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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종의 자연주의 요리] 초당옥수수 토마토 솥밥

초당옥수수를 넣고 솥밥을 하면 아삭 달큰… 토마토는 5~6월이 가장 맛있어

 

김희종은 자연주의 요리 전문가이자 저자다. 제철 식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담백한 요리를 추구한다. 솥밥을 좋아해 자주 만들어 먹고, 이를 모아 요리책 <모두의 솥밥>을 출간했다.

자연주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지식이 레시피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음식에 계절을 담아내는 김희종과 함께 즐거운 요리 여행을 떠나보자. [편집자 주]

 

자연주의 요리 김희종입니다. 솥밥은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재료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려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지 재료의 조합과 그에 어울리는 양념장을 만드는 일이 고민이 되지만, 저와 함께 배워 나가면 생각보다 쉽게 최적점을 찾고 솥밥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솥은 주로 무쇠솥을 사용하는데 도자기, 스테인레스, 유기솥 모두 상관없습니다.

 

밥 짓는 과정은 강불, 약불, 뜸들이기 순서로 합니다. 솥의 크기는 1-2인 가구라도 3-4인용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재료를 많이 올리면 밥물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풍성하게 올려 솥밥을 하고 싶다면 솥도 더 큰 걸로 바꾸면 됩니다.

 

6월에 제일 맛있는 식재료 중 토마토와 초당옥수수 두가지를 이용한 솥밥을 소개할께요. 토마토는 일년 중 5-6월이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일교차가 크고 낮 동안 일조량이 좋기 때문에 그 맛이 최고라고 합니다. 주로 생으로 먹는 토마토를 솥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마치 리조또 같은 부드러움이 있어 누구나 좋아할 맛입니다.

 

초당옥수수는 옥수수 품종의 하나입니다. 초당(超糖)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고 구수합니다. 일반 옥수수와 달리 생으로 먹을 수 있어, 토마토처럼 과일에 가까운 채소입니다. 솥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아삭아삭 식감도 좋고 달큰합니다. 옥수수 대에서 알을 분리하고 남은 대는 버리지 말고 함께 넣어 밥을 하면 옥수수향이 은은하게 퍼져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달콤한 옥수수와 토마토의 조합은 독특하고 건강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영양 성분으로는 면역 체계를 증진시키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항산화 특성을 가진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식이 섬유와 소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도 들어 있습니다.

 

재료 : 쌀 350g, 물 400ml, 초당옥수수 1개, 방울토마토 5개, 완숙토마토 갈은 거 2T,  레몬, 올리브오일

 

만드는 법 :

-   쌀은 한시간 정도 불린 후 채반에 받쳐 물기를 뺀다.

-   초당옥수수는 칼로 대에서 분리해 놓는다.

 

 

-   방울토마토는 반을 가른다.

-   재료를 모두 넣어 강불에 8분, 약불에 8분 밥을 한다.

 

 

-   2~3분정도 뜸을 들인 후 레몬즙과 올리브오일 뿌려 먹는다.

 

 

 

김희종은 이태원에서 6년간 한식 제철 식당 ‘은밀한 밥상’을 운영한 요리 연구가로,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 수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요리책 <모두의 솥밥>, <솥밥보다 쉬운 후라이팬밥>, <흔한 채소가 흔하지 않은 술안주가 되었습니다>를 펴냈다.

스테디셀러가 된 〈모두의 솥밥〉에서는 채소와 해산물을 주로 사용한 건강 솥밥을 소개해 큰 인기를 얻었고, 〈솥밥보다 쉬운 후라이팬밥〉은 제철 재료와 마트에서 구입하기 쉬운 식재료를 활용해 누구나 푸짐하고 근사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담았다. 

<흔한 채소가 흔하지 않은 술안주가 되었습니다>에는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채소 술안주를 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쉽고 편하게 만드는 70가지 요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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