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논시와 용산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베트남 퀴논(꾸이년, Quy Nhon)시 현지에서 교류 26주년 기념식과 건립한 한옥정자 ‘형제정’ 준공식을 가졌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국가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교류 26주년 기념식과 한옥정자 준공식은 지난 25일, 26일 이틀간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용산구청장, 빈딘성서기장, 빈딘성장, 빈딘성부성장, 퀴논시서기장, 퀴논시부서기장, 퀴논시장, 하노이 한인회장 등 주요인사 20여명과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25일 진행된 기념식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빈딘성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그동안 우수학생 교류, 백내장치료센터 건립지원 등 교류사업 추진 공로를 치하한 것. 26일 한옥정자 ‘형제정’ 준공식은 테이프커팅, 현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형제정’은 ‘퀴논시와 용산의 오랜 우정이 형제와 같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구는 한국문화 전파를 위한 베트남 퀴논시 한옥정자 건립 사업을 구상하고 2020년 전북대와 협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는 효성중공업에서 건립기금 2억원을 기탁해 사업이 본격화됐다. 한옥정자는 안푸팅 신도시(국제무역지구) 내 200제곱
서강대학교 동아연구소가 ‘베트남’ 관련 대표연구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채수홍 교수 초청강연을 연다. 주제는 ‘베트남 한인의 초국적 삶과 문화정치’다. 5월 20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Zoom을 활용한 비대면 강연으로 진행된다. 채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을 탐구하고 있는 동남아지역 연구자다. 베트남의 도시, 산업 노동자, 한인을 대상으로 개혁개방 이후의 정치경제적 조건의 변화와 사회문화적 실천의 관계를 탐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 낀’ 채 초국적 삶을 살아가는 베트남 한인에 관한 연구서 ‘한인의 베트남 정착과 초국적 삶의 정치’를 출간한 바 있다. 채 교수가 베트남 한인을 처음 만난 것은 1994년이었다. 이후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박사논문 집필을 위해 호치민 현지에 살면서 많은 한인을 만났다. 조사하는 사람으로 허가를 받아 공장의 일도 직접 했다. 베트남 한인의 삶이 삶에서 흥미로운 탐색으로 다가온 것이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교에 자리를 잡고나서다. 매년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한 달씩 정도 가 있었다. 2011년과 2019년에 안식년(연구년)에 1년씩 생활하면서 현지 연구를 했다. 베
하나금융투자가 베트남 4대 국영은행 중 하나인 BIDV(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행의 증권 자회사 BIDV 증권사의 지분을 인수, 2대 주주 지위에 오른다. 하나금융투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BIDV 증권 지분 35%를 1420억원에 사들이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향후 적극적인 경영 참여에 나설 방침이다. BIDV증권은 1999년 11월 설립돼 호찌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다. BIDV은행이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기준 26위이며,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 당기순이익 188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22.2%를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베트남 BIDV 증권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금융지주의 신남방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이종승 하나금융투자 글로벌그룹장은 “이번 지분 인수로 하나금융투자는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 중 하나인 신남방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국영 통신 기업인 비엣텔(Viettel)그룹이 호치민에 3312억원 투자 베트남 최대 데이터센터 세운다 하노이타임즈에 4월 25일자에 따르면 총 6조 동(2억 6,180만 달러, 3312억 2936만 원)을 투자하여 호치민시에 위치한 Hoc Mon 및 Cu Chi 지구에 베트남 최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센터를 통해 2025년까지 호치민시 거주 전체 가구가 광대역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4G 및5G 광케이블 인프라를 구축한다. 행정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중앙식 스마트 제어시설, 디지털 서명, 전자 계약, 전자결제 도입과 같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지역 주민들의 스마트폰 보급률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마존닷컴이 실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은 2019~2025년 연평균 14.64%의 복합성장률(CAGR)로 2025년 16억 달러(약 2조 249억 6000만 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JLL에 따르면 FPT텔레콤, CMC텔레콤, 베트텔, 베트남포스트, 통신그룹 등 베트남 통신사들이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비엣텔(Viettel)은 베트남 모바일 점유율 1위 통신사다. 2020년 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가 카카오웹툰을 인도네시아에 론칭하면서 글로벌 공략에 잰걸음이다. 