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3주 차에 200만명을 모으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모홍진 감독과 정일우가 참석했다. 영화는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혼자 돌보는 아들 ‘환’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휴먼 감동 드라마다. 베트남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흥행킹 ‘뚜언 쩐’이 아들 ‘환’ 역을 맡아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를 돌보는 아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해냈고, 베트남 국민 엄마 ‘홍 다오’가 엄마 ‘레티한’ 역을 맡아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순수한 모습부터 아들을 걱정하는 모성애 연기까지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과 함께 다양한 장르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배우 정일우가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정민’ 역으로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정일우는 "이렇게 흥행할 줄은 몰랐다. 저도 영화를 보고 많이 울었고, 감동도 받았다. 이런 마음이 베트남 관객분들에게 전달이 되겠다는 마음은 있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다음날인 10월 30일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전격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그것에 기반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또는 보완과 미국의 기술 지원 및 연료공급 등이 수반될 필요가 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인’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핵추진 잠수함을 바로 여기 훌륭한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Big Comeback)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형 SBS기자는 페이스북에서 “어제까지만 해도 이 제안은 도전적인 제안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협상 기간 한국이 막판
한국과 미국은 10월 29일 관세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년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경주에서 만나 87분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대미 금융투자 총액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투자하기로 했다. 연간 투자 상한을 2000억 달러로 설정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미디어센터에서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 양국은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펀드를 ▲2000억 달러 현금투자 ▲1500억 달러 조선업 협력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현금 직접 투자는 한국의 외환 지출 여력을 고려해 연간 200억 달러로 투자 상한을 설정했다.아래는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주요내용이다. ■ 한미 무역-관세 협상...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 한미 양국은 10월 29일 관세협상 세부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자동차 및 부품 관세는 15%로 인하하고, 상호관세는 15% 수준으로 유지한다. 반도체 관세는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한다. 의약품·목재 등 일부 품목은 최혜국 대우를 적용하고, 항공기 부품·의약품 일부는 무관세로 전환한다. ‘상업적 합리성(C
“싱가포르는 동남아 및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다.”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14개사를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모색하는 글로벌 로드쇼 ‘커넥트 2025’(CONNECT 2025)가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커넥트 2025’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티비지파트너스(대표 이지선)가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사가 밀집한 싱가포르에서 주요 기업과 투자사, 연구기관 및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글로벌 로드쇼다. 티비지파트너스가 지난 2022년 시작해 4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다. 올해 로드쇼에는 ▲차세대 수술용 칼날을 생산하는 ‘크레센’과 ▲정신과 치료의 효율을 높일 솔루션을 개발해온 ‘리소리우스’ ▲매출채권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276홀딩스’ ▲빌리루빈 기반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빌릭스’ 등 바이오 및 헬스케어와 지속가능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 14곳이 참가했다. 특히 크레센은 29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박람회 ‘스위치(SWITCH) 2025’의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슬링샷(Slingshot)’ 톱60에 뽑혀 본선에 진
이재명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말레이시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아세안 국가 방문지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오랜 우호국인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매우 뜻깊다“고 말했고, ”안와르 총리는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국방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금번 방산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의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FTA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방산을 비롯해 스마트 인프라, 에너지 전환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말레이시아의 FA-50 2차 도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등 방위산업 협력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인프라·건설 및 에너지 전환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FTA의 타결을 환영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인공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한국과 캄보디아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만들기로 했다. 제47차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훈 마넷 총리는 “한국인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담에서 ‘한국인 전담 한-캄보디아 공동 태스크포스(TF)’ 명칭의 코리아 전담반을 11월부터 가동키로 전격 합의하고, 전담반 내에 한국 경찰 파견 규모 및 운영 방식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스캠 범죄에 연루된 우리 국민 송환 및 피해자 보호 과정에서 캄보디아 측이 제공한 제반 협조에 대해 훈 마넷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스캠 범죄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위해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10여 일 전 이 대통령이 파견한 한국 정부 합동 대응팀과의 긴밀한 소통을 시작으로 양국 간 협의를 진행한 결과 이번에 ‘한국인 전담반’ 가동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 답했다. 