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5대 은행의 예금 총액이 8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권 예금 이자율도 3% 초에서 3%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마지막 예금 금리 우대를 받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KB국민은행, 신하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 5대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930조 4,713억 원으로 나타나 지난 2023년 연말보다 81조 1,756억 원(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정기예금 잔액도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54조 6,045억 원으로 2023년 연말 대비 16.5% 늘어나 가장 크게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84조 1,110억 원으로 2023년 연말 대비 14.4%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11.1% 증가한 200조 6,922억 원의 정기예금 잔액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4.4% 증가한 179조 7,969억 원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2.7% 증가한 185조 7,500억 원으로 가장 낮은 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이 증가한 것은 수신금리가 하락하기 전 높은 금리의 정기예금에 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기준금리가
지난 10월 19일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리가 ᄄᅠᆯ어져 비용부담이 적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경고한다.”라면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 보면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6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고, 이후 이창용 총재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집값이 상승해도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분들이 금리가 떨어져 비용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경고했다. 여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은 고금리 장기화를 말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이 기자회견 발언의 골자이며, 부동산 투기는 본인의 능력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창용 총재는 “높은 금리에 이득을 금방 얻고 나올지, 아닐지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주택공급 상황과 관련해서는 “1~2년간 시장에 공급될 주택은 정해져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지나고 금리를 인상하다보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얼어붙어 신규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3~4년 후 가격이 오르지 않겠냐는 기대감이다.”라며 “정부가 이런 것을 우려해 부동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에서 6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되지만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장기화와 지정학적 위험 확대에 따른 물가와 성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는게 사유다, 10월 19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작성된 의결문을 통해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2023년 말 3%대 초반으로 낮아지고 2024년에도 완만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높아진 국제 유가, 환율 파급 영향,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이팔 전쟁) 등에 따른 물가 상방 위험으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대에 수렴하는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는 늦춰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했다. 큰 변동성을 나타내는 에너지‧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에 대해 수요 압력 악화 등으로 기조적 둔화 흐름이 이어갈 예정이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영향으로 그 속도 또한 당초 예상보다 완만해질 가능싱이 높다고 봤다. 한국 경기에 대해서는 수출 부진 완화로 성장세가 점차 개선되면서 2023년 성장률은 8월 전망치인 1.4%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지만 지정학적 위험 증대,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의 영향으로 향후 성장 경
한국은행이 지난 5월 26일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과거 기준금리 상승과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반영에는 1주일 정도의 시차가 발생했으나 이러한 시차가 사라졌다. 금리 인상 폭 역시 기준금리 인상분인 0.25%p보다도 크다. 이에 은행에 예‧적금을 위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물가 상승, 긴축 통화 등 시장 변동성에 따라 시중에 유통되는 자금들이 은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022년 중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이 시사되면서 수신금리도 더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5월 말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9조 1,369억원 늘어난 679조 7,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4월 (1조 1,536억원)의 17배를 넘어섰고 정기적금 잔액은 36조 7,597억원으로, 8,006억원 늘어났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703조 6,123억 원으로 9,296억 원 늘었으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잔액은 5조 4,762 억원 줄어들며 115조 5,33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금리가 상승
수시입출식 요구불예금에서 고객 이탈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요구불예금’은 이자가 연 0.1% 수준에 불과해 은행 측에서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금리인상기에 이자율이 연 3%를 넘보는 가운데 정기예금으로 자본이 몰리고 있다. 요구불예금 감소로 은행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간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 5대 은행의 5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703호 6,123억 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인 710조 6,651억 원과 비교하면 7조 원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이탈한 요구불예금이 연 2~3%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으로 은행권은 이유를 분석했다. 5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679조 7,768억 원으로 4월보다 19조 1,369억 원 증가했다. 지난 4월 말 정기예금 잔액이 3월 대비 1조1536억원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16.5배나 급증했다. 이는 증시 부진과 수신 금리 상승이라는 요인에 투자 대기자금으로서 요구불예금보다 정기 예금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만기가 6개월 미만 예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금리로 오르면 새로운 예금 상품으로 갈아타 이자 수익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한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이에 개인투자자들 중 빚을 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의 부담도 증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저금리 기조에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빚을 내 주식을 매수했으나 이제 이자 부담과 하락장이 맞물리면서 신용 거래에 대한 부담이 커플링이 되는 ‘이중고’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은 6월 2일부터 신규 매수분에 대한 신융거래융자 이자율을 일부 인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융자 기간 7일 이내의 이자율을 연 4.50%에서 4.7%로 0.25%p 올렸다. 8~15일은 7.00%에서 7.25%과 16~30일(7.40%에서 7.65% 이자율도 0.25%p 높였다. 지난 3월에 구간별로 0.4~1.6%p씩 이자율을 올린지 3개월만에 인상에 나선 것이다. 다만 융자 기간 31~60일은 8.70%, 71일~90일은 9.20%, 91일~300일은 9.50%로 이자율을 유지한다. DB금융투자는 이자율을 전 국간에 걸쳐 0.20%p씩 인상한다. 융자 기간 91~350일에 적용하는 이자율은 현재 9.51%에서 9.71%로 올라 10%에 육박하며 90일 이내 이자율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 유지와 지속적인 양적 완화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16일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는 현행 0.00~0.25%로 동결하는 것에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 유행하던 지난 3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크게 인해했다. 또한 지속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 최소 월 1200억 달러(한화 약 132조 7800억 원)의 채권 매입을 유지할 방침이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고용이나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내년 2분기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하반기 중으로 경제가 강하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앞으로 몇 달간 매우 어려울 수 있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따라서 추가 경기부양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개선된 전망을 내놓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0.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장기 경제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렸고 2달이 지난 5월에는 0.5%로 내렸다. 이후 2달간 0.75%를 유지한 후 7월부터 0.5%로 인하 후 계속 금리를 유지 중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유지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과열화된 분위기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경기 회복이 불투명해 금리를 올린다는 선택지도 배제되면서 동결이 사실상 강제 됐다는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연구기관이나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방어 차원의 금융통화위원회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금리를 더 낮추기에는 금융·외환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국고채 3년물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다소 올랐지만 25일 기준으로 0.97%로 2019년 말의 1.36%와 비교해도 여전히 낮다. 코로나19 초기인 3월에는 1280원까지 치솟은 환율도 1110원 안팎에 머무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26일 한국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8월 전망치인 -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경제쇼크를 막기 위해 올해 두번째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하락한 2.50%p로 인하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BNM)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하한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지난 1월에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경제 전망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했으나 2개월만에 코로나19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를 취하게 됐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말레이시아 경제가 코로나19에 의해 타격을 받는 산업군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산업군으로 농업, 제조, 여행 산업을 지목했다. 또한,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200억 MYR(한화 약 5조 7094억 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이 같은 경기부양책에 대해 "코로나19 영향력에 대처할 수 있고,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투자의 질 자체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