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아시아교류협회(회장 허동원)는 지난 14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제9회 한-아세안 프런티어 포럼 분과회의: 정치·안보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청년 58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직접 국가의 정상이 되어 모의 정상회담을 열고 사회, 정치, 안보, 문화 등 분야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에는 댄튼 포드 국립외교원 강사,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테런스 리 싱가포르대학교 교수, 라몬 파체코 파르도 영국 킹스칼리지 교수,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가한 청년들은 해양 안보와 협력, 비전통적 안보와 협력 등을 의제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허동원 회장은 “앞으로 신남방 정책의 주요 가치인 사람, 상생 번영, 평화 발전을 위해 청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아시아교류협회는? 외교부 등록 NPO 단체로 아시아의 모든 아동 청소년이 차별받지 않고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밝은 미래를 설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아시아 국가 간 소통과 공유를 통해 함께 공존하고 번영해 나갈 수 있는 국제 포럼, 개발협력 사업 등을 진행한다.
신남방정책에 대한 평가와 전망에 대한 논의가 전방위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각 정치세력은 내년 대선을 위한 정치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신남방정책의 향방도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치결과와는 상관없이 한국에게 있어 ‘아세안’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웃 국가이기 때문에 신남방정책은 지속되어야 하고, 더욱 확대 발전되어야 하기에 각계각층의 노력이 더 필요한 때이다. ■ 문대통령, 아세안 10개국 모두 순방 ‘아세안 중시 정책’ 평가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 정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 중의 하나가 신남방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정부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최초로 파견했고, 아세안 중시 정책인 본 정책이 발표되었다. 201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특별정상회의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모두를 순방했다. 본 특별정상회의를 통해 10개 정상들이 한국에 모두 방문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남방정책이 본격화되어야 할 2020년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혀 뜻밖의 상황이 전개되었다. 한국과 아세안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및 보건협력으로 위기를 협력으로 돌파
“부산외대가 신남방정책 연구-학술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원장 김동엽)은 10월 8일에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아세안연구원은 향후 6년간 매년 약 2억 6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아세안 소지역(subregion) 연계를 통한 신남방정책 고도화 전략’이란 주제로 다양한 연구 및 학술사업을 추진한다. 신남방정책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 지역(아세안, 인도)에 대한 주요 외교정책이다. 2017년에 선포되어 지난 3년간 많은 성과를 낳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전파와 급속히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신남방정책 플러스’로 전환하여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개최한 도시다. 아세안문화원과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가 소재하고 있다. 또한 대 아세안 문화교류와 기술협력을 주도하는 신남방정책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부산외대 아세안연구원의 본 연구지원 사업 출범은 앞으로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제시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월 3일부터 나흘간 화상으로 개최되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의장국: 브루나이)에 참석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는 매년 아세안 10개국과 미-중-일 등 대화상대국들이 참석하는 연례회의다. 정 장관은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번 회의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화상으로 개최된다.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일정은 8.3.(화) 10:30-11:30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17:00-19:00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8.4.(수) 20:00-22:30 EAS 외교장관회의/8.6.(금) 20:00-24:00 ARF 외교장관회의 순이다. 한국 정부는 금번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을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한-아세안 협력의 추진력을 이어나가고, 역내 공통 과제인 코로나19의 조속한 극복과 경제 회복을 위한 우리의 기여와 협력 강화 계획을 설명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 장관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
초·중등 사회과 교과서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내용은 1%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남방정책’ 등으로 아세안 10개국 국가와 교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해방 직후보다 못한” 홀대를 떨구고 교과서에 동남아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이재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지난달 30일 ‘교육논총’에 게재한 ‘한국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 재현된 동남아’ 논문에 따르면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이후 초등 사회과 교과서에 아세안 관련 내용은 1% 미만이었다. 현재 한국 초등학교 사회과 세계를 다루는 내용 165쪽 중 1쪽 분량만 동남아가 등장하고, 그것도 다문화 관련 내용으로 서술되고 있다. 1945년 해방 직후 교과서의 동남아 관련 내용이 총 136쪽 중 14쪽(10.3%) 차지한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서구중심주의적 사고와 이론 중심 미국식 사회과 교육이 영향, 아세안에 대한 편견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비중이 적다”고 분석한다. 최근 책 ‘부와 권력의 비밀, 지도력(地圖力)’을 출간하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동남아의 힘과 매력을 소개해 주목받고 있는 그를 아세안익스프레스가 만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사무국을 방문했다. 동남아 지역 순방 계기로 아세안 사무국을 방문한 정 장관은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아세안 사무국은 아세안 외교장관들간 합의에 의해 1976년 설립되었다. 아세안 기관간 협력의 효율성 제고 및 아세안 업무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지원 역할 수행해왔다.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그간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해 온 것에 대해 만족을 표했다 또한 올해 안에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개소,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신설 등 사업들을 통해 실질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10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그간 신남방정책 협력의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 협력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림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아세안의 대응 노력을 적극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신남방정책과 ‘아세안 포괄적 회복 프레임워크’간 협력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아세안 사무국에서
