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온라인 스캠 범죄가 한국 사회의 주요 외교·안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지순 상명대학교 특임교수는 “이제는 ODA(공적개발원조)를 경제개발 중심이 아닌 인간 안보(Human Security)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11일 열린 아시아비전포럼 제38차 목요포럼에서 “초국경 범죄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공조가 필요한 다국가적 사안”이라며, “ODA 정책도 휴먼 시큐리티 기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국경 범죄를 마약·인신매매에서 시작해, IT 발전과 함께 보이스피싱·스캠·가상화폐 자금세탁으로 확장된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했다. “선진국은 이미 퇴치 능력을 확보했지만, 개발도상국은 거버넌스가 약해 범죄가 남하하는 ‘북-남 이동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는 범죄의 허브로 떠오르며, 그동안의 경제개발형 ODA가 인권·치안 측면의 대응을 놓쳤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이 같은 변화 속에서 “ODA는 개발과 안보를 결합한 ‘안보-개발 넥서스(Security–Development Nexus)’ 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올레재단(대표이사 안은주)과 협력하여 11월 11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5 아세안 위크' 연계행사로 제주올레 8코스에 아세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제주올레 8코스는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지난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되었다. 이후 1년,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설치되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제주올레 8코스를 명명해 탄생한 ‘한-아세안 올레’, 여기에다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베일을 벗었다.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마친 이들은 제주올레 8코스에 있는 10개국 벤치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또한 걸어서 벤치를 일일이 찾았다. 제주올레를 찾아온 이가 한해 70만 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10%가 아세안인이
“아세안 파빌리온 미식 이벤트존 인기도 한몫했어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남도의 맛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한국 최초 미식 테마 국제행사다. 케이(K)-미식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가족 단위 여행객과 커플, 미식가 등 다양한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5일까지 5일간 미식이벤트존에서 운영된 아세안 파빌리온은 태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했다. 다양한 시식과 이벤트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세안 파빌리온은 ‘동남아의 향신료를 만나다: 10개국이 함께하는 미식 여정’을 주제로,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음식과 향신료를 소개하고, 시식·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관람객에게 아세안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가치를 선보였다. 라오스의 볶음 쌀국수 ‘쿠아 미(Khua Mee)’, 말레이시아의 코코넛 밥 ‘나시 르막(Nasi Lemak)’, 미얀마의 국수 ‘모힝가(Mohinga)’,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Kaya Toast)’, 베트남의 ‘넴 꾸온(Nem Cuon)’ 등 아세안 대사관이 선정
주한 아세안 대사들이 목포에서 미식여정을 했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10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전라남도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아세안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이번 파빌리온은 ‘동남아의 향신료를 만나다: 10개국이 함께하는 미식 여정’을 주제로,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음식과 향신료를 소개하고, 시식·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관람객에게 아세안의 풍부한 음식문화와 가치를 선보였다.
“추석 연휴, 비행기 타지 않고 떠나는 동남아 미식여행 다녀오세요.” 10월 1일부터 5일간 목포가 아세안 미식수도로 변신한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오는 10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전라남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서 ‘아세안 파빌리온’을 운영한다. 전시 주제는 ‘동남아의 향신료를 만나다: 10개국이 함께하는 미식 여정’으로, 아세안 10개국의 대표 음식과 향신료를 통해 그 속에 담긴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경험할 특별한 기회로 구성했다. 이번 파빌리온에서는 라오스의 볶음 쌀국수 ‘쿠아 미(Khua Mee)’, 말레이시아의 코코넛 밥 ‘나시 르막(Nasi Lemak)’, 미얀마의 국수 ‘모힝가(Mohinga)’, 싱가포르의 ‘카야 토스트(Kaya Toast)’, 베트남의 ‘넴 꾸온(Nem Cuon)’ 등 아세안 대사관이 선정한 현지에서 즐기는 대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또한 레몬그라스, 샬롯, 판단 잎, 코코넛 등 수 세기에 걸쳐 아세안 음식 문화를 형성해온 향신료들을 체험 할 수 있는 특별 존이 마련돼, 향신료와 함께 오랜 기간 이어진 교역과 문화 교류, 생활 의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세안으로의 수출이 대폭 늘었다. ‘관세 협상’으로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액은 10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했다. 아세안 수출은 지난달 역대 8월 중 최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아세안 수출액/증감률(억달러)은(’24.8)97.4(+0.8%)→(’25.8)108.9(+11.9%)다. 8.1∼25일 수출액/증감률(억달러)은 (반도체)27.0(+47.0%),(선박) 6.5(+359.9%), (석유제품)9.2(△16.3%), (석유화학) 4.1(△13.4%)다. 미국발 관세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이 12.0% 급감했다. 대중 수출이 2.9% 감소하는 등 전체 수출 감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대아세안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상승으로 이끌었다. 대중-대미 수출에 이어 줄곧 3위를 지키던 대아세안 수출은 올해 7월과 8월에 두 달 연속으로 대미 수출을 추월했다. 아세안 수출이 대미 수출을 추월한 것은 2023년 10월 이후 1년 9월만이다. 한국의 대아세안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고
김정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직무대리)은 8월 29일 주한 아세안대사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향후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한아세안대사단(ASEAN Committee in Seoul(ACS))은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10개 회원국으로 구성되며, 동티모르는 2022년 아세안에 원칙적 가입 후 옵저버 지위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도 단장은 그간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주한 아세안 대사들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위기 속에 첨단산업, 서비스업-농업-돌봄 분야 등에서 아세안 청년 인재들의 역동성과 열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주한 아세안 대사들은 아세안 각국 내 K-컬처의 높은 인기를 언급하며, 한국이 아세안의 중요한 인적 교류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양측은 합법적이고 안전한 인적 이동을 위해 불법체류 예방, 인권 보호, 상호 인적 교류 프로그램 추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가 동남아워크샵 시리즈를 시작한다. 강연은 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시리즈 1은 ‘주식시장 구조를 통해서 본 아세안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다. 강연자는 이충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제통계학부 명예교수다. 2025년 8월 20일(수) 15:00~16:30 줌(Zoom, 862 2063 5468)으로 진행된다. 이충열 명예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화폐금융분야로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였다. 한국금융연구원 부연구위원을 거쳐, 1998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고려대학교 BK21 경제통계사업단장, 경상대학장 및 공공정책대학장 등 학내 보직을 수행했다. 지급결제학회장, 한국동남아학회 편집위원장, (사)한국동남아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개발도상국, 특히 동남아시아 경제 및 금융이고, 기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세계 여러 국가 대상의 경제 협력 사업에 참여하였다.