카카오웹툰은 27일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한다. 이미 태국과 대만, 한국에서 연이어 흥행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이다. 한국의 프리미엄 IP와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에 총집결해 성공신화를 만들어겠다는 의지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핵심 지역이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문화적 영향력도 큰 데다가 다양한 문화권이 공존하는 나라다. 인구 2억 8000만명으로 중국과 인도, 미국에 이어 세계 4위국이다. 젊은층이 IT에 익숙하고 웹툰에 관심이 많다. 웹툰 등과 같은 새 문화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도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2월 인도네시아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해 일찍이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2020년 1월부터는 네오바자르의 현지 웹툰 서비스인 웹코믹스를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로 리브랜딩해 운영하면서 현지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이번 카카오웹툰 론칭은 아세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페이지를 다시금 리브랜딩하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는 이 과정에서 한동안 가교 역할을 담
아웅산 수치(Aung San Suu Kyi,76) 미얀마 전 국가고문이 부패 혐의로 쿠데타 군부로부터 5년형 선고를 받았다. 앞서 선고된 6년형에 더해 11년으로 늘었다. BBC 버마인(BBC Burmese)에 따르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표 민 때인 전 양곤시장으로부터 금 11.4㎏과 60만 달러(약 7억5000만 원)를 받은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았다. 법조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의 최종 평결은 4월 27일 네피도 특별법원으로 보내졌다. 아웅산 수지는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사건은 부패방지법 55조에 의거하여 부패방지위원회 조사관이 기소하였다. 표민떼인과 그의 아내는 재판에서 그녀에 대한 혐의가 근거가 없다고 증언했다. 아웅산 수지고문은 쿠데타 이후 체포되어 코로나19 방역 조치 위반, 뇌물수수 등 10여개 혐의를 적용해 잇달아 기소했다. 또한 재단과 관련해 기소된 비리 사건, 헬리콥터 밀매 혐의, 국가기밀법 및 선거 사건 등도 재판을 받고 있다. 군부는 문민정부가 승리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면서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직후 수치 고문을 가택연금했다. 현재 수치 고문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모두 유죄 판
소프트 파워(soft power)는 정보과학이나 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의 조지프 나이(Joseph S. Nye)가 처음 썼다. 강제력보다는 매력을 통해, 명령이 아닌 자발적 동의에 의해 얻어지는 능력을 말한다. 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힘인 하드 파워(hard power)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공공외교(Public Diplomacy)는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한국의 역사, 전통, 문화, 예술, 가치, 정책, 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는 일을 일컫는다. 4월 26일 줌(ZOOM)으로 열린 아세안미래포럼 세미나에서는 배기현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가 ‘소프트파워와 공공외교’에 대해 발표했다. 소프트파워는 공공외교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끼칠까? 새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 설정과 공공외교를 할 수 있는지,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문제에 대해 주제를 다뤘다. ■ 정권교체시기 대 동남아 문화 외교 전략은? 배기현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는 “소프트파워는 힘의 부드러움 측면을 강조하면서 문화나 브랜드의 말랑말랑
라오스 팍세의 한 시골 우빠랏마을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기념비가 세워졌다. 팍세에 있는 우빠랏초등학교에 한국어 감사 후원비를 만들게 한 이는 ‘팍세스토리’로 활동하는 유튜버 장만준씨다. 라오스가 좋아 명예퇴직 후 이민간 전직 공무원인 그는 유튜브 ‘라오스 팍세스토리’라는 채널을 운영하면서 라오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가)재라오스대한체육회 사무총장직도 맡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팍세스토리’는 우빠랏마을 초등학교가 비가 새는 모습을 보고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열 사람이 한 숟가락씩 모으면 한 사람이 먹을 만한 양이 된다’는 말대로 실천했다. 그렇게 새롭게 개보수하고 우빠랏초등학교는 완전히 탈바꿈했다. 올해 1월 말 시작한 환경개선 공사는 4월 22일 현재 마무리 작업만을 남겨둔 상태다. 팍세스토리 유튜버 장만준씨는 “이 시골 초등학교가 비가 새는 함석지붕이었다. 한국인들이 하나둘씩 참여하고, 직접 몸을 부딪치며 봉사활동 환경정리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잘 알려진 제주도의 더럭초등학교처럼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이 초등학교 개보수 운동에는 유튜버 후원자 등 500여 명이 후원금을 보냈다. 2만여
