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이 국가 긴급재난 구호금 지급작업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심각한 경기부진과 실업자 속출에 시달리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계구난과 소비구매력 증진을 동시에 노린 포석이다. 태국 주요경제지인 탄세타낏과 정부구호금 지급 앱 서비스 콘라크릉 닷컴에 따르면, 총 810억 바트(약 3조 132억원)의 비용이 다음의 2개 그룹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지출된다. 첫번째는 '콘라크릉'(태국어로 '반반부담'의 의미)으로 호칭된 지급 대상 그룹이다. 만 18세 이상의 국민들로부터 10월 16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아, 이 중 1000만 명에게 두달 반에 걸쳐 1인당 3000바트(약 11만 2000원) 한도 내 지급한다. 단, 1일 1회 150 바트 한도 내에서 '빠오땅(태국어로 '돈지갑')이라 불리는 앱 서비스에 가입한 영세상인 가맹점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정부 보조금 만큼의 추가금액을 사용해야만 보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백화점이나 편의점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오직 '빠오땅' 앱서비스에 가입한 영세상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가게에서만 지출이 가능하다. 술, 담배, 귀금속 등의 사치품이나 기호식품류는 구입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의 자신감인가? 극심한 경제침체에 따른 궁여지책인가?" 코로나19 방역 관련해 일체의 해외 관광객 입국을 금지시켰던 태국이 특별관광 비자(STV)를 도입해 10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150명과 사업가 7인의 입국을 필두로 입국재개 허용을 시작한다. 피팟 라차 킷 프라 칸(Phiphat Ratchakitprakarn) 관광체육부 장관은 "중국에서 처음 두 그룹은 10월 8일로 입국 예정되었지만, 일부 절차를 정해야 하므로 10월에 다른 날짜로 일정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14일 격리 동의 ALSQ 등 절차 문제로 예정되었던 8일 첫 입국 날짜를 조정하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9월 15일 STV를 승인한 후 9월 29일 정부 관보(Royal Gazette)을 통해 공식적으로 승인한 바 있다. 하지만 피팟 라차 킷 프라 칸 장관은 "이 비자 유형은 비교적 새롭기 때문에 당국은 출발지에서 원활한 절차를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10월 중으로 1200명 가량 입국시키겠다"고 전했다. ■ 태국 관광부, 150명의 중국인 관광객 특별관광 비자 8일 입국 발표 타이PBS 등 현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동남아를 넘어 ‘세계의 주방(Kitchen of the world)’으로 우뚝 서겠다." 올 들어 30회째를 맞이하는 아세안 최대 식품전시행사인 ‘태국 국제식품 박람회-타이펙스 아누가, 아시아 2020’가 9월 22일~26일에 걸쳐 방콕의 임팩트 무엉통타니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 "태국은 세계 식품산업 견인 국가...코로나19 모범방역국 위상 과시" 이번 행사는 동남아를 넘어 ‘세계의 주방’으로 자리잡으려는 태국이 글로벌 식품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 아래, 세계 식품산업의 견인 국가로 자리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꾸며졌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서의 모범방역국 위상을 기반으로 방콕에서 치러진 대형 국제 푸드박람회로서 '식품산업의 뉴노멀 시대를 이끈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태국 상무부 산하 교역진흥국과 '세계 3대 식품박람회'인 쾰른 메세와 공동 주최했다. '타이펙스'는 1991년 첫 행사를 치른 이래, 태국 정부가 추진해 온 식품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내용과 규모를 성장시켜왔다. 당초 올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연기되었다가 뒤늦게나마 온·오프라인 결합 하이브리드 방식 박
시큐레터가 최근 태국의 정보보안기업 블루지브라(BlueZebra)와 제품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본투글로벌센터가 29일 밝혔다. 유망 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의 멤버사인 시큐레터는 2017년부터 본투글로벌센터 멤버사로 활동하고 있다. 블루지브라는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중견 보안 솔루션 공급 업체(MSSP)다. IT 인프라 구축 단계에서부터 보안 관리, 사고 대응에 이르기까지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블루지브라는 시큐레터의 이메일 보안 솔루션 ‘MARS SLE’ 및 파일 보안 솔루션 ‘MARS SLF’를 태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주티팟 분숭(Jutipat Boonsoong) 블루지브라 대표는 “최근 태국의 한 대형 병원이 랜섬웨어에 감염돼 한화로 약 2조4500억원 송금을 요구받은 사례가 있다”며 “랜섬웨어는 태국에서 현재 가장 큰 골칫거리로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고객 자산과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태국 사이버 보안의 화두”라고 말했다. 실제 블루지브라에 따르면 태국에서 발생하는 랜섬웨어 공격 대부분은 악성 코드를 포함한 이메일 첨부 문서를 다운로드받을 때 발생한다. 