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스타십(Starship)의 첫 시험 비행의 카운트다운(Countdown)에 돌입했다.
스타십 로켓은 스페이스가 현재까지 제작한 로켓 중 가장 강력한 분사력을 가지고 있어 우주비행사를 달과 화성은 물론이고 그 너머까지 보내는 걸 목적으로 설계됐다.
현재 스타십은 텍사스 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우주기지 ‘스타베이스’(Starbase)에서 연료를 주입받고 있으며, 오는 4월 24일 월요일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3:20에 발사될 예정이다.
월요일에 발사가 지연될 경우 주중 후반에 발사하는 예비 발사 일정도 준비되어 있다.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창업자는 “이 비행은 매우 위험하다. 매우 복잡하고 거대한 로켓의 첫 발사기 때문이다.”라면서 “로켓이 실패할 수 있는 방법은 수백만 가지이며,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 우려될 사항이 있다면 발사를 연기할 수 있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
또한 우주선 발사에 대해서 일론 머스크 CEO는 “기대치를 낮추고 싶다.”면서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2025년 연말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기 위한 우주선으로 스타십(Startship)을 선택했다.
지난 1972년 아폴로 계획(Apollo Program)이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이 계획은 ‘아르테미스 3호’(Artemis Ⅲ)라고 명명(命名)됐다.
승무원과 화물을 운반하도록 설계된 스타십은 높이 164피트(50m)의 우주선이며, 230피트(70m)의 1단계 초중량(Super Heavy) 부스터 로켓 위에 탑재 된다.
1단계 초중량 부스터 로켓과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이 결합된 상태로 시험 비행을 한 적은 없지만, 스타십 단독으로 몇 회의 준궤도 시험 비행이 진행됐다.
계획대로 스타십 우주선 발사가 진행되면 슈퍼 헤비 부스터는 발사 후 약 3분 후에 스타십에서 분리되어 멕시코 만에 착수한다.
스타십(Starship)은 자체 엔진 6개를 사용해 약 150마일(240㎞) 높이까지 도달하며,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궤도를 완료한 후 발사 약 90분 후 태평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스페이스X(SpaceX)는 스타십 우주선의 1단계 부스터에 장착된 랩터 엔진(Raptor Engine) 33개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 시험 발사는 ‘스태틱 파이어’로 명명됐으며, 로켓이 상승하지 않도록 부스터를 지면에 고정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NASA는 지난 10년간 개발 중인 SLS(Space Launch System)라는 자체 중량 로켓을 이용하여 2024년 11월에 우주비행사를 달 궤도로 보낼 예정이다.
스타십 우주선은 설계상 SLS보다 더 크고 강한 추진력을 보유하고 있다. 약 1,700만 파운드의 추력을 발생하는데, 이 수치는 아폴로 계획에서 사용된 새턴 V(Saturn V) 로켓의 추력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스타십이 궤도에 오른 후 다른 스타십을 통해 연료를 주입한 뒤 화성 또는 더 먼 행성으로도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 일론 머스트 CEO는 스타십 우주선의 재사용을 가능하게 만들어 비행당 가격이 수백만 달러로 낮아지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장기적으로, 2~3년 후에는 완전한 재사용성과 빠른 재사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달과 화성에 기지를 건설해 인간을 다중 행성 문명으로 인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인류는 여러 행성으로 이동할 수 있는 문명으로 갈 수 있는 짧은 순간에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나는 우리가 이 목표를 해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