좌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일부 사립대학들은 수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와 같은 인기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대학이 제시하는 팔로워 수 기준과 학업 요건에 충족하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라바야에 있는 시푸트라 대학교(Universitas Ciputra)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2000명 이상, 틱톡 팔로워가 1만5000명 이상인 학생들은 연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무함마디야 말랑(Muhammadiyah Malang) 대학교는 유투브 구독자 5000명 이상 또는 인스타 팔로워가 1만명 이상인 학생들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 대학 관계자들은 “인플루언서 장학금”이 인도네시아인들의 소셜 미디어 집착 성향을 반영한 대학의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말했다. 앙가 프라와디카 아지 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