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지급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이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7월말 필리핀 가사도우미(가사관리사) 100명이 국내에 들어와 교육과 훈련을 거쳐 8월 말이나 9월부터 가정에서 일하게 된다. 6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범사업이 끝나면 만족도를 평가한 후에 본사업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관련기사 : 필리핀 정부, 서울시 파견 필리핀 가사도우미 프로젝트 본격 시작(5월 21일) [이슈] 서울시 '필리핀 가사도우미' 월급 100만원 가능할까(3월 18일)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발급받아 국내로 들어온다. 필리핀 직업훈련원(TESDA, Technical Education And Skills Development Authority)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만 24세 이상이 대상이다. 한국에서 필요로 하는 TESDA 자격증은 보육 국가자격증 (Caregiving NCⅡ)이다. 보육 자격증 과정에는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보육과 청소, 빨래, 다림질, 요리에 대한 교육이 들어 있다. 별도로 가사노동자 국가자격(Domestic Worker NCⅡ)과 영
애플은 17일 싱가포르 앙모키오(Ang Mo Kio)에 있는 애플 캠퍼스를 확장하기 위해 2억5천만 달러(344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 자금으로 현재 사무실과 인접한 2개의 건물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애플은 확장되는 싱가포르 캠퍼스가 AI와 다른 주요 기능에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iOS18 업데이트에 기존의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AI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힌 발표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도 애플이 iOS 18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AI 기능을 기기 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시리(Siri)는 챗 지피티처럼 생성형 AI로 구동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은 작년 초부터 내부적으로 ‘에이젝스’(Ajax)로 알려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장된 싱가포르 애플 캠퍼스는 다른 모든 애플 시설과 마찬가지로 RE100, 즉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하게 된다. 애플은 2018년부터 모든 시설을 100%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기업 운영에 탄소 중립을 실천해 왔다.
태국의 명절 ‘송크란’ 연휴가 16일에 끝났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명절 기간에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주요 축제 장소에서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1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펌푼 치드커브(Permpoon Chidchob) 교육부 장관은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1,8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43명이 사망하고 183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전국 77개의 주 가운데 푸켓을 비롯한 9개 주를 제외하고 68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교통사고의 84.9%는 오토바이와 관련된 사고였으며, 사고 원인은 주로 음주운전과 과속이었다.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물을 뿌려 운전자가 넘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2191건의 교통사고로 252명이 죽고 2207명이 부상했다. 주류회사들이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팔거나 무료로 나눠줘 음주운전을 조장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티에라(Teera) 음주금지(Stop-Dinnk) 네트워크 타이 이사는 송크란 기간에 3개 주요 주류회사들의 마케팅 활동을 조사한 결과 콘서트 장소에서 미성년자들에게 맥주를 무료로 나눠줬다고 밝혔다. 티에라는 “음주운전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보다는 미성년자들의 음주와 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싱가포르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싱가포르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로 2.1%를 제시했다. 지난 1월에 전망한 수치와 동일하다. 3월 13일에 발표된 싱가포르 통화청(MAS; 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의 전망보다는 낮은 수치다. 통화청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023년 12월에 예측한 2.3%에서 0.1% 높아진 2.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0.2% 증가한 2.3%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2%로 0.1%포인트 높여 잡았다. '선거의 해'를 맞아 재정 지출이 확대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2023년 6.8%에서 2024년 5.9%, 2025년 4.5%로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는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향조정해, 예상보다 높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김재신 전 주필리핀 대사가 4월 16일 한-아세안센터 제6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무총장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1979년)하고 1980년(외무고시 14회) 외교부에 입부하여 외교통상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차관보, 주독일 대사 등 약 40년간을 직업외교관으로 활동하였다. 2024년은 한-아세안센터 창립 15주년과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이 되는 해다. 특히 하반기에 개최될 한-아세안 정상회담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CSP)’로 격상을 추진하는 중요한 해이다. 이러한 뜻깊은 시기에 취임한 김 신임 사무총장은 풍부한 외교 경험과 아세안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한-아세안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공동 번영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향하는 새로운 차원의 한-아세안 관계로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 3월에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 증대, 투자 촉진, 문화-관광 협력 확대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프란치스코(Francis) 교황이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로마교황청이 12일 밝혔다. 교황은 9월 2일 로마를 떠나 3일부터 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싱가포르는 11일부터 13일까지 방문한 뒤 바티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서 베트남을 방문할 수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의 90%에 해당하는 2억 4천만 명이 무슬림인 세계 최대의 무슬림 국가다. 카톨릭 신자는 3%인 850만 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1970년 바오로 6세 교황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이어 3번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야쿳 콜릴 쿠마스 인도네시아 종교부 장관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2022년 6월 교황에게 인도네시아 방문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바라는 순간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605만 인구 중 불교와 기독교가 절반을 차지하며 카톨릭 신자는 40만 명으로 7% 정도다. 싱가포르는 1986년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방문했지만 5시간 정도 머물렀다. 싱가포르와 인근 국가 네티즌들은 지난
베트남을 강타한 55조 불법대출 혐의를 받은 부동산재벌 쯔엉미란 회장에게 지난 11일 베트남 재판부가 1심에서 법정최고형 사형을 선고했다. 쯔엉미란(Truong My Lan, 68) 반틴팟그룹(Van Thinh Phat Group) 회장은 1000조동(400억 달러, 약55조 4,000억 원) 규모 ‘사이공은행(SCB) 불법대출 사건’ 주모자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 등에 따르면 호치민시 인민법원은 1심 선고공판에서 뇌물공여, 횡령, 은행규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란 회장에게 모든 혐의를 병합해 사형을 선고했다. SCB에 673조8000억동(269억 6240만달러, 약 37조 3,429억 2,400만 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란 회장과 그의 측근들은 1000개가 넘는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SCB에서 허위대출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2~2022년 10년간 총 2500여차례에 걸쳐 1000조동을 불법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당시 SCB 전체 대출잔액의 93%를 차지하는 것이자 2022년 기준 환율로 409억달러 규모, 베트남 GDP(국내총생산)의 10.7%에 이르는 천문학적 수준이다. 이가운데 란 회장은 304조동(121억6470
싱가포르에 있는 이마트24가 퇴사한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더스트레이트타임즈와 CNA에 따르면 전 이마트24 싱가포르 직원 15명이 노사정 분쟁관리연합(TADM)에 미지급 급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는 싱가포르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 2022년에 현지 법인 '이마트24 싱가포르 Pte.Ltd.'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취했다. 현지 법인은 그해 12월 가맹점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작년 7월 3호점을 오픈했다. 현지 법인은 당초 300개까지 점포를 확장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달 중순 갑자기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한상태다. 싱가포르 노동부(MOM)와 TADM은 13일 공동성명을 통해 “5명은 이마트24와 합의에 도달했고, 회사는 밀린 급여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직원은 중재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