훈 마넷 총리는 최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아세안의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약 430조 500억 원) 달성이란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를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매체인 '더 스타'에 '한국과 아세안, 함께 만드는 평화의 공동 미래'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성장시키 위해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 마련을 위해 FTA 개선을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와 아세안은 이런 여정에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라며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와 APEC 의장국인 한국은 역내 협력을 이끄는 양대 축이다. APEC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다시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
“인도네시아 문화와 사회에 대한 연구 및 학문적 교류에 감사합니다.” 인도네시아 문화부(Kementerian Kebudayaan Republik Indonesia)는 2025년 10월 21일 자카르타 문화부 본청 ‘플라자 인산 베르프레스타시(Plaza Insan Berprestasi)’에서 ‘2025 인도네시아 문화상(Anugerah Kebudayaan Indonesia 2025, 이하 AKI 2025) 시상식’을 열었다. 이 행사는 인도네시아 국내외 문화 발전에 공헌한 인물과 기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문화부 장관 포상식을 진행하는 상이다. ‘AKI 2025’는 ‘문화의 조화를 통해, 세계에 영감을 주다(Merawat Harmoni Budaya, Menginspirasi Dunia)’라는 주제로, 문화적 가치의 보존과 혁신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을 기리고자 마련되었다. 시상 부문 중 ‘해외 인사(Perorangan Asing)’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예겸 교수(부산외국어대학교)는 수십 년간 인도네시아 문화와 사회에 대한 연구 및 학문적 교류, 그리고 양국 간 문화외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예겸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Sul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연 한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까? 글로벌 외교가는 트럼프 특유의 ‘깜짝외교’로 비무장지대(DMZ) 단시간 회동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24일 밤 전용기를 타고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이 전용기 안에서 북한을 거론하며 “일종의 핵보유국(뉴클리어 파워)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논의 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에게 사실상 유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트럼프는 29일부터 1박2일 방한 기간 김정은과 비무장지대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고 나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도 내가 한국에 간다는 걸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의 최고 대미 협상 전문가인 최선희 외무상이 이 기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순방하기로 하면서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다소 낮아졌다. 판문점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가 도널드 트럼프의 APEC 정상을 앞두고 공동경비구역(JSA) 특별견학을 중단했다. 이달 27일~11월 1일이다. 한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높게 보지 않지만 트럼프
“평생의 은혜, 헌신, 봉사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태국의 어머니’였다.” 태국 시리킷 왕대비가 10월 24일 금요일 저녁 9시 21분에 93세로 서거했다. 이후 방콕의 쭐랄롱꼰 병원에는 애도객들이 몰려들었다. 9년 전 서거한 남편 푸미폰 아둘야데 전국왕(라마 9세)처럼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던 시리킷 왕대비의 별세에 사람들이 슬픔을 표했다. 태국 TV와 신문 등 미디어들도 온통 흑백이 됐다. 태국 왕은 “왕실 전통에 따라 왕실 최고의 영예를 지닌 왕실 장례 의식을 치러라”고 지시했다. 폐하의 왕실 유해는 왕궁 내 두싯 마하 프라삿 왕좌 홀에 안치될 예정이다. 또한 “왕실 구성원들과 모든 궁정 관리들에게 폐하께서 돌아가신 날로부터 1년간 애도 기간을 지키라”라고 명령했다. 시리킷 왕대비는 태국 역사상 가장 오래 통치한 왕 푸미폰 아둘야데 국왕의 편에 서서 70년 넘게 그와 함께 봉사하며 자선 활동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왕비였다. 푸미폰 국왕과 시리킷 왕비는 국가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불릴 정도로 큰 존경을 받았다. 이유현 태국 거주 교민은 페이스북에 “경험상 보면 향후 최소 2개월에서 최대 몇개월 동안 코미디언 가수는 실업자가 되게 됐다. K-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는 아시아 순방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대만 이슈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논의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4박 5일 아시아 순방은 말레이시아,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24일 저녁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다.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1박2일 일정이다. 27일 일본 도쿄로 향한 뒤 이튿날인 28일 사나에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만난다. 일본 2박3일 일정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출된 뒤 첫 미일정상회담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에 방문해 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다. 1박 2일 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오는 3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되
스롱 피아비(Sruong Pheavy, 우리금융캐피탈, 34)는 캄보디아 출신으로 당구계 최고의 스타다. LPBA 투어에서 통산 9승을 달성했다. 어디가도 환호를 받는 최고 인기인이다. 한국살이 16년째, 2010년 스무살에 청주 한 노총각(당시 47세)과 국제결혼했다. 다음해 남편을 따라간 당구장에서 인생이 바뀌었다. 터닝포인트였다. 가로 1422mm, 세로 2844mm 당구대에서 재능을 발견했다. 1년만에 스리쿠션 아마추어 대회 우승, 2017년 프로선수가 되었다. 2019년에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에 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3년만에 세계 랭킹 2위가 되었다. 2023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명실상부 캄보디아 국민영웅으로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당시에 초청을 받은 스롱은 2023년에는 구세군 홍보대사로 임명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부단체 간담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동남아에서는 김연아급 인기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그는 이제 캄보디아에 당구 아카데미를 세우고 싶다. 그리고 오랜 꿈이었던 학교도 세우고 싶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