내부 네트워크로 들어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의 반정부 시위 개최 장소가 ‘민주기념탑-국립 탐마삿 대학교-왕궁 앞 광장- 왕실 추밀원’ 등의 방콕의 국가기관으로 이어지며 급기야 24일에는 방콕의 짜오프라야 강변 옆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앞에서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태국 해군이 시위 군중으로 인해 국회의원들이 의사당 안에 고립될 시에 대비, 국회의원들을 대피시킬 군용함정까지 준비시킨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상원과 하원이 모두 개회 중인 상태에서 짜오프라야 강변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앞으로 시위대가 집결하는 과정에서 시위군중이 국회의사당을 에워싸고 해산치 않을 경우, 의원들이 차량을 이용해 정문 방향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황 촉발에 대비한 준비였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민의의 현장에서 도피하기 위해 해군함정까지 동원할 수 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종일관 시위 군중에 섞여 자리를 함께한 단 한 명의 국회의원은 군소정당인 까우 끌라이 당의 피타 립쩌른 하원의원뿐이었다. 태국 주요 언론 매체인 내우나와 마띠촌 등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국회의원들의 피신용 해군함정 동원은 국회의사당 앞 개헌투쟁 시위 과열로 인해 국회의원과 사무처 직원들이 의사
"태국인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의 혼인 건수는 베트남,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아요."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태국의 결혼이민예정자를 대상으로, 한국생활 조기정착을 지원하는 현지사전교육을 9월 25일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베트남, 필리핀 등 주요 결혼이민국가에서 결혼이민사증 발급 신청자와 혼인 신고자를 대상으로 현지사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태국은 최근 한국인과의 국제결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다. 2019년 한국인 남성과의 혼인건수는 베트남,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번에 시작하는 태국 현지사전교육은 결혼이민사증 발급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의 문화와 복지제도, 여성폭력에 대한 대처 방안 등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기초적인 한국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 발 나아가 실제 국제결혼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결혼이민자가 가정 내 갈등이나 여성폭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현지사전교육을 이수한 결혼이민예정자로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입국 후 거주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결혼이민자의 정보를 연계하고 있다. 다문화가
한국 금융당국과 태국 중앙은행이 금융부문-금융서비스 혁신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베라타이 산티프랍홈(Veerathai Santiprabhob)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24일 금융부문 및 금융 서비스 혁신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금융감독 모델, 운영 체계, 혁신 금융서비스 규제 등 금융정책과 감독업무 사항에 대한 경험 및 정보 공유, 기술 지원 등 상호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감독원은 "본 양해각서가 변해가는 금융환경 내 감독 효율성과 기술 혁신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양해각서는 24일부터 시행되며, 법적 구속력은 없다. 양국은 MOU를 통해 제공된 정보를 비밀을 유지하고, 제공받은 정보는 감독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양국 금융당국은 앞서 2012년 6월에도 태국 재무부 산하 보험위원회·증권거래위원회와 정보 공유 등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었다. 현재 태국에는 한국 3개 금융회사가 현지법인 2개와 사무소 1곳이 운영 중이다. 산업은행 방콕 사무소와 KTB투자증권·삼성생명 법인 등
LS 일렉트릭(LS Electric)이 태국에서 누적 수주액이 1340억 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 북동선 현대화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추가적인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S 일렉트릭은 ITD(Italian-Thai Development)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태국 철도청에서 발주한 사업비 6억 6700만 바트(한화 약 250억 원) 규모의 ‘태국 동부선 철도 신호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태국 철도청이 발주한 철도 신호 프로젝트 사업은 철도 신호통신시스템이 설계와 제작, 설치 등을 맡아 250억 중 약 13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에 ITD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등을 맡아 총 사업비 약 250억 원 중 약 130억 원을 수주했다. 철도청의 인프라 개발 사업인 ‘태국 동부선 철도 신호 프로젝트’는 지역개발 및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해 요타카(Yothaka)-클롱룩(Khlong Leuk) 구간의 총 연장 169km, 14개 역사의 노후 신호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1년 1단계 사업을 수주로 태국에 진출해 잇달아 사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