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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현대차 정몽구 재단, 아세안 육성 ‘싱크탱크’ 첫삽 떴다

4일 정몽구 재단-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CMK 아세안 스쿨’ 협약

 

 

“올해 여름부터 동남아 지역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고려대(총장 김동원) 아세아문제연구원 4일 고려대 미디어관에서 ‘CMK 아세안 스쿨’(CSAS: CMK School of ASEAN Studies)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동원 고려대 총장, 이진한 아세아문제연구원장,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 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2026년 3월까지 CMK 아세안 스쿨 강의와 아세안 국가 탐방 및 팀 프로젝트 수행에 협력한다. 또 아세안 관련 포럼 개최와 총서 발간, 아세안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대학원 석·박사 협동과정 설립 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아세아문제연구원은 이에 따라 상반기에 한국 대학의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기생 15명을 선발해 7월 말부터 연말까지 하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연구하는 교수와 전문가가 강사로 서며, 동남아의 정치, 경제, 역사, 사회문화 등을 국가별, 분야별로 학습한다. 이론강의 외에도 비지니스 특강, PBL 방식의 팀 프로젝트 과제 수행 등 실무적 방법론도 익히게 된다.

 

현장 강의는 고려대학교에서 2주간 진행하며, 강의 이후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대학, 기업체 등을 8박 9일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포럼도 개최한다.

 

CMK 아세안 스쿨은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대학원 박사과정까지 개설하는 5년 이상의 장기 로드맵으로 진행된다.

 

2023년에는 대학 내 하계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26년에는 대학원 협동과정 석사과정을, 2028년에는 대학원 협동과정 박사과정까지 운영한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학부과정 프로그램을 경험한 국내 대학생들이 석사, 박사과정으로 연계되도록 하여, 동남아 지역의 학문적-실무적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오규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CMK 아세안 스쿨은 한-아세안의 정치, 문화, 경제적 협력의 중요성이 증대되는 현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국내 최초의 아세안 인재 양성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진한 아세아문제연구원장은 “CMK 아세안 스쿨을 이수한 학생들은 2030년 후에 아세안과 관련된 학술, 경제, 정치외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들은 후원자인 정몽구재단의 혜택을 받은 것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CMK 아세안 스쿨의 프로그램 운영을 주관하는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아세안센터장 신재혁 교수(정치외교학과)는 “CMK 아세안 스쿨은 국내에 긴요한 아세안 지역 전문가를 배출하는 장기적 교육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몽구 재단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시작하는 동남아 학계의 숙원 사업이다. 앞으로 싱가포르의 RSIS처럼 교육과 연구, 정책을 제공하는 싱크탱크이자 대학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것”며 CMK 아세안 스쿨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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