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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인 전 주아세안 대사 "깊은 인연 ‘ERIA’ 이사 선임 기쁘다"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역임...“아세안 경제 통합 기여”

 

 

“아세안 대사 시절 ERIA와의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서정인(61) 전 주아세안 대사가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이사로 선임됐다.

 

서 대사는 아세안익스프레스와의 통화에서 “ERIA가 아세안 싱크 탱크로서 아세안 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 나름의 역할을 하려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표적인 아세안 전문가 중 하나다. 2015년 주아세안 대사를 지낸 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을 맡았다.

 

테츠야 와타나베 ERIA 이사장은 6일 “아세안 경제 통합 심화 작업에 서 전 대사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ERIA 이사회에는 아세안 10개국 외에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뉴질랜드, 호주 등 16개국 인사가 각국 이사로 임명돼 활동한다. 서 전 대사는 권태신 전 OECD 대사 후임으로 한국 이사에 선임됐다.

 

ERIA는 2007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공식 출범한 아세안 싱크탱크다. 본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다. 아세안의 농업, 산업, 에너지, 보건 문제를 연구해 아세안 사무국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2015년 유럽연합(EU) 수준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AEC) 밑그림을 그리는 등 지역 경제 발전 계획을 설계한다.

 

서정인 대사는?

 

1988년 외무고시 22기로 외무부에 들어가 인도네시아-호주-일본-태국 대사관 근무에 이어, 남아시아태평양국에서 동남아과장, 심의관 및 국장을 역임했다.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재직시에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실질협력 분야를 담당했다.

 

그 이후 주아세안대사 및 외교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와 기획단장을 맡았다. 35년 외교관 커리어 중 20여 년 이상을 아세안에 천착했다. 마지막 포스트로는 멕시코 대사를 거쳤다. 서훈으로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아세안 외교 30년을 말하다’ 공동 편집 및 ‘아세안의 시간’(박번순 교수) 특별기고 및 아시아 경제, 매경 등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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