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과 공장 매니저부터 자영업자까지...베트남에서 초국적 삶을 살아가는 베트남 한인 정착사가 책으로 나왔다. 채수홍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가 집필한 책은 ‘동남아한인 연구총서-베트남편’(도서출판 눌민) ‘한인의 베트남 정착과 초국적 삶의 정치’다. 흥미로운 것은 50명의 인터뷰를 통해 개혁개방정책 이후 시장경제체제로 빠르게 변화해나가는 베트남 사회에서 베트남 한인이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분화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 생생한 현장기라는 점이다. ■ 1994년부터 베트남의 도시-산업-노동의 문화 연구 인류학자 채수홍 교수는 미국 CUNY(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Graduate School and University Center)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4년부터 베트남의 도시, 산업, 노동의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Wounded Cities, Labor in Vietnam, 『맨발의 학자들』 등의 공저를 출간했다. 또한 “The Political Processes of the Distinctive Multinational Factory Regime and Recent Strik
이욱헌 주 태국 한국대사가 ‘오징어게임’의 태국 인기 열기를 소개했다. 이 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징어게임이 태국에서도 엄청난 화제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8일 한국문화원에서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놀이를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를 직접 참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여러 놀이를 해보았다. 죽지는 않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추억을 떠올리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국내외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워 인터뷰도 다수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지난 9월 17일 공개된 이후 1주일만인 23일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에서 1위에 오른 뒤 46주동안 줄곧 정상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물론 한국 드라마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TV 부문 1위(90개 국가)에 오르며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다. 올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한 작품으로 기록됐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이정재 등 등장인물들을 통해 구조조정, 학력사회, 탈북자 문제, 조폭, 외국인 근로자 문제 등이 현실을 빼닮아 화제가 됐다
“깟링에서 종점 하동까지 씽씽 즐거워요.” 베트남 하노이 지상철이 10년 공사를 마치고 지난 6일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 기념을 맞아 15일간 무료로 운행된다. 하노이의 중심부인 깟링에서 출발해 외곽 하동까지 이어지는 해당 노선은 첫 번째 하노이 메트로 1호선으로 ‘깟링 하동라인(Cat Linh - Ha Dong)’로 불린다. 하지만 개통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원래 2008년 5월 30일, 중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차관을 도입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2011년 10월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2억 5000만달러(약 2963억 2500만 원) 차관이 대거 도입됐고 중국 업체가 설계부터 부품·소재조달, 공사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방식으로 맡았다. 계획대로라면 2017년 말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무려 12번의 연기를 거듭했다. 지난달 말 운행조차 시작하지 못한 해당 프로젝트가 한화로 1조 원이 넘는 차관 때문에 매년 수백억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한다는 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의식한 당국은 남은 공정을 서둘러 마무리한 후 6일 운행을 시작했다. 동다 도시권 깟링 역에서 하동
“총선 1주년 맞아 긴장고조될 가능성 높다. 야간 통행 가급적인 자제 부탁한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이 11월 8일 총선 1주년이 되는 시점을 맞아 긴급 공지를 올렸다. 지난 9월 7일 국민통합정부(NUG)가 反군부 방어전(defensive war)을 선포한 지 2개월이 되었다. 그 가운데, 사가잉(Sagaing)과 친(Chin) 등 북서부 지역과 까야(Kayah) 지역에서 군부와 시민방위군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통신업체 Mytel 고위간부가 괴한에 의해 피살되었고, 양곤, 만달레이 등 대도시 내에서 친군부 또는 친군부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와 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주의를 표했다. 대사관은 향후 정세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계속 클 것으로 보고 교민 및 진출업체 안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교민 여러분께서는 관공서 방문 및 야간 통행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군경의 검문검색 시 불필요한 행동으로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는 행동도 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 미얀마 한국대사관 긴급공지 전문] 주미얀마 대한민국대