아시아가 미-중 전략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복합 위기와 기회에 동시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이 ‘비패권-신뢰 기반’의 포용적 파트너십 연결자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 세미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아시아 파트너십: 우리의 새로운 아시아 전략은?’ 세미나는 8월 19일(화)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211호)에서 열린다. 국회의원 김영배-김종민-민형배-정진욱-최형두와 국회 국제질서전환기속국가전략포럼(대표의원 이언주, 김병주)이 공동 주최하고 아시아비전포럼(의장 김영선)이 주관한다. ■ “지정학적으로 중간국 한국, 협력 구도의 설계자 돼야” 첫 번째 세션 ‘한국의 새로운 지정학 전략 – 아시아 중심의 리밸런싱’에서는 외교·정치 전문가들이 한국의 외교 지평 확장과 지정학적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고영경 연세대 디지털통상 연구교수는 ‘실용외교의 새로운 지평 – 아세안에서 찾는 한국의 글로벌 레버리지’라는 주제로, 아세안이 한국의 외교 다변화와 경제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최경희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중간국과 빛의 혁명 – 한국 민주주의의 아시아적 함의’ 발표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8월 8일 아세안 창립 58주년을 맞아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서울 아세안홀’을 개관했다. 서울 아세안홀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간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조성된 상설 전시 및 행사 공간이다. 앞으로 아세안 관련 주요 행사가 열리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에는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대사 및 대표단,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차관은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아세안대사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아세안 국가들의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신정부의 아세안 중시 정책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한국과 아세안 간 활발한 교류 현황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아세안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핵심인 쌍방향 문화교류도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개관 기념전 ‘푸릇 프룻: 과일이 있는 풍경’은 아세안 열대 과일을 매개로 지역의 일상과 예술을 감각적으로 조명하며, 오는 8월 11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대중에게 공개된다. 서울 아세안홀은 국가지정공휴일을 제
이재명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부활한다. 윤석열 정부가 사실상 폐기한 정책이다. 부활하면서 윤 정부의 ‘글로벌 사우스’도 계승한다. 역시 실용주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5일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와 여당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이 대통령이 광복절 전 발표 예정인 국정과제에 신(新)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새 버전은 올 10월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대아세안 외교정책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다. 윤석열 정부의 조 바이든 행정부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승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은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출범과 함께 추진한 핵심 외교-경제 전략이다.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미래공동체를 구성해 동남아 주요국 및 인도와의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북한을 포함한 러시아·중앙아시아 주요국과의 협력 강화로 평화로운 동북아시아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문 정부 후반 대북 관계 경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등 여파로 추진 동력이 약화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폐기됐다. 이재명 정부의 스탠스는 실용주의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은 문 정부 정책을 계승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전날 미국과 한국 양측 간 협상 내용대로 15%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예고한 25%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극적인 합의를 했다. 유럽연합(EU), 일본의 상호관세율도 15%로 낮아졌다. 영국은 10%를 적용받았다. 이 결과는 대만이 4000억 달러 투자에 20%, 스위스가 39%, 브라질 50% 관세폭탄에 비해 이 정도로 방어한 것이 다행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렇다면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은 어떨까? 관세협정 국면에서 아세안에서 극적인 순간이 있었다. 국경에서 교전하던 태국과 캄보디아가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협상 중단” 압박 카드에 “휴전에 동의”한다고 성명을 발표한 것이다. 이후 캄보디아와 태국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이 말레이시아 대통령 관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미국은 관세를 36%에서 19%로 낮추었다. 말레이시아(25->19)와 인도네시아(32->19)와 필리핀(20->19)과 같은 상호관세에 합의했다. 영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첫 번째로 지난 7월 2일 베트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