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선’ 논란에 휩싸인 미국 영화 ‘바비’가 필리핀에서는 극장 상영이 허가되었다. 13일 영국 BBC에 따르면, 필리핀 영화-TV 심의위원회(MTRCB)는 “논란이 되고 있는 지도가 노출된 장면에 대해서는 흐릿하게 처리해줄 것”이라면 조건부로 상영을 허가했다. MTRCB는 “영화에 나오는 문제의 지도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구단선(Nine-dash-line)이 아니라 주인공인 바비의 가상 여행 경로를 묘사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다만 “논란이 되고 있는 지도가 노출된 장면에 대해서는 흐릿하게 처리해줄 것을 배급사에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바비’는 중국의 일방적인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근거인 ‘구단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베트남 상영은 불허된 바 있다.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이 반영된 장면이 나온다는 이유에서다. ‘바비’는 인형의 나라 ‘바비랜드’를 떠나 현실 세계로 간 바비(마고 로비 분)와 그의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 분)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필리핀에서는 오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3일 미국 CNBC 등은 베트남 영화국이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온다는 이유로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박진 외교장관이 7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였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는 2005년 출범한 역내 주요국 정상들 간 전략적 협의체로 참가국은 17개국이다. 아세안 9개국(미얀마 불참)에다 동티모르는 옵저버 참석했다. 아세안 국가 이외에는 한국-일본-중국-호주-뉴질랜드-인도-미국-러시아가 참석했다. 역내 최고의 전략포럼인 EAS회의에서 박 장관은 “역내 전략적 협력에 있어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인태 지역 내 자유·평화·번영의 바탕인 규칙 기반 질서를 촉진해 나가겠다”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세 관련, 다수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법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우크라이나 내 인도적 위기와 전 세계적 경제 회복 둔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하였다. 박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명백한 국제법 위반 행위이자 국가주권, 영토보전, 정치적 독립 존중이라는 국제질서의 근본 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하였다. 이와 더불어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 정부가 지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 두 나라 우호협력 관계 강화시키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7월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7.13~14.,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참석해 엔리케 마날로(Enrique Manalo) 필리핀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증진 방안,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특히 박 장관과 마날로 장관은 2024년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활발한 고위 인사 교류 추진과 함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하였다. 두 장관은 방산,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등 주요 실질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필리핀 군현대화 사업 및 원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통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한국 건설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박 장관은 ‘한-아세안 연대구상(Korea-ASEAN Solidarity Init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여전히 미얀마 문제로 분열되어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다시 한번 미얀마 폭력 사태를 규탄했다. 자카르타 포스트(The Jakarta Post)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13일(현지시간) 제56차 아세안 외교 장관회의에 대한 공동 성명을 냈다. 2021년 4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얀마 내 폭력 중단 등 5개 항 이행을 촉구했다. 외교장관들은 "우리는 미얀마의 발전에 대해 논의했고, 5개 항 합의가 미얀마의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기준이라는 우리의 일치된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리는 지속적인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관련 당사자들이 즉각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분쟁의 모든 당사자에게 "인도적 지원과 포용적인 국가 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공동성명은 미얀마 문제 대응문제로 하루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스탠더드 타임 데일리(The Standard Time Daily)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7월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7월 13일 오후까지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Dance Dance Hallyu Showdown!'