권재환 전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참사관이 22일 아세안 미래포럼 줌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해 ‘아세안이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아세안이 바라본다는 것은 개별 10개 회원국과 그 국민들이라는 양자 차원의 시각과 ‘아세안’의 시각이 믹스하는 것”이라며 “ISEAS Survey가 의미하는 것 또한 양자와 다자의 믹스, 다양한 차원에서 활용 가능하는 점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이어 “ISEAS Survey와 여타 정보, 통계를 통해서 우리에 대한 아세안 시각이 어떻게 변화해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ISEAS Survey는 2019~2021년 매년 3회차 1000명씩 진행되어 트렌드 변화를 추적했다. 그는 외교부 외교부 협력과장 시절 신남방정책을 성안에 기여했다. 이후 미얀마에 근무하는 등 아세안대표부에서 근무해온 내로라하는 아세안 전문가 중 하나다. 그는 신남방정책에 대해 “힘들었고 이행도 어려웠다. 그래도 성과가 있는 정책이다. 한국인식 개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의 결론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에 대한 아세안 긍정적 시각이 증가되었고, 개별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한국 동남아 학계 인사 초청 간담회를 27일 서울 한-아세안센터 아세안홀에서 개최했다. 김형준 한국동남아학회장(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박재경 외교부 아세안국장을 비롯해 학계 및 외교부 인사 10여명이 참석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지속가능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과제, △사람 중심 한-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위한 사회문화 협력, △한-아세안센터의 역할 강화 및 △동남아 학계, 외교부와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를 고려해 서울 지역 연구진을 중심으로 초청,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아세안 국가들의 백신 보급이 늦어지면서 아세안의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한-아세안 교역, 투자 등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에 비추어 아세안의 속도감 있는 경제 회복을 위한 보건 협력 및 신성장동력 발굴 등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온 무역불균형 문제와 베트남 편중현상에 대해서도 논의하면서 신남방정책에 따른 ‘상생번영’의 한-아세안 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불균형 이슈를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노력이
“14년 간 개성공단 평화 경제협력 경험 전하겠다.”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김홍구) 아세안연구원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의 후원으로 5월 4일부터 8회에 걸쳐 평화경제 개성공단 청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강좌는 남북교류가 경색되어 있는 가운데, 청년들에게 남북 경제협력과 평화통일의 중요성과 당위성에 관해서 각계의 전문가들이 발표하게 된다. 5월 4일 첫 번째 연사로는 부산외대 김홍구 총장으로 “국제질서 변화와 한반도 평화경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홍구 총장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경제협력 과정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아세안의 지원과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특히 아세안은 남북 동시 수교국이 많아서, 남북교류에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연 전에 열린 청년아카데미 개막식에서 김진향 이사장은 “현재 남북관계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지난 14년 간의 개성공단에서의 평화 경제협력에 관한 생생한 경험을 전달할 것이며, 이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전창관의 태국이야기 12] 우리나라 사람들의 태국에 대한 인지도는 일반적으로 매우 높다. 그도 그럴 것이 행세 꽤나 한다는 사람은 물론이고 시골 촌로들조차, 태국 관광 한 번 안가본 사람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지경이니 말이다. 1989년 해외여행 완전 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30여 년이 흐르는 동안 태국은 소위 가성비 좋은 단체관광지로서, 심지어 향락관광의 대표적 목적지로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온 데다가, 근래 들어서는 젊은이들의 힐링여행지로서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19년 집계한 목적지 국가 별 출국자 순위 자료를 봐도 연간 188만 명의 국민이 태국을 '해외여행 출국 목적지'로 삼았다. 일본이 1위, 중국 2위, 3위 베트남, 4위 미국에 이어 태국이 5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자타가 공인하는 관광국가인 태국 입장에서 봐도 국경이 맞닿아 있는 특수한 지정학적 위치의 말레이시아와 라오스를 빼면, 2019년 입국자 수 1위인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여행객 수를 보낸 나라가 한국이다. 일본인 여행객의 태국 입국 자 수마저 추월하기 시작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한국의 '2019년 대외 교역국 순위'를 보면, 1위 중국, 2위 미국,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선언했다. 신남방정책이 주로 아세안과의 관계발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개인의 관심과 열정에서 비롯된 만큼, 2022년 5월에 종료되는 그의 임기 이후에도 정책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올해 한-아세안 협력관계 가속화를 위해 세워졌던 계획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중단된 상태다. 설령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할 만큼의 분량을 확보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전세계 수십억 명 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배포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몇 개월 안에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적어도 2022년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여러 제약을 감수하며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코로나19의 세상에서 한-아세안 관계를 생각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적절할 것이다. 과연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지속될 것인가? 물론 아세안의 입장에서는 신남방정책이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아세안으로서는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었든, 코로나 19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막론하고 신남방정책이 유지되기를 바랄 것이다. 아세안은 대
아시아로 뻗어가는 ‘신남방-신북방 정책’ 역사적인 의미는 뭘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는 11월 4일 역사학자인 서울대 권오영 교수와 함께 한반도 해상교류의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새로운 외교정책의 의미를 역사학적, 고고학적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일반 시민 200명을 대상으로 11월 4일 오후 7~9시 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B3 극장3에서 ‘거리두기 좌석제’로 진행된다. 최근 한국의 외교정책이 아시아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 치중되어 있던 우리의 외교전략이 ‘신남방-신북방 정책’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일본에 치중되어 있던 한국의 외교전략이 다양화됨을 의미하며 통상분야에서의 폭넓은 확장을 의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을 추진하기에는 한국 사회의 역사학적, 고고학적 지식이 매우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바닷길을 통한 해상교류에 대한 이야기는 유럽의 지중해에서 중국의 동부 연해로 이어진다는 이야기를 비판 없이 수용하여 한국의 위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통일신라의 장보고에 대한 관심 역시 역사학과 고고학계에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장보고의 해상활동은 유럽과 중근동, 인도와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