VNG그룹의 자회사 자이온(ZION)이 운영하는 전자 결제 앱 ‘잘로페이’(ZaloPay)가 2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한해 6670억동(약 348억 8410만 원)의 적자를 본 자이온은 올 들어 9개월 동안 8400억동(약 439억 3200만 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월간 잘로페이 사용자 수는 2019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고 업계는 잘로페이가 최근 몇 년 간 경쟁사 간의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늘리는데 많은 투자를 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적자 행진에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세계 최초 아세안 ‘유니콘’을 완벽하게 분석한 ‘아세안 슈퍼앱 전쟁’를 펴낸 고영경 박사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국민메신저로 등극하고 나면 당연히 결제나 다른 서비스를 확장하기가 쉽다. 결국 잘로의 성공요인도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다. 잘로페이도 조만간 쉽게 정착할 것이다. 페이먼트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많은 유저를 가진 잘로페이가 보다 집중하면 충분히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삼성베트남 공장과 가장 가까이 있는 박장성(Bac Giang 省)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식당-까페등의 매장 영업 활동을 긴급 중단하기로 했다. 베트남 코리아타임즈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박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 전염병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일부 사업장과 지역의 활동을 제한한다”며 명령문을 발표했다. 인민위원회의 이같은 긴급 조치에 따라 박장성의 모든 식당과 카페는 2021년 6일부터 ‘실내 영업 활동이 전격 금지’되고, 당분간 포장과 테이크 아웃 등 ‘배달만 허용’하도록 변경됐다. 그 밖에 결혼식 등 모든 단체 행사를 중단하는 내용을 공문에 담았으며, 장례식 역시 모이는 걸 자제할 것을 인민위는 공문을 통해 발표했다. 삼성베트남 스마트폰 공장은 박장성에 위치해 있다. 삼성은 지금까지 베트남에 177억달러(약 21조 10억 5000만 원) 이상을 투자해 6개 공장에 11만여명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의 베트남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달러(약 66조 4440억 원)를 넘었으며 올해도 7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또한 현재 건설중인 하노이 R&D센터가 운영을 시작하면 3000명 이상의 베트남 엔지니어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스마트시티 개발 개념에 관심을 표명했다. 안타라 뉴스(Antara News) 11월 4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PUPR) 바스키 하디물드조노(Basuki Hadimuldjono) 장관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한국 스마트시티(Smart City) 개념이 인도네시아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배우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바스키 하디물드조노 장관은 “한국의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 2021년 말에 한국을 방문해 에코델타시티, 송도시, 세종시와 같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참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동칼리만탄에 신수도(IKN, Ibu Kota Negara)를 개발할 계획이기 때문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을 배우는 데 열심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신·정보기술이나 ICT 기반 인프라 개발, 특히 첨단 수문기술과 스마트 물 관리에 관한 덴파사르 시범사업과 관련해 수력발전 및 댐 태양열 패널 설치와 같은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댐을 발전시켜 전기에너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대통령 재선에 성공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Jok
배우 신주아가 태국에서의 대저택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014년 태국 재벌 2세 사업가 라차나쿤과 결혼한 신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넓다 넒어 홈그램 신주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에는 신주아가 넓고 웅장한 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원피스에 수수한 얼굴과는 달리 화려하고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신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태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그동안 공개된 신주아의 집은 개인 수영장과 거주자만 다닐 수 있는 넓은 정원 등으로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방콕에 위치한 이들 부부의 거주지는 KBS2TV ‘연중라이브’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를 통해 매매가 49억 원대의 넓은 정원과 수영장 등을 갖춘 대저택으로 소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주아는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신주아는 유튜브를 통해 “7~8년째 체중 변화가 없다”며 몸무게 44kg대를 인증한 바 있다. 6일 배우 신주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밥 먹다 쓰러질 뻔한 신주아의 사연은? 