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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회의록에 늘어난 관세 언급…금리 인하에 신중론

3월 FOMC 회의록 공개
1월에 ‘관세’ 언급은 1번, 3월에는 18번으로 급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에 압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9일에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3월 18~19일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직면했다는 데 대다수가 의견을 합쳤다.

 

회의록은 “위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며 “거의 모든 위원이 인플레이션은 상승세 위험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용은 하락세 위험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보았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성장과 고용 전망이 악화하면서 상충 관계가 있을 것.”을 지적했다.

 

3월 FOMC 회의는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세계 증시가 폭락하기 전 열렸지만 일부는 관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의록에서 일부 위원들은 “금융시장에서의 급격한 가격 조정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월 회의에서는 관세와 그에 따른 영향이 약 18회 언급됐는데, 이는 단 1차례만 언급됐던 1월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FOMC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과 보복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벤 에이어스는 “3월 회의록에는 정책 완화 기조로 조기 전환한다고 시사하는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에이어스는 “연준이 경기 침체 위험 신호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긴 하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단기적인 정책 혼란 속에서도 당분간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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