“스마트 관광과 지속가능한 관광 두 토끼를 잡아라.”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4월 26일 ‘디지털 마케팅 강화 전략’을 주제로 ‘2022 한-아세안 문화관광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관광공사와 국내 대표 여행전문 미디어인 트래비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팬데믹 기간 동안 관광업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관광’과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논의한다. 또한 27일에는 사전등록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여 보다 실질적인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1일차 웨비나는 세르지오 구에레이로(Sergio Guerreiro) OECD 관광위원회(OECD Tourism Committee) 의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코로나 위기로 가속화된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세션에는 아세안 사무국, 인천관광공사, 그리고 관광 스타트업 유니크굿컴퍼니가 참여하여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두번째 세션은 ‘디지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캄보디아 관광부, 대한항공, 제주올레에서 참여한 연사들이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관광 분
태국 입국을 위해 반드시 발급받아야하는 ‘타이패스’ 이용이 확대된다. 또한 태국 정부는 5월부터 PCR 검사도 없앤다 인터넷 신청을 통해 타이패스를 일단 승인받으면 4월 18일 이후부터는 출국일이 변경되어도 앞 뒤로 최대 7일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타이패스 발급 이후 72시간 이내만 변경이 가능했다. 타이패스 사용범위 확대에 따라 타이패스를 한 번 발급 받은 뒤 일정 변경은 다소 용이해졌지만 태국 도착 후 1박 격리호텔 예약과 도착 후 코로나 유전자 증폭검사, 최소 2만 달러(2481만 원) 이상 코로나 보험 가입은 ‘자동 변경이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출국일에 맞춰 변경 확정한 뒤 사용해야 한다. 태국은 5월부터 도착 후 1박 의무 격리와 코로나 보험 1만 달러로의 하향조정 원칙을 발표했다. 하지만 세계 10대 축제로 유명한 태국 최대명절 쏭끄란(Songkran) 이후의 코로나 상황을 평가해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관련 기관과 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확대를 위해 입국 승인제도인 타일랜드 패스 시스템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22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이날 쁘라윳 짠오차 총리 주재로
인도네시아가 전기배터리 개발을 위해 한국과 중국 기업 150억달러(약 18조 5250억원) 투자확보를 발표했다. 자카르타 글로브(Jakarta Globe) 4월 19일자에 따르면 “국영 광부와 에너지기업이 합작한 전기배터리 합작법인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인니 바테라이 지주회사)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개발을 위해 150억 달러 규모의 한국과 중국 기업 2부 투자 확보를 발표”했다. 인니 바테라이 지주회사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사장은 “이 투자의 1부는 인니 바테라이 지주회사의 모기업 중 하나인 안탐(Antam)과 중국 닝보 컨템포러리 브룬프 라이젠드(CBL)가 통합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 구상을 위한 것이고, 한편 2부 투자는 한국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 토토 누그로호 사장은 “이러한 일체형 배터리 산업으로 전기차 생태계 성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Luhut Binsar Pandjaitan) 해양부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중요한 주체가 되기 위한 좋은 조치다. 인도네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배터리 산업 주체 중
“핀테크, 금융안정, 금융인프라, 암호화폐 등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자카르트 포스트(The Jakarta Post) 4월15일자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3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아세안금융협력센터를 개설했다. 한국의 금융 회사들이 아세안 지역 시장에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권희석 아세안 주재대사는 “센터가 핀테크, 금융안정, 금융인프라, 암호화폐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금융기관들이 금융 관련 이슈에 대한 통찰력을 교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동남아 주재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외교부, 금융결제원,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각 1명씩 7명의 인력이 파견됐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아세안 정치안보협력국 파이잘 체리 싯다르타 국장은 “금융협력센터를 통해 한국이 아세안의 인프라 및 연결사업에 대한 투자에 더 큰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아세안이 2030년까지 연결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약 3조1000억 달러(약 3836조 250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