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포럼(Chairman 박상원)은 최근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온라인 사기 및 불법 구금 문제에 대해 “이를 단순한 지역 치안 문제가 아닌, 국제적 범죄 구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17일 강조했다. 박상원 한-아세안포럼 회장은 “캄보디아는 그동안 아세안 지역에서 경제 성장과 사회 안정을 이룬 중심 국가”라며, “이번 사태 역시 국가 전체의 불안으로 확대 해석하기보다는, 일부 국경지대의 국제 범죄집단 문제를 공조로 해결해야 하는 구조적 과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 한-캄보디아, 기술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조 모델’ 필요 박 회장은 한국과 캄보디아 정부가 이미 다년간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음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이버 범죄 대응, 기술 공조, 교민 안전 강화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구체적 실행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사이버공조 강화다. 한-캄보디아 간 불법 온라인 사기 차단 및 추적 시스템 구축, IT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연계한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한다. 둘째, ‘Korean Desk’ 설치다. 프놈펜 등 주요
캄보디아 경찰이 스캠 가담 한국인 59명을 추방한다. 16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가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에 의해 구조되거나 다른 범죄로 구금된 한국인 59명을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본국으로 추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된 한국인은 63명이었으나, 지난 14일 2명이 국적기를 타고 먼저 송환됐다. 한국 정부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이들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국인부터 한국으로 데려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자 캄보디아 취업사기-감금 정부합동대응팀 단장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포함한 정부합동대응팀은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면담했다. 김 차관은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한 우리 정부의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와 같은 범죄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스캠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캄보디아 측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협조를 요청했다. 마넷 총리는 한국 국민이 자국에서 숨진 데 대해
캄보디아 범죄 직접 가담한 한국인이 현지에서 68명이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부 송환조사해 현지 범죄 파악을 나서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피의자들은 한국으로 안 들어오겠다고 버티고 있다, SBS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올해 하반기 들어 대대적인 '범죄단지' 단속에 나서 사이버 범죄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했다. 현재 구금된 상태인 한국인 피의자가 68명이다. 대부분은 범죄에 직접 가담한 인물들이다. 긴급여권 발급 같은 한국 외교 당국의 도움을 거부하면서 귀국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대통령실은 13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TF 회의를 열고 캄보디아 납치 사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 법무부, 국가수사본부, 국가정보원 등이 참석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캄보디아 사태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납치해서 감금되고 거기서 연락 두절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 확인된 거 아녜요? 공군 1호기라도 보내야 되는 거 아녜요?” 질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주 캄보디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이 캄보디아에서 대학생 납치, 결국은 살해 사건이 생긴 거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 범부처가 나서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 외교부에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11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최근 관련 보고를 받고 우리 국민 보호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이에 외교부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에서 지난해 220건, 올해 8월까지 330건으로 크게 늘었다.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역시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급증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 쿠언 폰러타낙 주한캄보디아 대사 초치 강한 우려 표명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떠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22)이 현지에서 고문을 당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9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거리에서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 조직은 피해자들의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감금하고 고문을 일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최근 밀린 빚을 탕감해준다거나 고액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한국인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납치하고 보이스피싱 같은 사기 범죄에 가담시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2개월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한국인 감금피해-취업사기 우려하고 해결 촉구를 표명했다. 프놈펜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도 발령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거 캄보디아 여행을 마치고 베트남으로 귀국하던 중 납치를 당할 뻔한 아찔한 일화가 최근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박 전 감독은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예능 ‘돌싱포맨’에서 “2018년 베트남 준우승 이후 아내와 처음으로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귀국길에 납치될 뻔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밤 10시쯤 베트남에 도착했는데 당시 택시가 없었고, 어떤 청년이 ‘택시’라며 손을 흔들어 그 차를 탔다”며 “음악 소리가 좀 이상했다. 톨게이트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는데 택시는 그냥 나간다. 지갑을 꺼내
캄보디아서 납치-살해된 한국인 대학생과 관련 경찰이 국내에서 피해자를 유인해 출국시킨 조직원을 붙잡아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11일자에 따르면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경북 예천 출신 대학생 박모 씨(22)의 납치-살해 사건에 연루된 조직원 1명을 10일 체포했다’. 이 인물은 국내에서 박 씨에게 처음 접근해 “현지에 가면 동료들이 은행 통장을 비싸게 사줄 것”이라며 출국을 유도한 ‘유인책’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확보한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의 출국 경위부터 납치, 금품 갈취 협박, 고문, 살해에 이르는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박모씨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바 있다. 이후 조선족 말투를 쓰는 한 남성이 박 씨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와 “이곳에서 사고를 쳐서 감금됐다. 50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했다. 가족들은 즉시 주캄보디아 대사관과 현지 경찰에 신고했지만, 며칠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박 씨는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르산 인근 범죄단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캄보디아는 보이스피싱과 불법 카지노, 마약 거래
“캄보디아서 고문당해 사망한 대학생 송환은 언제 돌아오나?”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의 시신이 2개월째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대학생 A씨(20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곳은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감금 피해가 주로 발생해온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 지역 인근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증명서에 사망 원인을 '심장마비(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로 적시했다. A씨는 앞서 지난 7월 17일 가족들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일주일 뒤 A씨의 가족에게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말투를 쓰는 협박범이 전화를 걸어와 "A씨가 사고를 저질러 해결해야 한다"며 5000만원이 넘는 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해당 전화 통화 후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다. 2주 뒤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시신은 2달째 캄보디아 현지에 방치된 상태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국내 유족과 소통하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외교부는 한국시간 10월10일 21:00부로 기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지역인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의 경우 동 여행경보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조정 후 캄보디아 여행경보 현황을 보면 - 1단계(여행유의) :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을 제외한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 웃더민체이 주, 프레아비히어 주, 반테이민체이 주, 파일린 주, 바탐방 주, 푸르사트 주, 코콩 주, 시하누크빌 주,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 시, 프놈펜 시 등이다. 외교부는 “캄보디아 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계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닌 한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캄보디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실종 또는 납치 신고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2년