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이 ‘K-Pop World Festival’의 싱가포르 예선전을 공지했다. 글로벌 K-Pop 축제인 ‘K-Pop World Festival’은 외교부, KBS,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 싱가포르 예선전은 현지 기관 Scape와 협력하여 ‘Dance Dance Hallyu Showdown!’ 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페스티벌 예선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본인이 선택한 K-Pop 노래 1곡 동영상 제출하면 된다. 댄스는 영상 속 댄서 2명 중 최소, K-Pop 댄스 1개 커버. 비디오 제출에 참여하는 댄서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 기술, 동기성, 정확성, 표현 및 의상이 평가대상이다. 보컬은 백업 댄서가 있든 없든 솔로 또는 그룹 비디오 제출이 허용된다. 참가자들은 악기 또는 '마이너스 원' 트랙을 사용할 수 있다. 비디오 제출에 참여하는 보컬리스트-백업 댄서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준결승전 진출자는 예선전에서 선택한 곡을 선보여야 한다. 이는 일관성과 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결승전 진출자들은 공연자들
피타 림짜른랏(Pita Limjaroenrat, 42) 전진당(MFP) 대표가 의회 총리 선출 투표에서 ‘고배’를 들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태국 총선에서 승리한 야권의 총리 후보이자 유일한 수상 후보로 나섰으나 13일 총리 선출 상-하원 합동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태국 정국은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피타 대표가 총리가 되려면 상-하원 전체 의원 749명의 과반인 375명 이상의 지지가 필요했다. 실제 지지는 323명에 그쳤다. 역시 총리 선출 투표를 좌우한 것은 하원 의원 500명 외에 군부가 임명한 250명의 상원 의원들이었다. 2017년 군부가 개정한 헌법에 따라 상원의원 250명을 군부가 임명했다. 현재 전날 1명이 사임해 249명이 됐다. 군부 진영은 상원의원 249명에다 126석만 확보하면 정권을 잡을 수 있다. 앞으로 군부진영은 힘을 뭉쳐 수상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총선의 의석을 보면 전망이 나온다. 전진당은 전체 하원선거 의석 총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자 의석수 최대정당이 되었다. 탁신 전 수상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Paetongtarn Shinawatra, 36)이 지휘한
“나시고랭-아얌바까르 맛있어요.” KF아세안문화원(부산 해운대구 소재)은 지난 7월 7일 부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아세안 문화 이해 증진을 위한 ‘2023 아세안 음식문화의 날’을 부산일과학고에서 개최했다. ‘아세안 음식문화의 날’은 부산광역시교육청과 KF아세안문화원이 2022년부터 협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인도네시아 요리를 급식으로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급식-식문화를 통해 아세안을 친숙하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운영된다. 아세안 회원국의 요리를 급식으로 제공하고 동시에 아세안 의복 체험을 한다. 음식문화 소개 등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급식 메뉴로 나시고랭(볶음밥), 아얌바까르(양념치킨), 옥수수야채버터구이 등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권역 음식이 제공되었다. 또한 아세안 각국의 복식을 직접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였다. 아세안 10개 회원국을 소개하고 식문화를 설명하는 리플렛도 배포하며, 아세안 음식으로 구성하는 영양식단도 직접 짜보는 시간을 가지는 등 아세안에 대해 좀 더
글로벌 아이돌 걸그룹(BLACKPINK) 멤버 리사가 전세계 부호 2위 아들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인디아 투데이-CNN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체에서 먼저 제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가 리사가 연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했다. CNN 인도네시아도 리사가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꼽히는 프레데릭 아르노(28)와 교제 중이라는 설이 돈다고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외신들은 두 사람이 프랑스 파리에서 함께 점심을 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리사가 어느 한 곳을 바라보며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자 옆에 앉은 남성도 궁금한 듯 비슷한 행동을 따라한다”며 “또 다른 영상에는 리사가 살짝 그의 어깨 쪽에 기대는 모습도 담겨 있다”고 영상을 소개하는 보도를 이어갔다. 이 같은 목격담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에서도 최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급속히 퍼졌다. 특히 리사의 열애설 상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포브스 선정 세계 부호 2위로 선정된 글로벌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2020년 25세 나이에 스위
