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갤럽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민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정부(20%)나 경제(12%), 인플레이션(10%)보다 불법 이주민이 가장 큰 국가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멕시코 국경을 통한 불법 입국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인들은 불법 이민 문제가 미국의 핵심 이익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55%). 트럼프는 불법 이주민들이 저지르는 범죄 행위를 부각하고 사상 최대 추방 정책을 공약하는 등 대선 운동에서 쟁점으로 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4일 멕시코 국경 무단 월경자가 일주일간 일평균 2500명을 넘기면 난민 신청을 접수하지 않고 곧장 추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 의회 선거에서는 민족주의와 반 이민 정책을 내세운 극우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져이민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의 국민연합이 32%를 득표해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당의 두 배를 넘어서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국회를 해산하고 즉시 선거를 요구했다. 독일에서는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 2위를 차지해 약진한 반면, 올라프 숄츠(Olaf Scholz)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순방 이후 7개월 만에 재개되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다음주 투르크, 카자흐, 우즈벡으로부터 공식초청을 받아 국빈방문에 나선다"고 밝히고, “고대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 확산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국내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중앙아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 전략으로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위기를 맞아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협력 등 경제 교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투르크와는 에너지 및 플랜트 협력을, 카자흐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우즈베크와는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간다. 방문 첫 국
인도 북부에 위치한 한 주에서만 투표 마지막 날 33명의 투표소 직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나브딥 린와(Navdeep Rinwa) 선거관리관은 7차 투표가 끝난 6월 1일, 투표소 직원 3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많은 지역에서 섭씨 45도를 넘는 폭염으로 인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 하루에 수십 명의 직원이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는 경비원과 위생 직원이 포함돼 있다. 사망자 가족들에게는 150만 루피(약2500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린와는 발리아(Ballia)시에서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남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건도 알렸다. "의식을 잃은 유권자를 의료 시설로 이송했지만 도착하자마자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다." 인도 기상청(IMD)은 6월 1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잔시(Jhansi)의 기온이 섭씨 46.9도에 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자문역으로 임명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딜북(DealBook) 뉴스레터에서 ‘머스크와 트럼프의 브로맨스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WSJ의 기사를 다뤘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와 트럼프의 따뜻한 관계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먼저, 두 사람은 자주 대화를 나눈다. 머스크와 트럼프는 한 달에 여러 번 전화 통화를 한다. 다음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돈보다는 영향력에 관한 것이다. 머스크는 단순히 트럼프 캠페인에 수표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바이든의 재선에 맞서 싸우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제안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투자자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피터 틸(Peter Thiel),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이 참석한 만찬을 공동 주최했다. 또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넬슨 펠츠(Nelson Peltz)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머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전 세계적으로 폭염을 가중시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식량과 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적십자적신월사 기후센터와 세계 기상 속성(WWA, World Weather Attribution)이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15일부터 2024년 5월 15일 사이에 90개국에서 76건의 폭염이 발생했고, 기후변화로 인해 1년 동안 폭염일수가 26일 더 증가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이 포함됐다. 보고서의 폭염일 기준은 기온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특정 장소에서 기록된 일일 기온의 90%를 초과하는 날이다. 우리나라는 일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며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다. 수리남은 폭염일수가 158일 더 증가했고, 에콰도르는 170일, 엘사바도르는 148일 증가했다. 홍콩에 있는 비영리 환경단체인 Earth.Org는 기사에서 폭염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기후 변화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는 연구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
7월 26일, 프랑스 파리올림픽은 센강에서 보트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1만500명의 선수들을 태운 180척의 배가 파리식물원 옆에 있는 오스터리츠 다리(Austerlitz bridge)에서 출발해, 생루이섬과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 시테섬을 지나친다. 선수들은 센강 옆과 제방 위에 모여든 32만 명의 관람객에게 손을 흔든다.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을 보면서 6킬로미터를 이동한 후 에펠탑 옆 이에나 다리(Pont d'Iéna) 선착장에서 내린다. 개막식 무대는 에펠탑에서 강 건너에 있는 트로카데로 광장(Le Trocadero et son esplanade)이다.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막식이 열리는 건 128년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24년 올림픽 개막식은 대담하고 독창적이며 독특할 것”이라며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센강에서 열리는 퍼레이드가 날씨 변수와 테러 위험으로 취소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5월 27일 예정됐던 개회식 리허설이 폭우로 센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연기됐다. 조직위 관계자는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리허설을 재추진하겠다고
제주도가 전기료 폭탄, 비계 삼겹살로 빨간불이 들어온 제주 관광에 비상등을 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방문 관광객은 5월 27일 기준 546만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만 2000명이 증가했으나 내국인의 해외여행 선호와 고물가에 이어 최근에 발생한 비계삼겹살 등 부정적인 소식으로 내국인의 제주방문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먼저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의 만족도 향상과 제주여행 품질관리를 위해 (가칭)‘제주관광서비스센터’를 설치한다. 관광공사와 관광협회가 협력해 여행 전 충분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불편사항 신고에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불만 사전예방 모니터링, 관광미담 사례 수집, 관광분야별 우수업소 발굴 및 시상 등을 통해 제주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제주관광협회는 6월부터 11월까지 숙박업과 음식점 등에 대한 가격 및 서비스 실태조사를 병행하고, 계도 및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7일 새로 출범한 제주도 농어촌민박협회(회장 고봉수)도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을
제주도 부동산 투자 이민이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해 5월부터 투자 금액을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올리면서 증가하던 투자 이민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법무부 부동산 등기 정보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외국인이 집합건물을 소유권 이전등기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1월에서 4월까지 65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는 57건으로 12% 줄었다. 2010년 제주도에서 시행된 부동산 투자이민제도는 초기에 중국 자본이 몰리면서 부동산 난개발 등 과열 현상이 발생했다. 2015년 이후 투자 범위를 관광단지와 관광지도 제한하고 사드배치로 한중관계가 악화되면서 투자도 크게 줄었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면서 다시 늘어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외국인들이 매입한 제주도 관광단지 및 관광지의 콘도와 펜션은 총 37세대로, 투자 금액은 290억 원에 달했다. 제도시행 초기 과열현상이 해소되고 숙박시설 미분양 해소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명칭을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하고 투자금액을 10억원으로 올리면서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제주도가 보안책으로 ‘부동산금융채권투자이민제도’를 검토하겠다고 5월 20일 발표했다. 부동산 투자금액을 5억원으로 낮추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