역시 '오징어 게임'이 대세네요! 한국 너무 좋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나이키’ 베트남 OEM 생산으로 유명한 태광실업이 닥락(Dak Lak)성 산업단지에 신발공장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 태광비나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닥락성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는 태광실업의 신발 공장 투자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발급했다. 공장의 위치는 베트남 중부 고원 지방 닥락성의 성도인 부온마투엇시 내 화푸 산업단지다. 부지 면적 4만875㎡ 및 투자금 4860억동(약 253억원)을 투입해 짓는다. 태광실업은 이번 신발공장까지 포함하면 베트남에 지은 네 번째 공장이다. 이를 통해 기존 나이키 신발이 차지하는 주문량 12%에서 15%까지 확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닥락성은 태광비나의 신규 신발 공장 투자를 유치하면서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 향후 3년간 현지인력 5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닥락성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1억3500만 달러(약 1600억 4250만 원) 투자 유치(14건)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5건으로 665만 달러(약 78억 8357만 5000원)였다. 고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은 베트남에서는 ‘국빈 대우’를 받았다. 나이키 전체 신발의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드디어 시작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심이 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 내년 1월 1일 10개국 발효된다. RCEP는 2년 전인 2020년 11월 15일 제4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정상회의에서 최종 체결되고 서명식을 가졌다. 전 세계에서 무역규모, 인구 및 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FTA였다.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5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FTA다. 내년 1월 1일에는 중국과 일본 등 10개국에서 발효한다. 한국을 포함한 5개 서명국은 내년 1월 발효국에서 제외됐다. 호주와 뉴질랜드가 RCEP 기탁자인 아세안 사무국장에게 2일 전날 비준서를 기탁함으로써 RCEP 발효에 필요한 최소 기탁국을 달성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적어도 6개 이상의 서명국과 아
현지 미디어 VN익스프레스(Vnexpress) 2일자에 따르면 ‘교통부는 2028년 하노이와 호치민을 연결하는 주요 대중교통 프로젝트인 남북고속철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응윈 반 테(Nguyen Van The) 교통부 장관은 월요일 회의에서 공산당 정치국과 국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사는 총 112조 VND(49억 3000만 달러, 약 5조 8124억 7000만 원)의 비용으로 하노이-빈(Vinh), 호치민시-냐짱 구간 건설로 시작될 예정이다. 하노이-호치민의 남북고속철도는 1545km를 달릴 예정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이다. 베트남 철도망은 수십 년 동안 주요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해 속도와 편의성이 선호되는 도로와 항공에 대한 경쟁력을 상실했다. 교통부는 “철도는 미래 핵심 교통사업이 될 것이며, 이 노선을 따라 도시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부처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에는 현재 2440km를 달리는 7개의 주요 철도 노선이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남북 고속철도를 포함해 총 2362km의 9개의 철도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2050년까지 총 25개(6354kmm) 노선을 목표로 한다. 일본 신칸센 고속열차
싱가포르 법정 은퇴 연령이 65세로 상향된다. 현지 미디어 스트레이트 타임즈(The Straits Times) 11월 1일자에 따르면 ‘싱가포르 노동자의 은퇴연령 및 재취업 가능 연령을 2030년까지 각각 65세, 70세로 점진적 상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근로 의지가 있는 노령층의 재취업을 돕고, 국민들의 노후 준비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은 2022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시행 첫 해 은퇴연령은 63세, 재취업연령은 68세로 상향된다. 이후의 추가조정 시기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노동조합, 고용주 연합 3자간의 협의 결과에 따르기로 했다. 2020년 기준, 싱가포르 노동력의 약 1/4이 55세 이상의 고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16.5% 증가한 수치다. 본 규정에 따라, 고용주는 근로자의 나이를 해고사유로 들 수 없다. 근로자는 법정 재취업연령까지 근로를 보장받을 수 있다. 고령 노동자의 노동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55세에서 70세 사이의 퇴직연금(CPF) 적립률 역시 향후 10년간 점진적 조정된다. 내년 1월1일자로 2%p 인상. 반면, CPF의 수령 나이는 기존 65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