“선진국에서는 미래 지도자가 되려면 일단 스카우트를 해야 한다”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8월 1~12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서 열린다. 김관영 전라북도 지사는 지난 9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탐방단에게 “배수시설 등 막바지 점검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며 “참석자만 전세계 젊은이 4만 3189명이다. 500명 이상 참가한 나라는 30개국이다. 한국이 3500명이 참석한다”고 소개했다. 잼버리가 4년 만에 한 번씩 열리니 자기가 스카우트 하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잼버리를 꼭 참석해야 하는 것이 문화다. 기본적인 코스로 생각한다는 것. 특히 새만금에서 도전 정신과 모험 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한 영국과 인도네시아 단원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영국에서 잼버리를 참가하려면 150만 원을 내야 한다. 12일간 먹여주고 재워주는 비용이다. 비용기값까지 포함하면 1인당 500만원이 든다. 그런데 4500명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각각 2000여명씩 온다. 제가 더 놀라운 것은 인도네시아다. 1인당 국민소득이 3700달러(약 483만 7750원)다. 그럼에도 무려 1700명이 온다”고 덧
한국인 어머니를 둔 무명의 프로골퍼 앨리슨 코푸즈(미국)가 LPGA에서 생애 첫승을 거두었다.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이었다. LPGA 페이스북과 AP 등 외신은 코푸즈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장(파72 6393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에서 자신의 LPGA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합계 9언더파를 친 코퍼스는 공동 2위 신지애(한국),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약 26억6000만원이었다. 준우승한 신지애의 상금은 약 13억원이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코푸즈는 필리핀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선수다. 그리고 하와이 출신이자 이 대회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미셸 위 웨스트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미셸 위 웨스트 선배의 은퇴 경기를 후배가 우승으로 빛내준 셈이다. 코푸즈는 미셸 위 웨스트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한편 신지애는 지난 주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다 상금이 걸린 어스몬다민컵(총상금 3억엔·한화 약 27억원)에서 우승한 이후 LPGA투어에 참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1988년생으로
정환승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언어학자다. 태국어과 교수로 한국-태국 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을 정도로 안팎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언어에 머물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2019년에 펴낸 ‘황톳길 위에서 미소를 만나다’다. 쑤코타이, 아유타야, 톤부리, 그리고 랏따나꼬신(방콕)왕조의 유적지를 돌아본 여행기다. 태국의 문화유산답사기인 셈이다. 태국을 단순히 언어를 넘어서 사회와 문화 그리고 역사에 폭넓게 들여다보는 그가 이번에는 ‘담장너머의 태국, 치앙마이-치앙라이 오디세이’를 5년간 공을 들여 출간했다. 정년 퇴임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태국의 문화유산답사기’ 집필을 계획했고 해낸 것이다. 태국의 북부지방에 존재했던 란나를 찾아갔다. 2018년 자료수집 시작부터 1차, 2차답사 등 처음부터 끝까지 아내와 여행하고 탐방했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것은 지난 6월 치른 정년퇴임식을 앞두고 출간되었다는 것이다. “태국어과에 입학한 1983년부터 정년퇴임하는 2023년까지 태국어와 태국문화에 홀린 듯이 살아왔다”는 정환승 교수. 졸업했거나 수업받고 있는 제자들과 그를 아꼈던 지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그의 퇴임식을 준비하고 치러주었다. "한태관계발전에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1인당 GNI(국민총소득)이 4580달러(약 595만 3084원)로 늘어나 ‘중상위소득국가’로 컴백했다. ‘인사이드 비나’ 4일자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별 GNI 현황과 새로운 소득별 국가분류 기준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코로나19로 1인당 GNI가 4140달러로 줄어 중하위소득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강력한 회복세를 기록해 지난해 중상위소득국가로 복귀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실질 GDP성장률은 5.3%로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3일 내각 회의에서 “세계은행이 2020년 중하위소득국가로 분류했던 인도네시아를 중상위소득국가로 재분류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후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1경 9,588조 4,000억 루피아(원화 약 1,627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보다 5.31% 늘어난 수치다. 인도네시아의 2022년 GDP 증가율은 2013년 GDP 증가율인 5.56%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